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정치가 원자바오 총리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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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9 01:52본문
"중국의 정치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문화대혁명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가 "정치체제 개혁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답한 말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 발전에 따라 빈부격차, 부정부패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제의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체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치체제 개혁의 핵심으로 '당과 국가의 영도(领导) 제도 개혁'을 꼽았다.
중국의 정치체제에 대하여서 중국 권력내부에서도 쉽게 거론하지 못하는 뜨거운 잇슈임에도 금년 70세의 노련한 정치가이자 중국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의 중국 정치제도 발전에 관한 선명한 방향제시는 차기 중국의 국정을 담당할 영도들에게는 무거운 숙제를 안겨준 것 같다.
원자바오총리는 천진사람으로서 중국의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노인층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중국내 천재지변이 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서 구호대를 지휘하고 피해주민들을 보살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느 지방에 지진이 났을 때 달려간 총리가 현장에 도착한 기술자들과 지진층을 살피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총리가 그걸 보시면 뭘 알겠습니까?"하고 모두 웃은 적이 있는데 사실은 원총리는 젊은 시절 지질 구조학을 전공하여 지질학 석사학력과 지질 공정사를 지낸 지질 구조학의 권위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