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공항 3개월간 폐쇄… 장춘 환승 시 교통보조금 107.5元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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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8-27 12:28|본문
연길공항 3개월간 폐쇄… 장춘 환승 시 교통보조금 107.5元 지원
[2025-08-27, 17:24:07]
[사진 출처=중국민용항공망(中国民用航空网)]
15일 중국길림망(中国吉林网)에 따르면 연길 조양천 국제공항이 활주로 안전 보강을 위해 8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임시 폐쇄에 들어간다. 이 기간 모든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동북지역 항공 수요는 장춘 공항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길림공항그룹은 연길 공항 국제선 운항을 장춘 공항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롱자(龙嘉) 고속철도역과 협력해 열차 운행 횟수를 40% 늘리고, 연길 서역까지 최단 2시간 만에 연결되는 교통망을 마련했다.
장춘 공항은 동북 지역의 핵심 허브로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과는 하루 10편 이상, 시안·쿤밍·우한 등 주요 도시와는 하루 5편 이상 연결돼 있다. 현재 서울·도쿄·홍콩·방콕·쿠알라룸푸르 등 동북아와 동남아 주요 인기 도시로 가는 정기 여객 노선을 운영 중이며, 구체적인 운항 횟수는 최신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길 지역 승객들의 한국 왕복 수요를 고려해, 항공사와 협력해 서울 노선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운항 편수가 늘어나고, 일부 항공편은 A330 대형 기종으로 교체해 수송력을 강화했다.
연변 정부는 공항 폐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보조금 정책을 내놨다. 장춘 또는 장백산 공항 도착 항공권과 연변행 고속철 승차권을 동시에 구매한 승객에게, 내·외국인 구분 없이 모든 탑승객에게 동일하게 1인당 107.5위안을 지급한다.
이 금액은 장춘 공항~연길 구간 고속철 요금과 맞먹는 수준으로, 사실상 기차표 한 장 값을 정부가 대신 챙겨주는 셈이다. 내국인은 ‘윈샨푸(云闪付)’ 앱이나 공상은행 영업점에서, 외국인은 연변 내 공상은행 영업점에서만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도착 후 3영업일 이내에 해야 하며, 총 예산은 1,300만 위안 규모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별도로 1200만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도 발급된다. 쿠폰은 식음료·숙박·자차 여행 등 관광 전반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항공권·고속철 승차권 제시 시 국경 간 상품 추가 할인이나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된다.
한편 공항 폐쇄 기간에 해당하는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은 구매처나 해당 항공사를 통해 환불 또는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항공권 관련 문의는 각 항공사 고객센터에서, 공항 안내는 0433-2237058번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