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길이 …3년만에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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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6-07 02:26본문
중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만리장성(长城)의 실제 길이가 2만km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报)는 6일 국가문물국 둥밍캉(童明康)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만리장성의 실제 길이가 2만1천196km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국가문물국에서 처음 발표한 만리장성 길이인 8천851km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수치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417km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25번 이상 왕복해야 하는 거리다.
둥밍캉 부국장은 5일 쥐융관(居庸关)장성에서 열린 '장성자원조사성과' 발표회에서 "지난 2009년 이후, 과거 장성 관련 사료를 참고해 각 성의 장성 유적 실태를 조사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광명일보는 "중국 정부가 역대 만리장성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거쳐 만리장성 길이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국가문물국에 따르면 만리장성 유적이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네이멍구(内蒙古),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龙江), 산둥(山东), 허난(河南), 산시(陕西), 간쑤(甘肃), 칭하이(青海), 닝샤회족(宁夏回族)자치구, 신장위구르(新疆维吾尔) 자치구 등 15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에서 모두 4만3천721개가 발견됐다.
이 중 베이징의 장성 길이는 약 600km로 지난 1984년 조사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