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대되는 10대 기술 응용 분야

[2025-12-05, 14:34:17]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의 속도는 Chat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과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는 웨어러블 기기 출시 등으로 체감으로 깊이 와닿는다. 내년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4일 북경청년망(北京青年网)이 미국 유명 기술 매체 테크놀로지HQ가 선정한 2026년 기대되는 10대 기술 응용 분야를 소개했다.

시리와 알렉사를 넘어서는 감정형 AI 어시스턴트

오랜 기간 시리(Siri)와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이 간편하기는 해도 기계적인 딱딱함을 지우기는 어려웠다. 이제 새로워진 감정형 AI가 어시스턴트 업계의 판도를 뒤집을 전망이다. 새로운 AI는 화자의 말투, 표정, 단어 선택을 분석해 감정 상태를 예리하게 파악하고 목소리 속 스트레스를 포착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추천한다. 일부 기업은 감정형 AI 어시스턴트로 고객에게 따뜻한 관심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에서 심리 건강 지원, 개인 성장 코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반자’ 위치로 AI 분야의 ‘감동적 돌파’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을 살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2020년 스마트워치가 걸음 수 측정 수준에 그쳤다면, 2026년 웨어러블 기기는 사람의 ‘생명 수호자’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한다. 스마트 피부 패치는 수분, 스트레스 호르몬, 영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워치는 심장병 위험을 며칠 전부터 미리 경고한다. 관련 기업들은 이 같은 기기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장수·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웨어러블의 혁신은 의료 시스템을 ‘사후 치료’에서 주동적인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여 건강이 질병보다 앞서도록 변화를 주도한다.

꽃 피는 재생에너지 분야

태양광 발전이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꼽혔던 ‘어둠’이 2026년에는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야간 태양광 패널은 지구가 내뿜는 적외선 복사를 포착해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전력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리튬-황 및 고체 배터리 기술도 진전을 이뤄 더욱 오래가고 안전한 에너지 저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은 크게 향상되고 교통 시스템 전반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2026년은 화석에너지가 진정으로 주도적 자리에서 내려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뇌-기계 인터페이스로 의료 기적을 일상생활로

생각만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뇌와 기계를 잇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빌리면 이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기술 수준은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직접 외부 기기를 조작하고, 고효율을 추구하는 이들이 즉시 데이터 추출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며, 일부 혁신 팀은 기기 간 ‘텔레파시’ 방식의 소통 방안을 모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2026년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의수·의족 제어, 재활 치료, 증강현실(AR) 체험 등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응용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는 더 이상 ‘의료 기적’이 아닌 일상생활에 스며든 ‘소비 과학기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경제의 여명이 밝아온다

2026년 우주는 모험 정신 가득한 탐험가들에게 대문을 활짝 열 것으로 기대된다. 준궤도 비행 티켓 가격은 현재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우주 채굴 스타트업은 소행성을 새로운 ‘골드러시(淘金热)’로 삼으며 일부 기업들은 무중력 궤도 호텔을 앞다퉈 세워 ‘주말 우주여행’이라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구축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우주 경제가 드디어 동틀 무렵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AI, ‘초’ 개성화 교육 이끈다

표준화된 교육의 시대는 점차 막을 내리고 AI 튜터가 교실에 조용히 들어서고 있다. 수업은 각 학생의 학습 특징에 적합하게 실시간으로 조정되고 학생들은 개별화된 피드백을 통해 학습 동기를 유지한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직업 전환, 기술 업그레이드를 AI 튜터로 손쉽게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는 교육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산업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는 사회에도 깊은 영향을 준다.

양자컴퓨팅, 실용화의 길로

양자컴퓨팅은 우리에게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지지만, 2026년 기존 고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제약회사들은 양자컴퓨터를 통해 약물 연구 개발 주기를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하고 공급망 분야에서는 양자 알고리즘을 통해 거액의 비용을 절감하며 기후 과학자들은 기존에는 실행조차 할 수 없었던 복잡한 기후모델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다. 과학 이론과 현실적 변혁이 진정으로 만나는 시점이 바로 이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사물인터넷(IoT)이 만드는 ‘스마트 도시’

2026년 도시는 더욱 ‘스마트’해진다. AI 교통 시스템은 도로 정체를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IoT 쓰레기통은 가득 채워지면 즉시 수거 알림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예측형 보안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경고로 사고를 예방한다. 이 모든 변화는 더 깨끗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미래 도시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쿼터스’ 로봇 기술

로봇은 더 이상 공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전문 기기가 아니다. 2026년 로봇은 집과 음식점, 각종 작업 환경 등 생활 곳곳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리 로봇은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만들고 건축 로봇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집을 지으며 개인 돌봄 로봇은 기존 노인 케어 모델을 완전히 바꾼다. 로봇 이용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AI가 진화하면서 머지않아 로봇은 일상생활에 결코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프린팅 성장 ‘박차’

2026년은 바이오 프린팅 분야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질병 모델 구축, 개인 맞춤 의료 및 재활 치료 추진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실험실에서는 이미 실제 장기와 기능적으로 유사한 마이크로 장기를 프린팅하고 있으며 초기 임상 연구로 이를 이식 수술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장기 기증 대기 목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이 기술로 미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육 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이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