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못지 않은 중국 통역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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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4-08 08:36|본문
30대 쑨닝, 시진핑 등 최고 지도부 통역으로 각광
통역관 거쳐 고위 외교관ㆍ금융계 CEO 등으로 활약
중국 외교부 통역관 쑨닝(孫寧)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통역을 도맡아 중국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7일 매체들에 따르면 외교부 통역실 부처장(부과장)인 쑨닝은 지난 3월 하순 시진핑 주석의 취임후 첫 해외 순방을 수행하며 통역을 매끄럽게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쑨닝은 이미 3월 중순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협) 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기자 회견에서 유려한 통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0년대 출생한 그는 앞서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2년 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통역을 맡는 등 줄곧 지도부 통역을 해 왔다.
통역실 주임을 지낸 궈자딩(過家鼎)은 "쑨닝은 외교부 최고의 통역관으로 지도부 통역을 계속해 왔으나 지금까지 주목을 끌지 못하다 하루 아침에 스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통역관 스타도 정권이 교체되면 바뀐다. 후진타오(胡錦濤)- 원자바오(溫家寶) 체제에선 장루(張로<玉+路>)가 단연 돗보였다. 원 전 총리가 즐겨 인용하는 고시(古詩)와 사자성어를 영어로 속 뜻까지 정확하게 통역해냈기 때문이다.
외교학원을 출신인 그는 지난 2010년 원자바오의 기자 회견 통역을 준비하기 위해 원 총리가 7년 간 한 기자 회견 동영상을 구해 그가 인용한 고시와 사자성어의 영어 통역을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고의 중국 통역 스타는 지난 3월 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 사상 첫 여성 대변인으로 등장한 푸잉(傅瑩·60) 외교부 부부장이다.
몽골족인 푸 대변인은 덩샤오핑(鄧小平)의 통역을 거쳐 외교관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여걸'이라는 별칭이 붙은 정통 외교관으로 주영 대사에서 외교부 부부장에 이르기까지 숱한 '1호' 기록을 남겼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통역을 맡았던 궈자딩도 유엔 주재 대표부 일등비서를 시작으로 몰타 대사, 포르투갈 대사를역임했고 톼임후에도 통역관 양성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통역관이었던 주퉁(朱동<丹+터럭삼변>)은 외교계를 떠나 금융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03년 도이치 은행에 입사한후 2011년 도이치 은행 중국 사장직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통역관 거쳐 고위 외교관ㆍ금융계 CEO 등으로 활약
중국 외교부 통역관 쑨닝(孫寧)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통역을 도맡아 중국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7일 매체들에 따르면 외교부 통역실 부처장(부과장)인 쑨닝은 지난 3월 하순 시진핑 주석의 취임후 첫 해외 순방을 수행하며 통역을 매끄럽게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쑨닝은 이미 3월 중순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협) 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기자 회견에서 유려한 통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0년대 출생한 그는 앞서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2년 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통역을 맡는 등 줄곧 지도부 통역을 해 왔다.
통역실 주임을 지낸 궈자딩(過家鼎)은 "쑨닝은 외교부 최고의 통역관으로 지도부 통역을 계속해 왔으나 지금까지 주목을 끌지 못하다 하루 아침에 스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통역관 스타도 정권이 교체되면 바뀐다. 후진타오(胡錦濤)- 원자바오(溫家寶) 체제에선 장루(張로<玉+路>)가 단연 돗보였다. 원 전 총리가 즐겨 인용하는 고시(古詩)와 사자성어를 영어로 속 뜻까지 정확하게 통역해냈기 때문이다.
외교학원을 출신인 그는 지난 2010년 원자바오의 기자 회견 통역을 준비하기 위해 원 총리가 7년 간 한 기자 회견 동영상을 구해 그가 인용한 고시와 사자성어의 영어 통역을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고의 중국 통역 스타는 지난 3월 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 사상 첫 여성 대변인으로 등장한 푸잉(傅瑩·60) 외교부 부부장이다.
몽골족인 푸 대변인은 덩샤오핑(鄧小平)의 통역을 거쳐 외교관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여걸'이라는 별칭이 붙은 정통 외교관으로 주영 대사에서 외교부 부부장에 이르기까지 숱한 '1호' 기록을 남겼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통역을 맡았던 궈자딩도 유엔 주재 대표부 일등비서를 시작으로 몰타 대사, 포르투갈 대사를역임했고 톼임후에도 통역관 양성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통역관이었던 주퉁(朱동<丹+터럭삼변>)은 외교계를 떠나 금융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03년 도이치 은행에 입사한후 2011년 도이치 은행 중국 사장직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