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의 별' 충칭맥주, 9회 연속 하한가 "무슨 일 났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11-12-26 08:54본문
'충칭의 별' 충칭맥주(重庆啤酒, 600132)가 바닥을 모르는 연속된 일자형 하한가 추락으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충칭맥주의 비극의 하한가 행진은 지난 20일까지 연속 9회 지속됐고, 21일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하였지만 이튿날 다시 하한가로 떨어져 가뜩이나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충칭맥주 몰락의 발단은 지난 8일 발표된 공시와 더불어 시작됐다.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지금까지 충칭맥주의 주가를 견인했던 자회사 자천생물과기유한공사(佳辰生物科技有限公司, 이하 자천과기)의 'B형 간염 백신 2기 임상실험' 결과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백신의 임상자료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발단이 됐다.
이러한 악재는 이날 재거래된 시장에 바로 반영되었고 충칭지역의 대표주자이자 최고가주인 충칭맥주는 직격탄을 맞고 곧바로 나락의 길을 걷게 됐다.
충칭맥주가 자천과기를 인수한 것은 1998년으로 이는 맥주사업이외에 신약사업을 포함시켜 사업구도를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이후 쟈천생물과기는 충칭맥주의 막강한 지원하에 중국인민해방군제3군의대학(中國人民解放軍第三軍醫大學), 베이징대학인민병원(北京大學人民醫院)과 함께 'B형간염 백신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를 공동진행했다.
‘신약개발 재료’는 주가에도 호재가 되어 2008년 이후 충칭맥주는 10배 넘게 폭등했다. 이러한 와중에 올해 6월에는 칼스버그가 충칭맥주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외국인 최대주주가 탄생되었다.
신기한 것은 충칭맥주의 역사적 최고가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달 8일부터 시작된 죽음의 랠리가 시작되기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25일이라는 것이다. 24,25일 양일간 주가가 17% 폭등하였으며 충칭맥주는 83.12위안(1만5천77원)이라는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그리고 나서 충칭맥주는 B형 간염 백신과 관련된 중대발표를 이유로 상하이거래소에 7일간 거래정지를 신청하게 된다. 아마도 B형 간염 백신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게 부담스럽게 높은 주가에 대한 대책회의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 충칭맥주의 주가는 동업계 옌징맥주(燕京啤酒, 000729), 칭다오맥주(青島啤酒, 600600)의 몇배가 넘었고 주가수익률(PER)은 무려 100배가 넘어 거품이 끼어도 왕거품이 낀 셈이었다.
충칭맥주의 끝없는 추락에 가장 피해가 막심한 곳은 9.3%의 지분 449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다청펀드(大成基金)로, 22일 종가 28.45위안(5천160원)으로 환산해 23억7천7백만위안(4천302억여원)의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청펀드는 급기야 충칭맥주에 거래정지를 신청했고 최고경영자인 황밍구이(黄明贵)가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황밍구이(黄明贵)는 파면되었고 증권당국은 급기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23일부터 상하이거래소에서 충칭맥주의 거래를 일시정지하기로 했다.
연속 하한가 행진 중, 충칭맥주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21일 하루만에 기적적으로 회생한 거래에서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날 충칭맥주는 사상 최대인 93만4천871주 거래, 27억8천4백만위안(5천50억원)의 거래액을 토해냈으며, 이는 당일 상하이거래소 전체물량의 6%에 육박했다. 오전장 개장 후 28.25위안(5천120원) 하한가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만에 상한가까지 근접했다가 마감시 0.70% 상승한 31.61위안(5천730원)으로 종결했다. 이날 충칭맥주의 주가 변동폭은 무려 19.01%, 회전율은 19.32%로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투자자들은 온종일 온냉탕을 반복하였다.
현재 충칭맥주는 하한가 행진 후, 주가가 60% 정도 하락해 멈춰 서 있다. 앞으로 충칭맥주가 전열을 가다듬고 주식시장에 재등장될 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장 염려되는 점은 재거래시 다시 투매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투자자와 시장에 회복할 수 없는 재앙이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 충칭맥주와 중국 증권당국에서 어떤 묘책이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충칭맥주 몰락의 발단은 지난 8일 발표된 공시와 더불어 시작됐다.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지금까지 충칭맥주의 주가를 견인했던 자회사 자천생물과기유한공사(佳辰生物科技有限公司, 이하 자천과기)의 'B형 간염 백신 2기 임상실험' 결과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백신의 임상자료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발단이 됐다.
이러한 악재는 이날 재거래된 시장에 바로 반영되었고 충칭지역의 대표주자이자 최고가주인 충칭맥주는 직격탄을 맞고 곧바로 나락의 길을 걷게 됐다.
충칭맥주가 자천과기를 인수한 것은 1998년으로 이는 맥주사업이외에 신약사업을 포함시켜 사업구도를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이후 쟈천생물과기는 충칭맥주의 막강한 지원하에 중국인민해방군제3군의대학(中國人民解放軍第三軍醫大學), 베이징대학인민병원(北京大學人民醫院)과 함께 'B형간염 백신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를 공동진행했다.
‘신약개발 재료’는 주가에도 호재가 되어 2008년 이후 충칭맥주는 10배 넘게 폭등했다. 이러한 와중에 올해 6월에는 칼스버그가 충칭맥주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외국인 최대주주가 탄생되었다.
신기한 것은 충칭맥주의 역사적 최고가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달 8일부터 시작된 죽음의 랠리가 시작되기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25일이라는 것이다. 24,25일 양일간 주가가 17% 폭등하였으며 충칭맥주는 83.12위안(1만5천77원)이라는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그리고 나서 충칭맥주는 B형 간염 백신과 관련된 중대발표를 이유로 상하이거래소에 7일간 거래정지를 신청하게 된다. 아마도 B형 간염 백신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게 부담스럽게 높은 주가에 대한 대책회의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 충칭맥주의 주가는 동업계 옌징맥주(燕京啤酒, 000729), 칭다오맥주(青島啤酒, 600600)의 몇배가 넘었고 주가수익률(PER)은 무려 100배가 넘어 거품이 끼어도 왕거품이 낀 셈이었다.
충칭맥주의 끝없는 추락에 가장 피해가 막심한 곳은 9.3%의 지분 449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다청펀드(大成基金)로, 22일 종가 28.45위안(5천160원)으로 환산해 23억7천7백만위안(4천302억여원)의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청펀드는 급기야 충칭맥주에 거래정지를 신청했고 최고경영자인 황밍구이(黄明贵)가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황밍구이(黄明贵)는 파면되었고 증권당국은 급기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23일부터 상하이거래소에서 충칭맥주의 거래를 일시정지하기로 했다.
연속 하한가 행진 중, 충칭맥주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21일 하루만에 기적적으로 회생한 거래에서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날 충칭맥주는 사상 최대인 93만4천871주 거래, 27억8천4백만위안(5천50억원)의 거래액을 토해냈으며, 이는 당일 상하이거래소 전체물량의 6%에 육박했다. 오전장 개장 후 28.25위안(5천120원) 하한가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만에 상한가까지 근접했다가 마감시 0.70% 상승한 31.61위안(5천730원)으로 종결했다. 이날 충칭맥주의 주가 변동폭은 무려 19.01%, 회전율은 19.32%로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투자자들은 온종일 온냉탕을 반복하였다.
현재 충칭맥주는 하한가 행진 후, 주가가 60% 정도 하락해 멈춰 서 있다. 앞으로 충칭맥주가 전열을 가다듬고 주식시장에 재등장될 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또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장 염려되는 점은 재거래시 다시 투매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투자자와 시장에 회복할 수 없는 재앙이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 충칭맥주와 중국 증권당국에서 어떤 묘책이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