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실리콘밸리 꿈꾸는 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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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2-31 06:57|본문
임금 낮고 혜택 많아 기술기업 등 몰려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청두(成都)가 세계의 차세대 실리콘밸리가 되려는 꿈을 꾸고 있다.
작은 신생기업과 큰 외국 기업들은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지원 정책에 이끌려 인구 1천400만명의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세계에서 팔린 애플 아이패드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이 이곳에서 조립됐고 인텔은 칩의 절반가량을 생산했다.
이미 첨단기술 제조업 허브인 청두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기업까지 점점 강하게 끌어당기면서 실리콘밸리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청두는 번창하는 해안 지역에서는 멀지만, 정부의 서부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특전을 줄 수 있다. 신생기업은 이곳에서 1년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두는 지금까지 130㎢의 첨단기술개발구역에 외국회사 1천 곳을 포함해 2만9천개 기업을 유치했다.
또 제조업을 넘어 혁신의 중심이 되려는 목표로 소프트웨어 파크도 개발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청두로 오는 주된 이유가 "교육 환경"이라고 말했다. 청두 개발구역 주변에는 과학기술 중심 대학이 5곳 있다.
개발구역에는 레노보, 화웨이, ZTE 같은 중국 기술기업과 대만 전자회사 팍스콘,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인터넷 포털이 들어와 있다.
인텔, 후지쓰, IBM,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지멘스, 모토로라, 노키아, 알카텔, 델 등 굴지의 외국기업도 있다.
다국적기업은 전통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지에서 수출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점점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청두의 지난해 정보기술 분야 매출은 360억유로(약 50조원)였다. 컴퓨터 2천만대를 만들었고 생산능력은 그 4배였다.
올해는 컴퓨터 5천만대 출고, 1억대 생산능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생산능력이 태블릿컴퓨터 1억5천만대, 노트북컴퓨터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두 개발구역의 탕지창 전략국장은 "중국 전체의 성장 속도가 늦춰졌지만, 이곳의 손실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청두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상된다. 이는 근년의 15% 정도에 비하면 낮지만 8% 수준인 국가 평균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노동경제학 전문가 가오원수는 청두가 숙련된 노동력에 힘입어 실리콘밸리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 비하면 임금이 낮아 뛰어난 기술 인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청두 AFP=연합뉴스)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청두(成都)가 세계의 차세대 실리콘밸리가 되려는 꿈을 꾸고 있다.
작은 신생기업과 큰 외국 기업들은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지원 정책에 이끌려 인구 1천400만명의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세계에서 팔린 애플 아이패드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이 이곳에서 조립됐고 인텔은 칩의 절반가량을 생산했다.
이미 첨단기술 제조업 허브인 청두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기업까지 점점 강하게 끌어당기면서 실리콘밸리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청두는 번창하는 해안 지역에서는 멀지만, 정부의 서부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특전을 줄 수 있다. 신생기업은 이곳에서 1년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두는 지금까지 130㎢의 첨단기술개발구역에 외국회사 1천 곳을 포함해 2만9천개 기업을 유치했다.
또 제조업을 넘어 혁신의 중심이 되려는 목표로 소프트웨어 파크도 개발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청두로 오는 주된 이유가 "교육 환경"이라고 말했다. 청두 개발구역 주변에는 과학기술 중심 대학이 5곳 있다.
개발구역에는 레노보, 화웨이, ZTE 같은 중국 기술기업과 대만 전자회사 팍스콘,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인터넷 포털이 들어와 있다.
인텔, 후지쓰, IBM,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지멘스, 모토로라, 노키아, 알카텔, 델 등 굴지의 외국기업도 있다.
다국적기업은 전통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지에서 수출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점점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청두의 지난해 정보기술 분야 매출은 360억유로(약 50조원)였다. 컴퓨터 2천만대를 만들었고 생산능력은 그 4배였다.
올해는 컴퓨터 5천만대 출고, 1억대 생산능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생산능력이 태블릿컴퓨터 1억5천만대, 노트북컴퓨터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두 개발구역의 탕지창 전략국장은 "중국 전체의 성장 속도가 늦춰졌지만, 이곳의 손실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청두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상된다. 이는 근년의 15% 정도에 비하면 낮지만 8% 수준인 국가 평균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노동경제학 전문가 가오원수는 청두가 숙련된 노동력에 힘입어 실리콘밸리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 비하면 임금이 낮아 뛰어난 기술 인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청두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