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중국" 들썩이는 육아용품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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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02 10:25|본문
"고맙다, 중국" 들썩이는 육아용품 시장경제
35년 만에 이뤄진 중국의 ‘두 자녀 정책’이 중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이번 발표로 활짝 웃은 이들은 글로벌 분유업체들이다.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폐지 방침이 발표되자, 미국과 유럽 분유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분유업체 미드 존슨의 주식이 5% 상승했고, 유럽의 다농과 네슬레는 각각 3%와 0.7% 올랐다. 중국의 분유시장 규모는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로 전 세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외국 브랜드들에는 중국이 최대 시장이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성장이 주춤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허용하면서 분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분유 외에도 기저귀, 아기 의류, 가정용품,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 육아 관련 내수산업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자녀를 낳을 수 있게 된 중국인이 9000만쌍에 달하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화가 실제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학연구소의 니컬러스 라디 연구위원은 뉴욕타임스에 “인구 증가에 의존해 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때는 지났다. 관건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혁을 잘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 허용 정책이 곧바로 ‘베이비붐’을 일으킬 가능성 또한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중산층을 중심으로 핵가족 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고공행진하는 도시의 집값이나 물가는 중국인들의 삶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취약한 의료·교육 인프라, 대기오염, 노인 부양 등도 출산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두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9000만쌍 중 60%가 농촌에 거주한다는 점도 실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농격차가 커지면서 도시로 이주하는 농민공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과연 이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출산을 하겠느냐는 얘기다. 실제 2013년 말부터 형제자매가 없는 부부에 한해 두 자녀 허용 정책이 시행됐지만, 호응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컨설팅회사 호라이즌 인사이트의 왕 페이 연구원은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보기까지는 적어도 20~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유 외에도 기저귀, 아기 의류, 가정용품,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 육아 관련 내수산업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자녀를 낳을 수 있게 된 중국인이 9000만쌍에 달하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화가 실제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학연구소의 니컬러스 라디 연구위원은 뉴욕타임스에 “인구 증가에 의존해 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때는 지났다. 관건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혁을 잘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 허용 정책이 곧바로 ‘베이비붐’을 일으킬 가능성 또한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중산층을 중심으로 핵가족 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고공행진하는 도시의 집값이나 물가는 중국인들의 삶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취약한 의료·교육 인프라, 대기오염, 노인 부양 등도 출산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두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9000만쌍 중 60%가 농촌에 거주한다는 점도 실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농격차가 커지면서 도시로 이주하는 농민공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과연 이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출산을 하겠느냐는 얘기다. 실제 2013년 말부터 형제자매가 없는 부부에 한해 두 자녀 허용 정책이 시행됐지만, 호응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컨설팅회사 호라이즌 인사이트의 왕 페이 연구원은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보기까지는 적어도 20~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