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한국내 투자 규모 3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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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2-08 14:12|본문
중국자본 한국내 투자 규모 3조원 육박
중기청, 서강대에 의뢰해 ‘중국자본 한국투자현황’ 연구 실시
국내 상장·비상장사 32개사에 투자, 주로 게임·한류 관련 업종
중국자본의 국내 투자규모가 약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에 의뢰한 ‘중국자본의 한국투자 현황 및 대응방안’의 연구용역을 마치고,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공개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중국 자본은 32개의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에 총 2조9606억원(2015년 9월말 기준)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2개 기업 중 상장사는 25개사였으며, 이중 코스닥 기업이 20개사에 달했다.
투자한 업종은 인터넷, 게임, 한류와 관련된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5개 상장사에 대한 투자목적을 살펴보면, 12개사는 경영참여(최대주주)이고, 나머지 13개사는 지분투자 형태다.
서강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중국자본 투자의 긍정적 효과로 ‘주가상승’을 꼽았다.
즉 중국자본의 투자소식이 알려지면 업체의 주가상승이 상대적으로 뚜렷해지고, 중국자본 투자를 통해서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진출 등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될 때도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자동차(쌍용차)와 비오이(BOE)(하이디스)의 인수사례처럼 국내기업 기술을 취득한 뒤 적극적으로 경영개선은 하지 않는 등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부정적 효과로 분석됐다.
이처럼 중국자본의 유입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강대 정유신 교수는 “중국정부의 투자절차 간소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향후 본격적인 중국자본의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중국자본의 한국기업 투자 증가는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위협이며, 외국 자본의 유입이 필요한 업종을 선정해 전략적이고 선별적으로 중국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자본투자 후 중국진출 시너지를 얻는 방안으로 인수합병(M&A) 보다는 부분투자로서 상호이익을 얻는 윈-윈(Win-Win)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기술제휴를 맺고 중국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이 국내 기업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인책(인센티브)을 고려한 한·중펀드의 설립, 한·중·일 전자상거래 단일화시장 합의에 기초한 온라인 수출입창구의 적극적 활용, 중국자본의 투자목적 구체화 및 실행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정 교수는 제안했다.
이에 대해 패널토론에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실장은 “단순한 자본투자가 아니라, 중국 시장과 연계해 중국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적정한 투자파트너 선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중국법인장은 “중소기업 투자전문 한·중 펀드 조성, 한·중 공동 기술개발(R&D),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중국기업의 한국투자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원호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장은 “중국 창업투자회사(이하 VC)들의 투자는 기업인수보다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찾아 지분을 투자하고 중국 진출을 지원해 회사 가치를 올린 뒤 투자금을 회수(Exit)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한·중 합작펀드가 중국자본의 국내기업 투자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자본의 직접투자보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중국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펀드가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국내 IP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그동안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전략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왔지만 중국자본의 대한국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구를 토대로 중국자본 유입 추이를 지켜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상장·비상장사 32개사에 투자, 주로 게임·한류 관련 업종
중국자본의 국내 투자규모가 약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에 의뢰한 ‘중국자본의 한국투자 현황 및 대응방안’의 연구용역을 마치고,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공개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중국 자본은 32개의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에 총 2조9606억원(2015년 9월말 기준)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2개 기업 중 상장사는 25개사였으며, 이중 코스닥 기업이 20개사에 달했다.
투자한 업종은 인터넷, 게임, 한류와 관련된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5개 상장사에 대한 투자목적을 살펴보면, 12개사는 경영참여(최대주주)이고, 나머지 13개사는 지분투자 형태다.
서강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중국자본 투자의 긍정적 효과로 ‘주가상승’을 꼽았다.
즉 중국자본의 투자소식이 알려지면 업체의 주가상승이 상대적으로 뚜렷해지고, 중국자본 투자를 통해서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진출 등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될 때도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자동차(쌍용차)와 비오이(BOE)(하이디스)의 인수사례처럼 국내기업 기술을 취득한 뒤 적극적으로 경영개선은 하지 않는 등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부정적 효과로 분석됐다.
이처럼 중국자본의 유입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강대 정유신 교수는 “중국정부의 투자절차 간소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향후 본격적인 중국자본의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중국자본의 한국기업 투자 증가는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위협이며, 외국 자본의 유입이 필요한 업종을 선정해 전략적이고 선별적으로 중국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자본투자 후 중국진출 시너지를 얻는 방안으로 인수합병(M&A) 보다는 부분투자로서 상호이익을 얻는 윈-윈(Win-Win)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기술제휴를 맺고 중국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것이 국내 기업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인책(인센티브)을 고려한 한·중펀드의 설립, 한·중·일 전자상거래 단일화시장 합의에 기초한 온라인 수출입창구의 적극적 활용, 중국자본의 투자목적 구체화 및 실행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정 교수는 제안했다.
이에 대해 패널토론에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실장은 “단순한 자본투자가 아니라, 중국 시장과 연계해 중국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적정한 투자파트너 선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중국법인장은 “중소기업 투자전문 한·중 펀드 조성, 한·중 공동 기술개발(R&D),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중국기업의 한국투자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원호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장은 “중국 창업투자회사(이하 VC)들의 투자는 기업인수보다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찾아 지분을 투자하고 중국 진출을 지원해 회사 가치를 올린 뒤 투자금을 회수(Exit)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한·중 합작펀드가 중국자본의 국내기업 투자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자본의 직접투자보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중국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펀드가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국내 IP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그동안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전략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왔지만 중국자본의 대한국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구를 토대로 중국자본 유입 추이를 지켜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