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PO 시장, 상반기 580억 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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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2-08-09 17:45|본문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 기술주 전용인 스타 마켓 주식시장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인 런던, 뉴욕, 홍콩 시장 등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 중국 IPO 시장이 580억 달러의 기록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셜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 거래소에서 IPO 규모는 2022년 현재까지 57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 1월 이후 10억 달러 이상의 IPO가 5번 있었고, 현재 진행 중인 건이 1건 더 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과 홍콩에서 각각 한 차례만 판매되는 것과 비교되며, 런던에서는 판매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추세로 글로벌 IPO 수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말 13%에서 올해 44%로 3배 이상 늘었다.
신규 IPO 주식 주가도 본토의 경우 올해 상장가 대비 평균 43% 상승한 반면, 홍콩의 경우 13%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 역풍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간 이유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 및 제로코로나 정책의 유지 등으로 상반기보다 더 약화될 것을 우려해 상반기에 집중된 면이 있다고 투자은행 샹송앤컴퍼니 셴멍(Shen Meng) 이사는 분석했다.
최근 중국 고위 관계자는 올해 공식 성장률 목표인 약 5.5%에 대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신호를 시장에 보내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꺾였다. 또한 중국의 CSI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16% 하락했다.
올 상반기 중국 IPO 거래의 특징 중 하나는 중국 투자자들의 애국적 거래 성향이며, 가장 활발한 섹터는 기술 분야로 나타나고 있다.
통신사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Ltd)과 2022년 최대 데뷔작인 에너지 기업 CNOOC Ltd.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미국에서 쫓겨났지만 국내 상장해 중국에서는 각각 86억 달러와 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상장가를 훌쩍 웃도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인 하이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Hygon Information Technology)의 108억 위안(16억 달러)의 IPO 수요는 공모가를 2000배 초과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것처럼 8월 3일 청약 경쟁이 시작됐다.
반도체 제조업체, 디지털 스토리지 제품 제조업체, 반도체 제조업체가 지난 금요일에 중국 본토 상장 후 급등했다. 그 기술기업들의 IPO만 모두 합쳐서 11억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