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부는 창업열풍
2018-07-28
-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 이루어져 -
- 비상장 스타트업 및 대학생 창업 사례 다수 출현 -
□ 중국의 창업시대
ㅇ 창업 관련 정책
- 2014년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대중창업, 만인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이라는 정책 슬로건 발표 후, 중국은 혁신국가 도약의 일환으로 창업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무원(国务院)은 ‘솽창(双创, 대중창업, 만인혁신)’ 촉진에 대한 지도의견을 연속해서 발표함.
- 이를 통해 창업과 관련된 여러 규제들을 완화, 철폐하고, 창업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국적으로 대중창업공간 설립이 확대되고 있음.
- 창업 정책은 국가경제 계획 및 국가과학기술혁신계획 가운데 언급되는 정책과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창업 지원 정책으로 구성됨.
- 창투시장의 투자거래 사례 및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2016년 투자 사례는 3,683건, 투자 금액은 1,312.6억 위안에 달함.
- 대중창업공간(众创空间)은 과학기술부가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등 지역에 종합 창업서비스 플랫폼(创客空间), 인큐베이팅 기지(孵化器基地)등 창업 서비스 기구를 토대로 창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준 데서 유래됨.
- 2017년 말, 중국에는 총 5,500여 개의 대중창업공간이 마련되었으며, 과학기술창업 인큐베이팅센터는 4,000개를 넘어섬.
ㅇ 창업 현황
- 2016년을 기준으로,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광둥(广东), 상하이(上海)가 창업 분포에서 각각 31%, 20%, 16%의 점유율을 보임.
- 국가공상총국(国家工商总局)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는 매일 평균 1.51만 개의 기업이 신규 등록되었으며, 한 해 동안 신설된 시장 주체(개인, 조직 모두 포함)는 1,651.32만 개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함.
- 2016년 창업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항목은 기업 서비스이지만, 문화 오락업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이 0.4%p 증가함.
-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SaaS 등 기술의 확산으
로, 공유경제 등 기업 서비스 영역 업체들의 응용범위가 확대됨. 문화 오락업계는 생방송, IP 등의 열풍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역 생활로 대표되는 O2O 플랫폼 기업들은 창업 기업 수는 증가하였으나 폐업 기업도 속출함.
□ 비상장 스타트업들의 대거 출연
ㅇ 유니콘기업
-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을 두자오서우(独角兽公司, 유니콘기업)라 칭함.
-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중국에는 총 108개의 유니콘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산하면 4,456억 6,000만 달러에 달함.
- 대표 기업으로는 식품 분야의 어러머(饿了么), 자동차·운송 분야의 디디추싱(滴滴出行), 산업·제조 분야의 샤오미(小米), 인터넷·IT 분야의 소고(搜狗), 소매·서비스 분야의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 부동산·건설 분야의 리엔지아(链家), 금융 분야의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등이 있음.
ㅇ 하드 유니콘기업
- 잉두자오서우(硬独角兽)는 하드 유니콘이라는 뜻으로, 기업가치가 높지 않아도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산업 선두에 위치해 운영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말임. 주로 생물의약, 첨단제조 영역의 기업이 포함됨.
- 2018년 4월 24일, 창업 지원 기업이 주최한 ‘2018 차이나 유니콘 서밋(2018独角兽峰会)’에서 촹예헤이마(创业黑马) 니우원원(牛文文) 회장이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니우회장은 하드 유니콘기업을 중국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봄.
- 당일 각지 정부, 산업 투자자, 기술 전문가들이 추천한 비상장 스타트업 중 100개를 선정해발표한 목록에는 베이징(北京, 38개), 상하이(上海, 17개), 선전(深圳, 13개), 항저우(杭州, 7개), 광저우(广州, 3개) 등 5개 도시가 대부분을 차지함.
- 첨단기술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하드 유니콘기업의 업종 분포는 다음과 같음.
- 각 분야의 대표 하드 유니콘기업으로는 하드웨어의 DJI(大疆创新), 반도체의 HiSilicon(海思半导体), 의료건강의 Mindray(万段医疗), 인공지능의 센스타임(上汤科技),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의 텐센트클라우드(腾讯云), 자동차 교통의 ofo, 물류의 징둥물류(京东物流), 기업 창업지원 서비스의 저팔계망(猪八戒网) 등이 있음.
□ 지역사회의 대학생 창업 지원
ㅇ 대학생 창업 현황
- 중국 인민대학교(中国人民大学)가 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6%의 대학 재학생들이 창업 의향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8%p 증가한 수치임. 그 중 3.8%의 학생들은 창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임.
- 대학생들의 창업 동기로는 자유롭고 자주적인 근무와 생활 방식을 위해서가 31%를 차지함. 이어 26%는 돈을 벌기 위해서, 18%는 개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함.
- 중국 교육전문 연구기관 MYCOS(麦可思研究院)에 의하면, 2011년 1.6%에 불과했던 대학 졸업생 졸업 직후 창업률이 2017년 3.0%로 증가했으며, 창업자는 20만 명을 초과함.
- 충칭(重庆)시는 대학생 창업을 지지하기 위해 여러 정책 지원을 실시함. 시급 창업부화기지(단지) 인정 및 관리방법(市级创业孵化基地(园区)认定和管理办法) 시행으로, 최대 200만 위안의 보충 자금을 지원함.
-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등 10개 군(群体)에 인당 최대 10만 위안, 중소기업은 최대 200만 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고, ‘판하이양판(泛海扬帆: 충칭 대학생 창업 행동)’을 실시함.
- 충칭시 대학생 취업·창업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에게 인재 평가, 창업 교육, 창업 육성, 신용 융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
- 현재 충칭에는 12개의 대학생 창업 인큐베이터가 있으며, 그 중 충칭대학 학생창업 부화기지는 국가급 창업 부화 시범기지로 선정됨. 충칭시의 4,958개의 부화 항목 중 대학생 창업 항목이 1,657개로 33.4%를 차지함.
□ 시사점
ㅇ 중고속 성장시대에 진입한 중국에 창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신규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음.
- 중국의 경우 신설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인해 다른 나라보다 신설기업당 취업자수가 많은 편임. 2017년 1~9월, 신설기업은 신규취업자의 25%인 274만 명 정도를 고용하는 등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함.
- 설립 1년 후 기업생존율은 약 70% 내외를 유지하며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음.
ㅇ 우리 스타트업도 한ᆞ중 공동 창업의 방식을 모색하여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빠른 성장과 자본 확보가 가능함.
-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스타트업 노르마의 정현철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콘셉트가 분명해야 하고 사업화 실적과 펀딩 등 국내에서 먼저 검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함.정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술과 함께 한국에서 먼저 충분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턱대고 뛰어들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 대표는 "중국의 창업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정부의 허가 없이 외국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달러 펀드는 규모는 훨씬 작다"면서 "기술 콘셉트가 분명하고 사업화 실적과 펀딩 등 국내에서 먼저 검증을 받는 것이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술과 함께 한국에서 먼저 충분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턱대고 뛰어들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 대표는 "중국의 창업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정부의 허가 없이 외국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달러 펀드는 규모는 훨씬 작다"면서 "기술 콘셉트가 분명하고 사업화 실적과 펀딩 등 국내에서 먼저 검증을 받는 것이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