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사에 대한 오해 몇 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30 10:45|본문
화요일 밤 일부 언론에 베이징을 강타한 황사가 보도됐습니다. 미세먼지농도가 올 들어 발생한 황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며 온통 누런 먼지를 뒤집어쓴 베이징 시내가 리얼하게 보도됐는데요.
이 보도를 본 많은 사람들이 큰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황사가 저렇게 강하니 내일은 우리나라가 온통 뿌연 모래먼지로 뒤덮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요일인 오늘 하늘은 푸르기만 할 뿐 걱정했던 황사는 서해안 일부에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백령도와 흑산도에 황사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우려할 만 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저 평소의 3,4배 정도로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기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강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밀려오지 않은 것일까요?
한 마디로 동풍 계열의 바람이 강해 황사가 우리나라로 이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중국의 황사가 우리나라로 올 수 없었던 것이죠.
중국의 기상현상이 우리나라로 전해지는 것은 늘 당연한 것이고 하나의 상식이라는 잘못된 분석이 낳은 착오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야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황사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풀어봅니다.
1. 중국의 황사는 모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아닙니다. 중국의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황사를 몰고오는 바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경우처럼 강한 동풍이 불면 중국의 황사는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지 우리나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황사예보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그것은 중국의 황사 가운데 일부가 만주로 이동했고 이 만주로 이동한 황사가 남하하면서 서해안이나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발표된 것입니다.
2. 중국의 강한 황사는 우리나라에서도 강하게 영향을 준다?
이 역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생 당시 강한 황사는 우리나라에서도 강한 황사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무리 강한 황사라도 중국에 오래 머물 경우에는 상당 부분 모래먼지가 지면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이동한 이후에는 위력이 많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시정이 나쁘면 모두 강한 황사다?
이 질문도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 등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농도는 수요일인 오늘보다 2,3배 높았지만 시정은 오히려 좋았거든요.
시정을 좌우하는 것은 황사 뿐이 아닙니다. 수증기도 시야를 뿌옇게 흐릴 수 있거든요. 이 때문에 안개가 황사로 잘못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 보도를 본 많은 사람들이 큰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황사가 저렇게 강하니 내일은 우리나라가 온통 뿌연 모래먼지로 뒤덮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요일인 오늘 하늘은 푸르기만 할 뿐 걱정했던 황사는 서해안 일부에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백령도와 흑산도에 황사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우려할 만 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저 평소의 3,4배 정도로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기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강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밀려오지 않은 것일까요?
한 마디로 동풍 계열의 바람이 강해 황사가 우리나라로 이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중국의 황사가 우리나라로 올 수 없었던 것이죠.
중국의 기상현상이 우리나라로 전해지는 것은 늘 당연한 것이고 하나의 상식이라는 잘못된 분석이 낳은 착오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야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황사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풀어봅니다.
1. 중국의 황사는 모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아닙니다. 중국의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황사를 몰고오는 바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경우처럼 강한 동풍이 불면 중국의 황사는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지 우리나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황사예보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그것은 중국의 황사 가운데 일부가 만주로 이동했고 이 만주로 이동한 황사가 남하하면서 서해안이나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발표된 것입니다.
2. 중국의 강한 황사는 우리나라에서도 강하게 영향을 준다?
이 역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생 당시 강한 황사는 우리나라에서도 강한 황사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무리 강한 황사라도 중국에 오래 머물 경우에는 상당 부분 모래먼지가 지면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이동한 이후에는 위력이 많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시정이 나쁘면 모두 강한 황사다?
이 질문도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 등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농도는 수요일인 오늘보다 2,3배 높았지만 시정은 오히려 좋았거든요.
시정을 좌우하는 것은 황사 뿐이 아닙니다. 수증기도 시야를 뿌옇게 흐릴 수 있거든요. 이 때문에 안개가 황사로 잘못 전달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