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은 어떤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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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14 06:52|본문
장쩌민 이후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
중국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4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새로운 국가주석으로 선출한다. 중국 역사상 7번째 국가주석이다.
중국의 국가주석은 그동안 제도 변화에 따라 권한이 다소 조정되기는 했지만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중국 건국 이후 5년 만인 1954년 헌법이 제정되면서 처음으로 국가주석 자리가 만들어졌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초대 국가주석에 올라 1959년까지 맡았다.
이어 류샤오치(劉少奇, 1959~1968), 리셴녠(李先念, 1983~1988), 양상쿤(楊尙昆, 1988~1993), 장쩌민(江澤民,1993~2003), 후진타오(胡錦濤, 2003~2013)가 차례로 국가주석에 올랐다.
중국의 '국부(國父)' 쑨원(孫文)의 부인 쑹칭링(宋慶齡)은 1980년 명예 국가주석에 추대됐다.
류샤오치가 문화혁명 와중에 '타도 대상'으로 몰려 국가주석에서 해임되면서 한동안 국가부주석의 대행체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 후 국가주석직은 마오쩌둥에 의해 1975년 1월 폐지됐다가 이듬해 그가 사망한 뒤 이어진 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인 1982년 헌법 개정으로 되살아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덩샤오핑은 국가원수로 불렸지만 국가주석직을 맡지는 않았다.
국가주석은 대외적인 국가원수로 명예직 성격이 강했으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 당시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은 계엄령을 내려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장쩌민 주석 이후부터는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을 겸임하면서 당(黨)과 군(軍)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국가주석은 법률을 공포하고 특사, 계엄령, 선전포고, 동원령 등을 공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헌법에는 전인대가 선출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당 원로를 비롯한 정치세력 간 협의 지명에 이은 추인 성격이 강하다. 임기는 5년이고 3번 연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장쩌민 이후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
중국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4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새로운 국가주석으로 선출한다. 중국 역사상 7번째 국가주석이다.
중국의 국가주석은 그동안 제도 변화에 따라 권한이 다소 조정되기는 했지만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중국 건국 이후 5년 만인 1954년 헌법이 제정되면서 처음으로 국가주석 자리가 만들어졌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초대 국가주석에 올라 1959년까지 맡았다.
이어 류샤오치(劉少奇, 1959~1968), 리셴녠(李先念, 1983~1988), 양상쿤(楊尙昆, 1988~1993), 장쩌민(江澤民,1993~2003), 후진타오(胡錦濤, 2003~2013)가 차례로 국가주석에 올랐다.
중국의 '국부(國父)' 쑨원(孫文)의 부인 쑹칭링(宋慶齡)은 1980년 명예 국가주석에 추대됐다.
류샤오치가 문화혁명 와중에 '타도 대상'으로 몰려 국가주석에서 해임되면서 한동안 국가부주석의 대행체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 후 국가주석직은 마오쩌둥에 의해 1975년 1월 폐지됐다가 이듬해 그가 사망한 뒤 이어진 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인 1982년 헌법 개정으로 되살아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덩샤오핑은 국가원수로 불렸지만 국가주석직을 맡지는 않았다.
국가주석은 대외적인 국가원수로 명예직 성격이 강했으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 당시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은 계엄령을 내려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장쩌민 주석 이후부터는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을 겸임하면서 당(黨)과 군(軍)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국가주석은 법률을 공포하고 특사, 계엄령, 선전포고, 동원령 등을 공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헌법에는 전인대가 선출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당 원로를 비롯한 정치세력 간 협의 지명에 이은 추인 성격이 강하다. 임기는 5년이고 3번 연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