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8일, 중국 AI기계청각 기업인 메이투(美图)는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자사의 100% 자회사인 메이투홍콩이 암호화폐 투자계획에 따라 공개시장 거래에서 175만67798279단위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입했다. 금액이 총 1000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본 발표일 현재 본 그룹은 약 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누적 순매수했다.

소식이 전하자 화제가 되어 각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 형식이나 분야에 대해 알아봤다. 

알리바바- 독립투자(独资) 기업 선호

'2011~2020년 알리바바 투자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0년 말까지 433개의 회사에 8276억9000만 위안을 투자했다.

보고서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기업의 97.5%가 2011~2020년간에 이루어졌고 투자활동 중 피크인 2018년에 117건을 투자했다고 밝혔고 투자액은 1980억 위안으로 하루 평균 5억4200만 위안(900억원)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알리바바는 독립적인 투자 성향도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알리바바 독립투자는 292건으로 전체 투자의 34.1%를 차지했다. 그래서 알리바바는 타깃 기업을 직접 지배해 절대적인 목소리를 내기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알리바바는 알리바바닷컴(중국) 인터넷기술유한공사, 항저우아리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 타오바오(중국) 소프트웨어기술유한공사 등 몇몇 주체를 통해 대외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엔터테인먼트에 투자 선호 

텐센트의 대외투자 규모는 알리바바와 맞먹지만 재무적 투자 선호하고 투자 스타일은 '내가 돈만 내고 너가 결정해'라는 방식을 선호한다.

배베이 인터넷 관측분석가가 "텐센트의 대외투자는 대부분 기업벤처라는 정의에 부합한다"며 "재무제재가 아닌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더 긴 투자주기를 갖추고 투자된 기업들에 업무적인 측면의 지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텐센트가 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많은 유니콘 기업의 성장 경로가 이렇게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며 "절반까지 성장해 더 큰 기업에 편입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징둥(京東)·콰이( 快手) 등 이미 인터넷의 거물이 된 회사들이 텐센트 기업의 벤처 투자 사례들이다.

투자 수익으로 보면 2020년은 텐센트가 '수확'하는 해다.재무부에 따르면 텐센트의 투자수익은 2020년 말까지 695억 위안 (11조 원)으로 2019년 207억 위안 대비 2020년 투자수익이 236% 올랐다.

2020년 류치핑 텐센트 회장에 따르면 당시 텐센트는 유니콘이 160개, 상장사가 70개가 넘는 800여 건의 사례를 투자했다. 또 2020년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의 가치는 9819억 위안(168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투자 받은 회사의 영역으로 보면, 게임, 레크리에이션 미디어, 스포츠 등 엔터테인트머트 업종은 여전히 텐센트 투자의 선호 분야라고 한다. 

바이트댄스도 투자에 '결정권이 중요'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는 바이트의 대외투자 중 독립투자는 80%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바이트가 1~3대 주주가 되면 다른 인터넷 거물은 '올인'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 건수를 보면 바이트댄스의 투자 건수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관련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전에 바이트댄스가 석 달 동안 16건의 투자가 새로 생겨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바이트댄스의 총 투자 기업이 218곳이다.

2021년 16건의 공개투자 때마다 인기 코스를 노렸고, 화상회의 플랫폼·콰징 전자상거래 ·샤브샤브 음식 체인점부터 인터넷 의료기술까지 희망 보이는 '유니콘' 하나씩 바이트댄스의 관심 보이고 있다.

[중국망]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