회원로그인

지독한 출산 기피 이유있는 항변 우린 이래서 애를 안 낳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3-03 12:32|

본문

지독한 출산 기피 이유있는 항변 우린 이래서 애를 안 낳는다

2019-03-02

 

두자녀 정책 도입에도 2018년 출생률 역대 최저

 교육비 의료비 아파트가격에 치여 출산 의욕 뚝

14억 인구대국 중국의 가장 큰 고민은 낮은 출생률이다. 유례없는 인구절벽에 당국이 다양한 정책으로 출산을 권유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아이를 안 낳는 게 아니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것”이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1523만 명으로, 1960년과 1961년 두 해를 빼고 역대 최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출생률도 인구 1000명당 10.94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이는커녕 첫째도 낳지 않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구 쇼크로 인한 성장둔화 노동인구감소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후슈왕(虎嗅網) 등 중국 매체가 ‘아이 안 낳는 이유’를 분석해 주목을 끌었다. 

 

◆이유 하나. 부동산 

 

최근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學)에서 개최된 중국 인구 정책 관련 포럼에서 한 전문가는 “쉴새 없이 오른 주택 가격을 보면 출산 기피의 원인을 쉽게 감지할수 있다”고 전했다.

 

후슈왕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전국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제곱미터(㎡)당 8542위안(약 142만 원)이다. 20년 전인 1998년(1854위안)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부동산 큰 손이 중국 부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기 가격거품 집값과열 등 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베이징(北京)의 경우 2015년 이후 매년 2배씩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치솟는 집값에 따른 가계 부담은 부동산 대출 비중을 보면 금방 드러난다. 후슈왕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부동산 대출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7%에서 2017년 44%로 확대됐다. 대출금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내집마련이 힘들어진 것이 일반 국민의 두 자녀 계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의 경우 방 두 칸 아파트에서 세 칸으로 이사를 하려면 6환(六環, 외곽) 기준 최소 400만 위안(약 7억 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은 “내 집 마련도 어려운 마당에 자녀 계획은 터무니없는 꿈”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립 유치원은 입학 예정 아동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사진=바이두]

 

◆이유 둘. 유치원 

 

넷이즈(NetEase, 网易)는 또 다른 이유로 턱없이 부족한 국립 유치원 수를 언급했다.

 

중국 유치원도 입학이 어려운 국립과 교육비 부담이 큰 사립으로 나뉜다. 상하이(上海) 기준 시정부가 규정한 공립 유치원 교육비는 최대 700위안(약 12만 원, 한 달)이다. 반면 사립 유치원의 경우 평균 3800위안(약 63만 원)으로 약 5.5배다.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솽위(雙語, 이중언어) 등 특수 유치원의 경우 교육비는 한 달에 1만 위안대로 올라간다.

 

소후(搜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유치원 입학연령 아동 수가 약 426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공립유치원은 8만6000곳에 불과했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하다 보니 교사 1인당 학생수 비율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가 많다.

 

중국 교육부(教育部)가 제시한 교사 1인당 학생수 비율은 1:5 1:7이다. 그러나 대부분 도시의 유치원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넷이즈에 따르면 상하이 유치원의 1인당 학생수 비율은 1:8.6이다. 안후이(安徽)와 광시(廣西)는 각각 1:14.6 1:13.6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건 물론 아동 폭력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 네티즌은 “취학전 아동 교육비가 대학교 학비 못지않다”며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 놓으면 되는 시기는 갔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혼 당시 자녀 2명을 계획했다”며 “첫째를 낳고 나니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비에 의료비까지 생각하면 한 명도 벅차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신랑(新浪) 교육채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는 가정 지출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12년 의무교육 교육비는 21%, 대학교는 29%에 달했다. 

 

◆이유 셋. 의료 

 

후슈왕에 따르면 1995~2017년 약 20년 동안 의료비 지출이 22배 늘었다. 해당 기간 가처분소득이 9배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의료 부담감이 대폭 커진 것이다.

 

전문가는 환경오염 업무스트레스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발병률 입원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기준 중국인의 연평균 병원 진찰 횟수는 5.88번으로 2004년의 3.07번 대비 늘었다. 입원율도 연평균 5.1%에서 17.6%로 상승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國家衛生健康委員會)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평균 진찰비는 257위안(약 4만3000원)이다. 평균 입원비용은 959위안(약 16만 원, 하루)이다. 

 

문제는 가처분소득 상승이 의료비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1995~2017년 기간 1인당 연평균 의료비 지출은 62위안에서 1451위안으로 늘어나 22.4배 증가했다. 반면 가처분소득은 9.2배, 1인당 소비지출은 8.4배 증가했다.

 

해당 기간 의료비 지출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2%에서 2017년 7.9%로 크게 늘어났다. 농촌 거주 주민의 경우 의료비 지출 비중이 9.7%에 달한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백신 스캔들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의약품 안전사고를 꼽았다 [사진=바이두]

 

지난해 중국 2대 인체용 광견병 백신 제약사 중 하나인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창성)가 광견병 백신인 베로-셀(Vero-cell)의 생산기록을 조작하는 등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샀다. 심지어 이미 48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창성의 가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은 더욱 확산됐다.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가 안전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또다시 백신 스캔들이 불거졌다. 수만 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유통기간이 지난 백신을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한 네티즌은 “내 아이에게 백신조차 맘 편히 접종시킬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딩크족(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0

이슈 목록

이슈 목록
AI가 바꾼 부의 지도… 바이트댄스 회장 중국 최고 부호 등… AI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의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이 중국의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중국 경제지 신차이신(新财富)이 24일 발표한 ‘2025년 500인 부자 순위’에서 바이트댄스의 장이밍이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종산산(钟睒睒)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이…(2025-07-08 20:21:18)
간쑤성 유치원 집단 납 중독 원인… 음식에 식용 금지 물감으… 인기글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납중독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은 “원아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에 식용이 금지된 물감을 칠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8일 오전, 공안 기관은 “허스페이신(褐石培心) 유치원 원장이자 법정 대표인 주 모 씨와 투자자 이 모 씨가 해당 유치원 주방 직원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025-07-08 19:40:19)
미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메인드인차이나’ 제품 TOP10 인기글 미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메인드인차이나’ 제품 TOP10 [사진 출처=뉴욕타임즈 캡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10가지를 뉴욕타임즈가 정리했다.26일 광명망(光明网)은 뉴욕타임즈 보도 자료를 …(2025-06-11 00:30:11)
中 국산 AI가 풀어본 가오카오 작문 시험…1등은? 인기글 中 국산 AI가 풀어본 가오카오 작문 시험…1등은?2025-06-10, 12:29:34]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2025학년도 중국 대학입학시험(가오카오·高考)이 6월 7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 응시자는 총 1335만 명에 달했다. 첫 시험 과목인 어문 시험이 끝난 …(2025-06-11 00:24:56)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이재명 한국 대… 인기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시 주석은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수교 33년 동안 두 나라는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 및 …(2025-06-11 00:14:43)
중국 언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중 관계 회복 기대” 인기글 중국 언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중 관계 회복 기대”[2025-06-04, 09:48:49] [사진 출처= 위챗 캡쳐] 중국 언론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보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JTBC 보도를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2025-06-05 18:19:54)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 내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 내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4일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정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와 환구시보 등 주요 중국 매체들은 3일 우리나라의 투표 상황과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 출구 조사, …(2025-06-05 18:15:34)
中 환구시보 “중한 관계 제3자 영향 받아서는 안돼…새 출발… 인기글 中 환구시보 “한중관계 제3자 영향 받아서는 안돼…새 출발 기대”[2025-06-05, 11:59:51] 중국 관영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한중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양국 관계에 제3자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5일 환구시보는 ‘한중관계 발전에 새 출…(2025-06-05 18:03:38)
올 1~5월 이스라엘에서 가장 잘 팔린 수입차·전기차 모두 … 인기글 지난해 4월 24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항공항(航空港) 경제종합실험구에 위치한 비야디(BYD) 완성차 조립공장 신에너지차 '쑹(宋) Pro' 생산라인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신화망 예루살렘 6월5일]중국 자동차가 올 1~5월 이스라엘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2025-06-05 17:58:23)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함께 성취했고, 양국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이어 시 주석은 "양국관계의 발전은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긍정적인 …(2025-06-05 17:42:10)
미국의 비자 취소 결정에 중국 유학생들 분노....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분노와 무력감에 불면의 밤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의 비자 취소 관련 발표가 전해진 후 미국 내 중국 유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유학 업체들의 …(2025-05-30 17:40:15)
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인기글 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 전년比 6.7% ↓[2025-05-12, 08:34:24]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중앙 정책 효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됐으나 올해도 기대했던 봄바람은 불어오지 않았다.1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가 30일…(2025-05-12 13:21:36)
“말도 하고 손짓도 척척”…쓰촨 사투리 쓰는 로봇 교통경찰,… 인기글 중국 쓰촨(四川)성 미엔양(绵阳)시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다.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교차로에는 유창한 쓰촨 사투리를 구사하는 ‘로봇 교통경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3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이 로봇의 이름은 ‘콰푸(夸父)’로 중국 신화에 나오는 태양을 쫓던 거인의 이름을 따왔다. 콰푸는 인간과 흡사한 …(2025-05-12 13:17:24)
미국에서 ‘중국 직구앱’ 인기…둔황망·타오바오 순위 ‘역주행… 인기글 미국에서 ‘중국 직구앱’ 인기…둔황망·타오바오 순위 ‘역주행’[2025-04-21, 08:04:25]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미국에서 때아닌 중국 직구앱 다운로드 열풍이 불었다. 15일 지무신문(极目新闻)은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인 둔황망(敦煌网,DHgate)이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2위…(2025-04-21 15:41:48)
“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인기글 “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中, 경제 회복 자신감 중국 정부가 복잡하고 도전적인 대외 무역 환경 속에서도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14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4일 개최한 1분기 경제 데이터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관총서 대변인이자 …(2025-04-21 15:16:40)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