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은행을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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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6-04 06:29|본문
30여년전 씨티은행의 CEO였던 존 리드는 머지않은 미래에 현금 기반의 경제가 무너지고 데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할것임을 예고한바 있다. 컴퓨터혁명과 21세기 모바일혁명을 차례로 거치며 그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어느덧 우리의 지갑에는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두툼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신용카드마저 스마트폰속으로 들어가 카드없는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고객과 대면하는 은행은 필요할까?
서점과 음반가게에 이어 쓰러질 도미노
금융시장 분석가인 영국의 크리스 스키너는 최근 그의 저서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에서 “은행은 다음번에 쓰러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도미노다”라고 꼬집으면서 현재 은행은 과거 서점과 음반가게가 거쳤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의 사례를 들며 그 해답을 내놓는다. 즉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했던 아마존이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도입하여 오늘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변모한것처럼 변신과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할수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실제로 ATM 기기가 도입된 이후 은행 입출금 거래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05년 1분기 비중은 26.9%에 달했지만 2015년 1분기에는 11.3%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점 창구에서 거래가 줄어든만큼 은행들은 지점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에 대한 개념 자체가 180도 바뀌는것이다. 인터넷이 또 다른 실직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은행의 경쟁상대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삼성”
크리스 스키너는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은행은 살아남지 못할것"이라고 경고하며 "은행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은행이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삼성이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디지털혁명으로 IT와 은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페이팔’과 애플의 ‘애플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립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너도나도 은행 대신 인터넷업체에 돈을 맡기고 있다. 필리핀의 신흥중산층은 은행 대신 신종 소셜네트워크 대출업체들로부터 돈을 빌려 교육비와 의료비를 충당한다.
따지자면 은행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수많은 금융데이터일뿐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직원수 감축에 열을 올렸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있어서 은행은 가시적인 형태가 아니다. 오늘날 은행의 주된 경쟁우위는 외부 침입자를 막는 규제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조차 은행들을 더 오래 보호해 주지 못한다. 금융의 낡은 개념이 사방에서 신세대 기업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그들은 데이터에 관해 더 정통하며 그것을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리용한다.
사실 은행은 오래전부터 혁신적 와해의 령순위 후보로 간주돼 왔다. 이제 그런 일이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것이다. 첨단기술 주위에는 혁신적인 와해들이 란무한다. 디지털음악이 CD를 날려버린것처럼 말이다.
인터넷업체의 장점은 엄청난 량의 데이터 확보
인터넷업체들이 왜 금융업에 뛰어들까? 결국 데이터다. 리용자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진 기업일수록 더 큰 힘을 갖는다. 금융업은 리용자에 관해 엄청난 량의 데이터를 빨아들인다. 그들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 등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금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앱을 열때마다 데이터, 그리고 고객들에게 마케팅 할 방법이 생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고객은 수억명에 달한다. 약 2년전 중국의 은행들보다 더 높은 리자를 지급하겠다고 고객들에게 제안했다. 무려 1억명이 가입신청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규모의 머니마켓펀드(MMF)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선두 검색업체 바이두도 금융업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혁신적인 인터넷이 은행을 삼키고 있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경영진은 이러한 상황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융가를 꿈꾸고 있다.
어느덧 우리의 지갑에는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두툼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신용카드마저 스마트폰속으로 들어가 카드없는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고객과 대면하는 은행은 필요할까?
서점과 음반가게에 이어 쓰러질 도미노
금융시장 분석가인 영국의 크리스 스키너는 최근 그의 저서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에서 “은행은 다음번에 쓰러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도미노다”라고 꼬집으면서 현재 은행은 과거 서점과 음반가게가 거쳤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의 사례를 들며 그 해답을 내놓는다. 즉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했던 아마존이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도입하여 오늘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변모한것처럼 변신과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할수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실제로 ATM 기기가 도입된 이후 은행 입출금 거래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05년 1분기 비중은 26.9%에 달했지만 2015년 1분기에는 11.3%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점 창구에서 거래가 줄어든만큼 은행들은 지점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에 대한 개념 자체가 180도 바뀌는것이다. 인터넷이 또 다른 실직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은행의 경쟁상대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삼성”
크리스 스키너는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은행은 살아남지 못할것"이라고 경고하며 "은행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은행이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삼성이 될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디지털혁명으로 IT와 은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페이팔’과 애플의 ‘애플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립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너도나도 은행 대신 인터넷업체에 돈을 맡기고 있다. 필리핀의 신흥중산층은 은행 대신 신종 소셜네트워크 대출업체들로부터 돈을 빌려 교육비와 의료비를 충당한다.
따지자면 은행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수많은 금융데이터일뿐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직원수 감축에 열을 올렸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있어서 은행은 가시적인 형태가 아니다. 오늘날 은행의 주된 경쟁우위는 외부 침입자를 막는 규제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조차 은행들을 더 오래 보호해 주지 못한다. 금융의 낡은 개념이 사방에서 신세대 기업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그들은 데이터에 관해 더 정통하며 그것을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리용한다.
사실 은행은 오래전부터 혁신적 와해의 령순위 후보로 간주돼 왔다. 이제 그런 일이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것이다. 첨단기술 주위에는 혁신적인 와해들이 란무한다. 디지털음악이 CD를 날려버린것처럼 말이다.
인터넷업체의 장점은 엄청난 량의 데이터 확보
인터넷업체들이 왜 금융업에 뛰어들까? 결국 데이터다. 리용자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진 기업일수록 더 큰 힘을 갖는다. 금융업은 리용자에 관해 엄청난 량의 데이터를 빨아들인다. 그들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 등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금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앱을 열때마다 데이터, 그리고 고객들에게 마케팅 할 방법이 생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고객은 수억명에 달한다. 약 2년전 중국의 은행들보다 더 높은 리자를 지급하겠다고 고객들에게 제안했다. 무려 1억명이 가입신청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규모의 머니마켓펀드(MMF)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선두 검색업체 바이두도 금융업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혁신적인 인터넷이 은행을 삼키고 있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경영진은 이러한 상황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융가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