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김정은 베트남방문 성과적, 획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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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3-04 11:05|본문
北매체 "김 위원장, 베트남 방문 결과에 만족"
북한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또 베트남 친선 방문에 대해 ‘중대한 의의’ ‘획기적 사변’ 등의 표현을 하면서도, 앞서 베트남에서 진행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결렬된 사실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한 소식을 1면과 2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과 관련, "(북한과 베트남 사이의)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힘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킨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며 "(김 위원장이) 방문 결과에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베트남 당과 정부와 인민들의 친절하고 극진한 환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셨다"고 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선과 베트남 사이의 친선의 화원을 아름답게 장식하시고 세계평화위업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계시다"고 했다. ‘세계 평화 위업’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문은 이것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양국이 지속적인 비핵화 노력 방침을 하겠다는 의미인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날 1면 전체에 김 위원장이 전날 베트남 공식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와 베트남 전쟁영웅·열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실었다.
또 2면에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오른 소식과 함께 전용열차 출발에 앞서 동당역에서 김 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시하는 사진을 실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도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떠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조미(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기로 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길을 오가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사의(謝意)를 표하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미북 정상회담 종료 이후 북한 매체들은 양국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사실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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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출발한 소식을 1면과 2면에 보도했다. 이날 노동신문 2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