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2-31 09:06|본문
[경제칼럼] 중국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기사입력 : 2015.12.31 06:18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열풍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는 정보기술(IT) 및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성장·고수익·고위험 투자전략이다.
뉴노멀이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된 글로벌 저성장은 스타트업까지 내려와 성장을 찾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장은 위험을 수반하고 발굴을 기초로 해야 하는 귀한 단어가 됐다.
벤처캐피털(V/C)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의 V/C 투자 금액은 올해 상반기 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240억 달러)을 넘어섰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V/C 모집 펀드는 올해 11월까지 472개로 지난해의 약 2배까지 증가했다. 투자가 집행된 V/C 투자 건수인 3095건 역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투자 금액 측면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중국의 구조 변화는 국내 경제와 개별 산업의 성장지도 변화를 의미한다.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을 살펴보면 Next 신성장 산업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V/C 투자가 집중된 산업은 인터넷, 통신, IT(106억4000만 달러, 2015년 11월 기준)라 할 수 있다.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샤요미(Xiaomi), 치후(Qihu)360으로 대표되는 대형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V/C 합작을 통해 해당 산업의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개별 산업으로는 인터넷 교육,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V/C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책 기대감은 민간 협력 가속화로 이어졌다.
정부가 지정한 7대 신흥 산업과 관련된 헬스케어, 미디어, 환경 기술 산업 역시 올 한해 동안 V/C로부터 36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유치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모투자(P/E) 및 인수합병(M&A) 자금의 투자도 활발하다. P/E 투자액 868억9000만 달러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유기업 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 시행의 강화로 M&A 규모(1506억8000만 달러)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E 및 M&A 자금이 모여드는 곳 역시 인터넷, 통신, IT, 제약, 환경 기술 산업이다.
특히 환경 기술 분야에서 산업 선점 효과를 노리고 P/E 기관투자가들의 초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스마트머니는 중국 내 투자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페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해외 M&A 상위 업종은 통신, 미디어, IT로 중국 내 스마트머니 투자가 향하는 곳과 일치한다. V/C, P/E, M&A, 해외 투자를 종합해 보았을 때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은 인터넷, 통신, IT, 제약, 미디어, 환경 기술 산업으로 분명하다.
구(舊)중국에서 신(新)중국으로의 무게 중심 이동은 스마트머니(금융)와 기술(제조)의 융합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자금 회수 경로 다양화와 정부 지원 확대로 스마트머니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및 지속 성장의 토양은 마련됐다. 중소·벤처 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의 설립과 기업공개(IPO) 등록제의 시행이 대표적이다.
또 국유기업 개혁(민자 참여+M&A)과 신흥 산업 육성 전략(7대 신성장 산업+인터넷플러스+제조 2025)도 함께 눈여겨 봐야 한다. 정부 정책을 기초로 스마트머니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을 알려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을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관춘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IT 기업단지로 서울 여의도의 50배 넓이에 해당하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다. 중국판 닷컴버블 우려도 존재하지만 13억 인구 시장을 배경으로 한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와 사뭇 다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미래에 시장의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열풍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는 정보기술(IT) 및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성장·고수익·고위험 투자전략이다.
뉴노멀이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된 글로벌 저성장은 스타트업까지 내려와 성장을 찾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장은 위험을 수반하고 발굴을 기초로 해야 하는 귀한 단어가 됐다.
벤처캐피털(V/C)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의 V/C 투자 금액은 올해 상반기 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240억 달러)을 넘어섰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V/C 모집 펀드는 올해 11월까지 472개로 지난해의 약 2배까지 증가했다. 투자가 집행된 V/C 투자 건수인 3095건 역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투자 금액 측면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중국의 구조 변화는 국내 경제와 개별 산업의 성장지도 변화를 의미한다.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을 살펴보면 Next 신성장 산업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V/C 투자가 집중된 산업은 인터넷, 통신, IT(106억4000만 달러, 2015년 11월 기준)라 할 수 있다.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샤요미(Xiaomi), 치후(Qihu)360으로 대표되는 대형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V/C 합작을 통해 해당 산업의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개별 산업으로는 인터넷 교육,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V/C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책 기대감은 민간 협력 가속화로 이어졌다.
정부가 지정한 7대 신흥 산업과 관련된 헬스케어, 미디어, 환경 기술 산업 역시 올 한해 동안 V/C로부터 36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유치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모투자(P/E) 및 인수합병(M&A) 자금의 투자도 활발하다. P/E 투자액 868억9000만 달러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유기업 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 시행의 강화로 M&A 규모(1506억8000만 달러)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E 및 M&A 자금이 모여드는 곳 역시 인터넷, 통신, IT, 제약, 환경 기술 산업이다.
특히 환경 기술 분야에서 산업 선점 효과를 노리고 P/E 기관투자가들의 초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스마트머니는 중국 내 투자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페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해외 M&A 상위 업종은 통신, 미디어, IT로 중국 내 스마트머니 투자가 향하는 곳과 일치한다. V/C, P/E, M&A, 해외 투자를 종합해 보았을 때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은 인터넷, 통신, IT, 제약, 미디어, 환경 기술 산업으로 분명하다.
구(舊)중국에서 신(新)중국으로의 무게 중심 이동은 스마트머니(금융)와 기술(제조)의 융합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자금 회수 경로 다양화와 정부 지원 확대로 스마트머니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및 지속 성장의 토양은 마련됐다. 중소·벤처 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의 설립과 기업공개(IPO) 등록제의 시행이 대표적이다.
또 국유기업 개혁(민자 참여+M&A)과 신흥 산업 육성 전략(7대 신성장 산업+인터넷플러스+제조 2025)도 함께 눈여겨 봐야 한다. 정부 정책을 기초로 스마트머니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을 알려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을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관춘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IT 기업단지로 서울 여의도의 50배 넓이에 해당하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다. 중국판 닷컴버블 우려도 존재하지만 13억 인구 시장을 배경으로 한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와 사뭇 다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미래에 시장의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