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유커 온다"…유통가 中 노동절 마케팅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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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4-27 07:31|본문
"10만명 유커 온다"…유통가 中 노동절 마케팅 본격 돌입
유커 연령대 20~30대로 중심으로 변화…알리페이·SNS·문화 마케팅에 유커 전용 VIP서비스도
중국 광저우에 사는 직장인 류샤오웨이씨(29)는 라우둥제를 맞아 친구와 함께 이달 30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3박4일간 여행일정 대부분을 쇼핑과 맛집 탐방을 할 예정이다. 바이두·마펑워 등을 검색해 알아낸 백화점 이벤트에 맞춰 쇼핑 동선도 명동과 강남, 잠실 등으로 짰다. 류씨는 "평소 즐겨찾는 바이두 블로그에 소개된 한국쇼핑 명소와 맛집을 모조리 둘러볼 생각"이라며 "한국에서도 알리페이 결제가 된다고 해서 가상계좌도 두둑히 채웠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라우둥제(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내수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노동절에 한국을 찾는 10만명 유커 고객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제2의 내수' 유커…젊은손님 늘자 마케팅도 변화=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춘제(2월13~21일) 기간 중 롯데백화점의 은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72.4%, 27.7%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최대인 26%에 달해, 단순히 큰손 관광객을 넘어 내수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 연령대가 명품을 선호하는 40~50대에서 유행하는 저가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20~30대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저링허우’(1990년대생)로 옮겨가면서 객단가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춘제기간 중 롯데백화점 유커 1인당 객단가는 전년 춘제기간 대비 14%(9만원) 줄어든 5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90만원에 비하면 38%나 줄어든 수치다.
예전에는 사전 정보 없이 매장에 들러 직원이 추천하는 물건을 대량으로 쓸어 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하는 제품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는 젊은 유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발빠르게 젊은 유커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번 라우둥제 연휴를 앞두고 국내 백화점들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검색하거나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젊은 유커를 겨냥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유커 연령대 20~30대로 중심으로 변화…알리페이·SNS·문화 마케팅에 유커 전용 VIP서비스도
중국 광저우에 사는 직장인 류샤오웨이씨(29)는 라우둥제를 맞아 친구와 함께 이달 30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3박4일간 여행일정 대부분을 쇼핑과 맛집 탐방을 할 예정이다. 바이두·마펑워 등을 검색해 알아낸 백화점 이벤트에 맞춰 쇼핑 동선도 명동과 강남, 잠실 등으로 짰다. 류씨는 "평소 즐겨찾는 바이두 블로그에 소개된 한국쇼핑 명소와 맛집을 모조리 둘러볼 생각"이라며 "한국에서도 알리페이 결제가 된다고 해서 가상계좌도 두둑히 채웠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라우둥제(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내수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노동절에 한국을 찾는 10만명 유커 고객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제2의 내수' 유커…젊은손님 늘자 마케팅도 변화=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춘제(2월13~21일) 기간 중 롯데백화점의 은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72.4%, 27.7%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최대인 26%에 달해, 단순히 큰손 관광객을 넘어 내수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을 찾는 유커 연령대가 명품을 선호하는 40~50대에서 유행하는 저가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20~30대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저링허우’(1990년대생)로 옮겨가면서 객단가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춘제기간 중 롯데백화점 유커 1인당 객단가는 전년 춘제기간 대비 14%(9만원) 줄어든 5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90만원에 비하면 38%나 줄어든 수치다.
예전에는 사전 정보 없이 매장에 들러 직원이 추천하는 물건을 대량으로 쓸어 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하는 제품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는 젊은 유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발빠르게 젊은 유커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번 라우둥제 연휴를 앞두고 국내 백화점들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검색하거나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젊은 유커를 겨냥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유커도 모바일 퍼스트…"바링허우·저링허우를 잡아라"=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울렛 서울역점, 등 유커가 많이 찾는 7개 점포에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국내 백화점이 알리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한국을 찾는 20~30대 젊은 유커들을 겨냥한 조치다.
중국내 전자결제 비중이 절반(48.8%)에 육박하는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별도로 환전할 필요도 없고 알리페이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면세환급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중국 현지 마케팅도 웨이보와 웨이신, 메이파이 등 SNS에 집중했다. 특히 한류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을 겨냥해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TV 여행 정보프로그램에서 본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짧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쇼핑과 문화체험행사를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11층 하늘공원에 야외 특설무대를 만들고 다음달 1일과 2일 넌버벌 뮤지컬 '비밥'을 하루 2차례 씩 총 4회 선보인다. 명동, 종로, 북촌, 홍대 등 약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 고객들에게 무료 공연티켓을 제공한다. 이외에 한복·캐리커처·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유커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인 전용 VIP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한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국인 전용 VIP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유커 VIP패키지'를 선보인다. 500만원, 4000만원, 1억원 등 구매 금액별로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생일 케이크 및 편지, 신년 선물, 발렛 주차 서비스,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큰손 유커의 연간 방문횟수를 종전 2.8회에서 4회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중국내 전자결제 비중이 절반(48.8%)에 육박하는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별도로 환전할 필요도 없고 알리페이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면세환급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중국 현지 마케팅도 웨이보와 웨이신, 메이파이 등 SNS에 집중했다. 특히 한류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을 겨냥해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TV 여행 정보프로그램에서 본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짧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쇼핑과 문화체험행사를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11층 하늘공원에 야외 특설무대를 만들고 다음달 1일과 2일 넌버벌 뮤지컬 '비밥'을 하루 2차례 씩 총 4회 선보인다. 명동, 종로, 북촌, 홍대 등 약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 고객들에게 무료 공연티켓을 제공한다. 이외에 한복·캐리커처·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유커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인 전용 VIP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한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국인 전용 VIP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유커 VIP패키지'를 선보인다. 500만원, 4000만원, 1억원 등 구매 금액별로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생일 케이크 및 편지, 신년 선물, 발렛 주차 서비스,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큰손 유커의 연간 방문횟수를 종전 2.8회에서 4회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