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총알버스, 곡예운전에도 시민들 선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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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12-23 09:30|본문
내 숙소가 있는 샤오하이디(小海地) 취장로(曲江路)의 류위안궁위역(柳苑公寓站)에서 톈진역으로 가는 버스노선은 여러 개가 있지만 우리 동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스가 808번이다.
이 버스는 진난구(津南区) 셴수이구(咸水沽)에서 톈진역까지 가는 버스로 우리 동네에서 톈진역까지 버스로 걸리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 가량 걸리지만 808번 버스는 25분이면 톈진역에 도착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버스를 '총알버스'라고 부른다.
다른 버스들은 내리는 손님은 뒷문으로 내리고 승차는 앞문으로 한 사람씩 차례차례 승차하면서 버스카드를 대거나 아니면 현금을 통에 넣고 탄다.
그러나 808는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를 하지 않고 서서히 움직이면서 앞뒤 문을 모두 열고 사람들이 양쪽 문으로 재빨리 내린 후에 타는 사람들도 마치 곡예 하듯이 순식간에 올라탄다 어물어물하면 버스는 그냥 가버린다. 승차한 승객은 차내에 있는 차장 아줌마에게 차비를 준다.
따라서 보통 버스가 한 정류장에서 1, 2분 걸리는 시간을 808는 단 5초 내에 끝내고는 마치 시간에 목숨 건 것처럼 달린다.
또한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허시구(河西区) 푸싱먼(复兴门)에서 투청(土城)까지는 모든 버스가 통과하는 복잡한 일반도로로 가지 않고 고가도로로 질주하면서 정류장 2개와 신호등 2개를 그냥 통과해 버린다.
그리고 늘 막히는 투청에서 샹장다오(湘江道)까지는 막힌 도로 옆의 자전거가 다니는 푸루(辅路)로 달린다. 자전거와 택시들이 808만 보면 겁먹고 모두 비킨다. 버스가 푸루로 달리는 것은 당연히 교통법규 위반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경찰이 단속하는 것을 본 적 없다.
그런데 우리가 808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버스 소매치기의 작업의 대부분은 버스에 오를 때와 내릴 때이다. 즉 버스에 타기 위하여 사람들이 앞문에 뭉쳐 서서 한 사람 한 사람 올라갈 때가 소매치기의 작업타이밍인데 이 버스는 양쪽 문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이 내려버리고 올라타버리기 때문에 소매치기가 작업할 틈이 없다.
또한 버스기사들은 소매치기 일당을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808에 타면 기사는 운전 중에 가끔씩 뒤를 보면서 아래와 같이 고함지른다.
“여러분 각자 물건 주의하세요(大家注意好自己的东西)"라고 말하고 소매치기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소매치기 당하는 승객 쪽으로 돌아 보면서 "손님, 도착하는 정류장은 XX입니다. 소지품을 잘 챙기셔서 뒷문으로 가서 내릴 준비하세요(这位同志, 前方到站XX站,请带好自己的行李物品, 往后门走 准备下车)"라고 한다.
또는 “손님들 뒤로 가세요 안쪽은 넓어요(各位往后走,里面这么大地儿呢)"고 하거나 “몰려 있지들 말고, 안쪽으로 움직이세요(别在一块挤,往里挪挪)"라고 한다.
우리 같은 외국인은 기사가 뭐라고 외치는 소리를 잘 못 알아들을 것이다. 버스기사가 운전하면서 뒤로 뭐라고 소리지르면 소매치기 주의하라는 것으로 알면 된다.
나는 한때 소해지에서 우칭구(武靑區)에 있는 우리 계열회사에 출퇴근한 적이 있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역에 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왕복 5시간을 통근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만일 808이 없었다면 출퇴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에는 808의 총알 같은 운행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기 때문에 이 버스를 타고 스릴을 즐길 수는 있는 날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제 겨울 한가운데 들어섰고 버스든 전철이든 승객으로 넘쳐나고 소매치기들은 대목을 맞은 듯하다. 언젠가 톈진 공안국 안내책자를 보니 중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매치기 당하는 것이 지갑과 핸드폰이라 한다.
지갑은 지갑에 튼튼한 끈을 달아서 혁대고리에 매달아 바지 뒷주머니가 아닌 앞쪽에 넣어야 하고, 핸드폰은 핸드폰 고리를 손가락이나 손목에 감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가방은 등뒤에 메지 말고 가슴 쪽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한 공안국의 경고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 버스는 진난구(津南区) 셴수이구(咸水沽)에서 톈진역까지 가는 버스로 우리 동네에서 톈진역까지 버스로 걸리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 가량 걸리지만 808번 버스는 25분이면 톈진역에 도착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버스를 '총알버스'라고 부른다.
다른 버스들은 내리는 손님은 뒷문으로 내리고 승차는 앞문으로 한 사람씩 차례차례 승차하면서 버스카드를 대거나 아니면 현금을 통에 넣고 탄다.
그러나 808는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를 하지 않고 서서히 움직이면서 앞뒤 문을 모두 열고 사람들이 양쪽 문으로 재빨리 내린 후에 타는 사람들도 마치 곡예 하듯이 순식간에 올라탄다 어물어물하면 버스는 그냥 가버린다. 승차한 승객은 차내에 있는 차장 아줌마에게 차비를 준다.
따라서 보통 버스가 한 정류장에서 1, 2분 걸리는 시간을 808는 단 5초 내에 끝내고는 마치 시간에 목숨 건 것처럼 달린다.
또한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허시구(河西区) 푸싱먼(复兴门)에서 투청(土城)까지는 모든 버스가 통과하는 복잡한 일반도로로 가지 않고 고가도로로 질주하면서 정류장 2개와 신호등 2개를 그냥 통과해 버린다.
그리고 늘 막히는 투청에서 샹장다오(湘江道)까지는 막힌 도로 옆의 자전거가 다니는 푸루(辅路)로 달린다. 자전거와 택시들이 808만 보면 겁먹고 모두 비킨다. 버스가 푸루로 달리는 것은 당연히 교통법규 위반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경찰이 단속하는 것을 본 적 없다.
그런데 우리가 808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버스 소매치기의 작업의 대부분은 버스에 오를 때와 내릴 때이다. 즉 버스에 타기 위하여 사람들이 앞문에 뭉쳐 서서 한 사람 한 사람 올라갈 때가 소매치기의 작업타이밍인데 이 버스는 양쪽 문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이 내려버리고 올라타버리기 때문에 소매치기가 작업할 틈이 없다.
또한 버스기사들은 소매치기 일당을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808에 타면 기사는 운전 중에 가끔씩 뒤를 보면서 아래와 같이 고함지른다.
“여러분 각자 물건 주의하세요(大家注意好自己的东西)"라고 말하고 소매치기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소매치기 당하는 승객 쪽으로 돌아 보면서 "손님, 도착하는 정류장은 XX입니다. 소지품을 잘 챙기셔서 뒷문으로 가서 내릴 준비하세요(这位同志, 前方到站XX站,请带好自己的行李物品, 往后门走 准备下车)"라고 한다.
또는 “손님들 뒤로 가세요 안쪽은 넓어요(各位往后走,里面这么大地儿呢)"고 하거나 “몰려 있지들 말고, 안쪽으로 움직이세요(别在一块挤,往里挪挪)"라고 한다.
우리 같은 외국인은 기사가 뭐라고 외치는 소리를 잘 못 알아들을 것이다. 버스기사가 운전하면서 뒤로 뭐라고 소리지르면 소매치기 주의하라는 것으로 알면 된다.
나는 한때 소해지에서 우칭구(武靑區)에 있는 우리 계열회사에 출퇴근한 적이 있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역에 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왕복 5시간을 통근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만일 808이 없었다면 출퇴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에는 808의 총알 같은 운행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기 때문에 이 버스를 타고 스릴을 즐길 수는 있는 날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제 겨울 한가운데 들어섰고 버스든 전철이든 승객으로 넘쳐나고 소매치기들은 대목을 맞은 듯하다. 언젠가 톈진 공안국 안내책자를 보니 중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매치기 당하는 것이 지갑과 핸드폰이라 한다.
지갑은 지갑에 튼튼한 끈을 달아서 혁대고리에 매달아 바지 뒷주머니가 아닌 앞쪽에 넣어야 하고, 핸드폰은 핸드폰 고리를 손가락이나 손목에 감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가방은 등뒤에 메지 말고 가슴 쪽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한 공안국의 경고가 생각나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