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중국 선수들, 돼지고기 섭취 금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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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2-01-21 21:34|본문
런던올림픽 중국 선수들, 돼지고기 섭취 금지 "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선수들에게 '돼지고기 금지령'을 내렸다는 설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广州)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2인조 금메달리스트 황원이(黄文仪)는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체육총국에서 선수들에게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했다. 밖에서 양고기, 소고기도 먹지 못하게 했으며, 벤자리(하스돔과의 바닷물고기)만 먹을 수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전에는 베이징에서 공수해온 '안전한 고기'를 먹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자국에서 기른 돼지고기를 먹었다가 클렌부테롤(Clenbuterol, 금지약물의 일종)이 검출될까봐 무서워한다"고 비꼬았다.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와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최근 식품 안전문제를 감안하면 체육총국의 조치는 타당하다"는 찬성파와 "운동선수에게 육류 섭취가 가장 중요한데 생선만 먹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반대파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체육총국 관계자는 "최근 올림픽 준비기간 식품안전 문제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선수들의 음식 섭취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지만 '돼지고기 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 또한 선수촌 바깥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체육총국의 해명 직후, 웨이보의 글은 삭제됐다.
양쯔완바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여자 78kg 금메달리스트 퉁원(佟文)에게서 '클렌부테롤' 양성 반응이 나와 2년간 국제 시합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며 "체육총국은 런던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경기 외적인 요소로 올림픽 성적에 영향을 받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난징(南京), 허난(河南) 등 중국 일반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의 80~90%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되고,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유통되던 양고기에서도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클렌부테롤은 β-아드레날린수용체에 결합하는 교감신경 작용제로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많이 쓰인다. 소량을 섭취해도 맥박이 빨리 뛰는 등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처방이 필요한 약물이다.
런던올림픽 중국 선수들, 돼지고기 섭취 금지 "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선수들에게 '돼지고기 금지령'을 내렸다는 설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广州)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2인조 금메달리스트 황원이(黄文仪)는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체육총국에서 선수들에게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했다. 밖에서 양고기, 소고기도 먹지 못하게 했으며, 벤자리(하스돔과의 바닷물고기)만 먹을 수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전에는 베이징에서 공수해온 '안전한 고기'를 먹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자국에서 기른 돼지고기를 먹었다가 클렌부테롤(Clenbuterol, 금지약물의 일종)이 검출될까봐 무서워한다"고 비꼬았다.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와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최근 식품 안전문제를 감안하면 체육총국의 조치는 타당하다"는 찬성파와 "운동선수에게 육류 섭취가 가장 중요한데 생선만 먹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반대파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체육총국 관계자는 "최근 올림픽 준비기간 식품안전 문제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선수들의 음식 섭취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지만 '돼지고기 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 또한 선수촌 바깥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체육총국의 해명 직후, 웨이보의 글은 삭제됐다.
양쯔완바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여자 78kg 금메달리스트 퉁원(佟文)에게서 '클렌부테롤' 양성 반응이 나와 2년간 국제 시합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며 "체육총국은 런던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경기 외적인 요소로 올림픽 성적에 영향을 받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난징(南京), 허난(河南) 등 중국 일반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의 80~90%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되고,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유통되던 양고기에서도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클렌부테롤은 β-아드레날린수용체에 결합하는 교감신경 작용제로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많이 쓰인다. 소량을 섭취해도 맥박이 빨리 뛰는 등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처방이 필요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