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쓰는 지역”을 반영하는 ‘중국 소비지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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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1-24 16:06|본문
2020년 중국 31개 성 주민 1인당 소비지출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소비지출이란 소비재의 구입을 위한 소비자의 지출을 말한다.
소비지출의 형태에 대한 통계조사는 엥겔의 법칙과 슈바베의 법칙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법칙은 빈부(貧富) 정도를 아는 데 많이 이용되었다
엥겔의 법칙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총 소비지출 중에서 음식물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아진다는 것이고, 슈바베의 법칙은 수입이 낮을수록 총 소비지출 중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진다는 논리다.
상해는 주민 1인당 4만2536위안(약 723만원)으로 가장 돈 잘 쓰는 도시가 되었고, 베이징은 그 뒤를 이어 1인당 소비지출로 38903위안(약 661만원)을 썼다. 코로나 시대에 지출 항목별로는 식료품·담배 소비가 1인당 소비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문화·오락 소비가 가장 많이 줄었다.
더욱 주목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성이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2개 대도시만 ‘3만 클럽’ 8개 성(省)은 ‘2만 클럽’ 에 진입
2020년, 전국 주민 1인당 소비지출은 21210위안으로 명목적으로는 전년도 1.6% 감소했고 가격요인을 뺀 실질적으로는 4.0% 감소했다.
31개 성 데이터를 보면, 2020년에 가장 돈 잘 쓰는 도시로 상해에 이어 베이징은 2위를 차지하여, 2개 대도시만 '3만 위안 클럽'에 진입했다.
톈진, 랴오닝, 장쑤, 푸젠, 산둥, 후난, 광둥, 충칭 등 8개 성은 2만 위안 클럽에 들어갔고 티베트지역은 1인당 소비지출이 1만3225위안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1개 성(省)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
더욱 주목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성이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허베이, 장시, 산둥, 후난, 충칭, 쓰촨, 구이저우, 윈난, 티베트, 간쑤, 칭하이 등 11개 성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했다.
돈은 주로 어디에 소비했는지?
주민 소비지출은 식료품, 술, 옷, 주거, 생활용품 및 서비스, 교통통신, 교육문화오락, 헬스케어, 기타용품 및 서비스 등 8대 품목이다.
중국국가통계국 세입자조사판공실 팡샤오단 주임은 2020년에도 기본 민생지출은 계속 안정적으로 증가하며 주민 1인당 상품성 소비지출은 12173위안으로 4.3% 늘었다.
가정형편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국 주민 1인당 식료품·담배·주거 지출은 각각 5.1%, 3.2% 증가했다.
2020년 전국 주민 1인당 음식·담배·술 분야 소비 지출은 6397원으로 5.1% 증가해 1인당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2%로 가장 컸고, 이 분야 소비지출도 전년 대비 가장 빠르게 늘었으며, 주거의 경우 2020년 1인당 주거 소비지출이 5215원으로 3.2% 증가해 24.6%를 차지했으며, 교육·문화·오락 소비지출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19.1%를 기록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집콕’ 과 ‘여행 자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각 성 주민들의 1인당 소비지출 및 구성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나타낸 지역은?
톈진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과 술의 소비는 8516원으로 5.2% 줄어 1인당 소비지출의 29.9%를 차지했으며 주거비 7035원이 1.3% 늘어 24.7%를 차지했으며 교육문화오락비 역시 2254원으로 37.1%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천진(텐진)직할시의 경우 새로운 소비 방식에 역행하는 결과가 도출 되었다. 천진시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라 실질적인 소득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소비증가율을 나타낸 분야는?
18일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2020년 국민경제운용상황 브리핑에서 2020년 코로나19의 충격에도 GDP 대비 소비지출 비중이 54.3%로 최근 몇 년간 보다 높은 수준이며 소비는 여전히 경제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주축돌 이라고 밝혔다.
팡샤오단 교수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진료,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소비가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민 1인당 의료용 알코올, 마스크 등 의료위생기구 구입비 지출은 2.0배, 헬스기구 구입비 5.2%, 소독용 찬장 구입비도 29.1%로 각각 증가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쇼핑이 크게 늘면서 2020년 전국 주민 1인당 통신서비스 지출이 6.2% 증가했다.
[중국망]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