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제 두각…소비주도 경제전환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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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3-31 22:59|본문
중국 신경제 두각…소비주도 경제전환 착착?
입력시간 | 2016.03.31 14:13
입력시간 | 2016.03.31 14:13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미미…격차 확대도 문제
중국 신(新)경제 업종이 성장하면서 소비주도 경제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데다 신·구(新舊)경제간 격차 뿐 아니라 지역 간 차이도 벌어지면서 중국 경제는 당분간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A증시에 상장된 신경제 관련주들이 구경제에 비해 더 나은 실적을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윈드에 따르면 A주 상장사 68%가 작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경제 기업들은 평균 주당 0.48위안의 수익을 올려 전년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주당 0.5위안을 기록한 이후 최고다. 당시 중국 경제성장률이 9.5%에 달했고 작년에는 6.9%로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선방한 것이다.
신경제에는 숙박, 비즈니스 서비스, IT, 과학 및 리서치, 통신, 유통업종 등이 들어간다. 특히 금융, 과학 및 리서치, 도·소매, 보건 등 서비스 관련업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반면 농업, 건설, 전력, 제조업, 광업, 부동산 등 구경제 업종의 지난해 평균 주당순이익은 0.33위안으로 전년 0.35위안에 비해 줄었다. 지난 2010년 기록했던 0.52위안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제조 대기업과 광산업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경제 기업의 상당수가 혁신적이면서도 수익까지 내고 있지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다는 점은 문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일정 규모 이상 기업 32만8000개의 평균 이익률은 5.8%로 2010년 7.6%에 비해 낮아졌다.
루이스 퀴즈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헤드는 “전통적이면서 투자에 기반을 둔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이 2020년까지 연간 최소 6.5%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FT는 중국의 경제구조 변환을 하이브리드차 운전에 비유했다. 운전자는 가급적 전기 엔진(신경제)으로 주행하고 싶어 하지만 토크가 부족할 때에는 휘발유 모드(구경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과 비슷하다는 것.
션 지안광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신경제 업종들이 구경제를 보완해주겠지만 앞으로 2년간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정리해고와 무수익여신이 늘어나면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간 불균형도 심하다. 중국 북부의 7개 성의 지난해 명목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친 반면 중부와 남부지역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내몽골, 샨시성 등은 광산업과 중공업이 집중돼 있어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첸 롱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북부지역에서 신용부도나 부수익여신 등 금융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실적 부진으로 월급 인상률도 낮아지면 서비스 산업에도 영향을 줘 결국 경제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A증시에 상장된 신경제 관련주들이 구경제에 비해 더 나은 실적을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윈드에 따르면 A주 상장사 68%가 작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경제 기업들은 평균 주당 0.48위안의 수익을 올려 전년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주당 0.5위안을 기록한 이후 최고다. 당시 중국 경제성장률이 9.5%에 달했고 작년에는 6.9%로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선방한 것이다.
신경제에는 숙박, 비즈니스 서비스, IT, 과학 및 리서치, 통신, 유통업종 등이 들어간다. 특히 금융, 과학 및 리서치, 도·소매, 보건 등 서비스 관련업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반면 농업, 건설, 전력, 제조업, 광업, 부동산 등 구경제 업종의 지난해 평균 주당순이익은 0.33위안으로 전년 0.35위안에 비해 줄었다. 지난 2010년 기록했던 0.52위안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제조 대기업과 광산업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경제 기업의 상당수가 혁신적이면서도 수익까지 내고 있지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다는 점은 문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일정 규모 이상 기업 32만8000개의 평균 이익률은 5.8%로 2010년 7.6%에 비해 낮아졌다.
루이스 퀴즈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헤드는 “전통적이면서 투자에 기반을 둔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이 2020년까지 연간 최소 6.5%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FT는 중국의 경제구조 변환을 하이브리드차 운전에 비유했다. 운전자는 가급적 전기 엔진(신경제)으로 주행하고 싶어 하지만 토크가 부족할 때에는 휘발유 모드(구경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과 비슷하다는 것.
션 지안광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신경제 업종들이 구경제를 보완해주겠지만 앞으로 2년간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정리해고와 무수익여신이 늘어나면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간 불균형도 심하다. 중국 북부의 7개 성의 지난해 명목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친 반면 중부와 남부지역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내몽골, 샨시성 등은 광산업과 중공업이 집중돼 있어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첸 롱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북부지역에서 신용부도나 부수익여신 등 금융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실적 부진으로 월급 인상률도 낮아지면 서비스 산업에도 영향을 줘 결국 경제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