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매서운 '친환경차 굴기'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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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11-14 17:23|본문
중국의 매서운 '친환경차 굴기'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 계획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 계획
최원진 기자
중국의 ‘친환경차 굴기’가 매섭다. 올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가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에 이어 최근 수소차 보급 계획도 밝혔다. 2030년까지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는 전 세계에서 95만1000대가 팔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55.8%인 55만대 가량이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300% 이상 급증한 24만748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미국을 제치고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집중 육성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서 정부 주도로 친환경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차 값의 4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차량 2부제(홀짝제) 면제, 통행료 면제, 세금 감면 등 각종 우대정책을 실시했고 충전 인프라도 신속히 확충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 사는 시민들은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번호판 추첨’에 당첨돼야만 한다. 베이징시가 지난 4월 진행한 ‘일반 승용차 번호판 추첨’ 경쟁률이 무려 693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중국 대도시 시민들은 차를 구입하기가 별 따기만큼 힘들다. 하지만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첨 없이 즉시 번호판을 지급해주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 정책 외에도 중국 정부는 자국 전기차 신생 업체에게 사업운영비를 지급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가운데 가장 유명한 회사인 BYD는 지난해 6만3000여대의 전기차를 판매, 5만557대를 판매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보다 1만대나 더 팔았다.
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3544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의 69%를 상반기에 달성하는 등 올해도 전년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BYD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회사로 현재 배터리에서 차체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전기차 회사다.
자체 생산을 하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높은 점유율은 곧 부품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아직 기술력과 품질 등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수준에 미치지는 못해 수출보다는 주로 내수 판매에 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친환경차 분야에서 주로 전기차에 집중해왔던 중국이 최근엔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술적으로 전기차보다 만들기 어려운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많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차 5000대, 2025년까지 5만대, 2030년까지 100만대 보급 계획을 세웠고, 2020년까지 5000만 원대의 수소차를 생산하고, 2025년엔 34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춰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극은 이미 광둥성 원푸와 장쑤성 루가오 등에서 33대의 수소차 시범 운행을 하고 있으며 원푸에서는 곧 수소 전기 버스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과 세금 감면, 전기차 카셰어링, 친환경버스 의무화, 충전소 확충 등으로 매년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 친환경차는 지난해보다 1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중국이 친환경차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원진 기자 cwj112@asiatime.co.kr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는 전 세계에서 95만1000대가 팔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55.8%인 55만대 가량이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300% 이상 급증한 24만748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미국을 제치고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집중 육성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서 정부 주도로 친환경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차 값의 4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차량 2부제(홀짝제) 면제, 통행료 면제, 세금 감면 등 각종 우대정책을 실시했고 충전 인프라도 신속히 확충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 사는 시민들은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번호판 추첨’에 당첨돼야만 한다. 베이징시가 지난 4월 진행한 ‘일반 승용차 번호판 추첨’ 경쟁률이 무려 693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중국 대도시 시민들은 차를 구입하기가 별 따기만큼 힘들다. 하지만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첨 없이 즉시 번호판을 지급해주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 정책 외에도 중국 정부는 자국 전기차 신생 업체에게 사업운영비를 지급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가운데 가장 유명한 회사인 BYD는 지난해 6만3000여대의 전기차를 판매, 5만557대를 판매한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보다 1만대나 더 팔았다.
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3544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의 69%를 상반기에 달성하는 등 올해도 전년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BYD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회사로 현재 배터리에서 차체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전기차 회사다.
자체 생산을 하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높은 점유율은 곧 부품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아직 기술력과 품질 등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수준에 미치지는 못해 수출보다는 주로 내수 판매에 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친환경차 분야에서 주로 전기차에 집중해왔던 중국이 최근엔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술적으로 전기차보다 만들기 어려운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많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차 5000대, 2025년까지 5만대, 2030년까지 100만대 보급 계획을 세웠고, 2020년까지 5000만 원대의 수소차를 생산하고, 2025년엔 34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춰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극은 이미 광둥성 원푸와 장쑤성 루가오 등에서 33대의 수소차 시범 운행을 하고 있으며 원푸에서는 곧 수소 전기 버스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과 세금 감면, 전기차 카셰어링, 친환경버스 의무화, 충전소 확충 등으로 매년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 친환경차는 지난해보다 1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중국이 친환경차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원진 기자 cwj112@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