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일은 나 아니면 안 된다. (내 方式이 다 맞다.)
그 동안 내가 한국에서 해 오던 업무다. 이제 눈 감고도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당신(현지직원)들은 내가 해 왔던 대로, 내가 시키는 대로 만 해라. 당신이 뭔데 마음대로 결정하고, 관련부서에 통보만 해 놓고 Follow up 하지 않는가?
☞ 결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현지직원들은 절대로 관여하지 않는다. 주재원이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이나 업무를 맡기지 않았음으로 누구도 관여하려 들지 않는다. 현지직원에게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주고(조직도에 직책을 부여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 임, 보직간부 임명 등) 업무를 추진케 하고 주재원은 업무조정자(Coordinator) 와 Cosign하는 방법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2. 中國에서 술은 소주보다 白酒(빠이지우)가 最高야!
처음 중국에 오면 빠이지우(白酒)의 천국처럼 느껴진다. 왜 그리 종류도 많고, 각 省,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는지..... 먼저 주재하고 있는 선배 주재원 들도 異口同聲으로 - "소주 보다 훨씬 좋다. 다음날 자고나서도 머리도 아프지 않고..." - 를 소개 받는다. 어느새 나도 본사 출장자나 지인을 만나면 빠이지우(白酒) 예찬론자가 되어있다.
☞ 그러나 여기에 넘어가면 않된다. 빠이지우(白酒)는 실제로 소주보다 알콜도수가 많이 높다.(32도 ~ 60도) 과음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회사 업무에도 지장을 주게 되며 결국은 패가망신의 지름길..... 운동, 여행, 취미생활 등 건전한 여가 문화를 찾아 건강유지에 노력한다. 결국은 자신을 위하고, 가족을 위하고, 회사를 위하고, 동료를 위하는 지름길이 된다.
3. 잘못(失手)은 모든 職員이 보는 데서 본 때를 보여야 고쳐진다.
한국에서처럼 부하직원은 연속되는 실수를 확실하게 고치기 위해서는 눈물이 나도록 본 때를 보여야 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인데 내가 봐도 안타깝다. 내가 아끼고 있고 키워야 할 부하직원인데 내 맘 알겠지..... 나중에 혼자 조용히 불러서 달래주면 용기가 나겠지.
☞ 중국 현지의 사회/문화 생활이나 경제상황 그리고 그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왜? 너희들은 그렇지 못 하느냐는 등의 많은 동료 또는 사람들 앞에서 개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 비슷한 황색인종의 동양인 이지만 문화가 다르고 사고하는 체계가 다르다. 자칫 부하 직원들의 분노를 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화를 초래한다. 지나치게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한마디로 본인에게 문제 있다. 그들이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자체를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고 있기에 이런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는 심사숙고하여 언행에 옮기도록 한다.
4. 기한이 지난 지시된 業務, 報告 할 때까지 믿고 기다린다.
중국에서도 삼성에 입사하여 3~4년 근무했으면 副主任, 主任 職級의 비교적 중간 관리직에 해당하는 사원들...... 지시한 수명업무가 보고 기한이 지났지만 보고가 되지를 않는다. 대학 교육을 받은 다 큰 어른들이 자존심의 타이틀을 걸어 놓고 하는 것이 회사 생활인데 한 번 시킨 일 가지고 여러 번 챙길 필요 있나요? 나도 귀찮고 부하직원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니 스스로 판단하여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보고 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 준다. 그래도 안되면 그 때 책임을 묻는다.
☞ 중국 현지법인에서 현지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중요업무는 반드시 중간 점검을 하여 일정 및 업무내용을 중간 점검해야 한다. 부하직원이 깜빡하고 잊거나, 업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게 되어 납기를 놓치는 경우 낭패를 당하기 쉽다. 중국인은 주재 경험으로 볼 때 업무지시자가 업무 지시 후 확인하지 않는 업무는 뒤로 미루거나,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로 인식한다. 중요한 사안을 부하에게 시켜 놓고 당일 날 챙겨 보고 제대로 안돼 있다고 부하를 비난하는 것은 본인의 귀책이다.
5. 中國은 한자(漢字)문화권으로 意思傳達이 어렵지 않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漢字 문화권으로 정확한 중국어가 되지 않더라도 한자 등을 통해 의사전달이 되고 있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중국어 습득이 별로 어렵지 않다. 대충 한자 썩어서, 중간중간에 한국어 조사 넣어서 말하고 지시하면 다 알아듣고 이해한다. 참 기특하고 영특한 현지직원들이 몇 명 있다.
☞ 中國은 韓國과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중국어와 한국어는 많이 차이가 난다. 동일한 한자를 사용한 단어가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대충 알아 들었을 것이다. 또는 잘 해 올 것이다" 이렇게 하면 향 후 납기가 되어도 진행하는 업무에 대한 결과 보고는 물론 업무 진행 전 지시하였던 업무와는 다른 업무를 해 올 것이 분명하다. 이는 시간만 낭비될 것이고 이런 일이 반목되면 서로의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다. 주재원은 現地語(中國語) 습득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중요한 사안은 현지어가 조금 부족하면 통역을 통해서 확실한 의사전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6. 여긴 中國, 무조건 "中國의 文化, 習慣, 慣行"을 따라야 한다.
중국에서 成功 할려면 중국의 文化, 중국인의 習慣 중국인의 慣行을 충분히 습득하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라" 중국대륙에 세워진 외국인회사 이기 때문에 중국의 정서에 무조건 따라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
☞ 중국인들의 관행이나 습관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좋지만, 상식적으로 나쁜 관행까지를 100% 수용 하는 것은 결코 좋은 태도나 행동이라 할 수 없다. 자신은 물론 회사에까지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서로와 서로의 관계를 맺는 경우 관례적으로 뒷거래, 同鄕人에 대한 원칙없는 배려, 남을 배려하지 않는 개인주의, 무질서한 공공질서, 아직 정착되지 않은 환경/안전 심리 등...
7. 中國은 韓國에 比해 物價가 엄청나게 싸다.
중국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엄청나게 싸다. 100위엔 들고 시장에 가면 살 것 다 살 수 있다. 가짜를 파는 시장에 가면 공산품도 가격이 천차만별 많이 깎아서 사지 못하면 바보......
☞ 물론, 재래시장 물건들은 한국에 비해 월등히 싸다. 그러나 대부분 농, 수산물들로 노동 집약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업종이나 공산품의 경우도 불법으로 판매되는 가짜, 복제품에 한정된다. 반면에 공산품들이나 유명브랜드의 경우는 수입관세 등으로 한국보다 몇 곱절 비싼 경우도 종종 발견하기도 한다. 도로이용 요금, 승차요금, 식사비용, 교육비 등등.... 현재 환율이 1위엔:150원(100위엔:15,000원) 정도이니 중국 결코 한국보다 물가가 엄청나게 싸지 않다.
8. 나는 本社에서 온 "駐在員", 너는 "現地職員"
나는 이 회사를 대표해서 본사에 파견 나온 주재원이고, 너는 중국 현지법인의 현지직원이다. 너는 내가 될 수 없고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 된다. 너무 많이 알아도 안되고, 업무를 떠난 퇴근 후에는 남남으로 있는 것이 나에겐 편하다.
☞ 현지직원과 생활하다보면 회사 내 또는 사적인 부문에서도 그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들이 주재원이나 주위 동료에게 알리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너는 너 나는 나" 라는 생각으로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으면 서로 깊은 상처와 고충을 알지 못하고 지나가게 된다. 주재원과 현지직원은 같은 배를 탄 동료로서 업무는 물론 업무 외에도 깊은 관심과 배려가 개인은 물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9. 中國語(漢語) 感만 잘 잡으면 업무처리 문제 없다.
중국어는 같은 동양문화권인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언어도 漢字를 좀 알면 感으로 금방 알 수 있다. 몇 년 지나면 현지직원도 나의 말을 잘 알아 듣고, 나도 현지직원의 습성을 장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感만 잘 잡으면 주재기간동안 업무처리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지금까지 한 건의 문제 발생 없이 잘 하고 있다.
☞ 평소 대화는 주요 단어 50~60개의 조합으로 가능 할 지 모르나, 모든 일 처리와 문제 해결은 문서와 정확한 증거가 필수이다. 심증만으로 일 처리를 하는 것은 낭패를 초래한다. 특히 계약서(合同) 등 중요 문서는 感 으로 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중국어 구사능력이 부족하면 주재원 역량 떨어지고 본사 출장자, 현지직원, 거래선(顧客) 들에게 무시 당하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