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경제 키워드는 ‘부채’와 ‘공급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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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12-17 13:35|본문
2017년 중국경제 키워드는 ‘부채’와 ‘공급개혁’
[2016-12-17, 05:05:13]
[2016-12-17, 05:05:13]
부채축소(去杠杆), 공급과잉해소(去产能), 재고소진(去库存)
내년 중국경제 6.5% ‘안정 성장’
내년 중국경제 6.5% ‘안정 성장’
중국 경제전망 세미나
13.5 규획의 원년인 올해, 중국은 경기부양에 힘썼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려 속에서 중국 경제는 목표치 6.7%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은 시진핑 집권 2기를 맞는 해이다. 지도부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오면서 중국 경제에도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하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맞서고, 국내에서는 고부채의 도전을 헤쳐 나가야 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총영사관은 지난 15일 홍차오 르네상스호텔에서 ‘2017 중국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세미나는 매년 12월 중국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음해 중국 경제를 전망하는 자리로,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연말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금융리스크의 근원 ‘고부채’
레버리지, 즉 고부채(高杠杆)는 내년 중국 경제의 중요한 키워드다. 코트라 주관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패널들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교통대 안타이(安泰)경제관리학원 천센(陈宪) 원장은 “중국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문제 요소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며 “현재 중국 경제의 도전은 높은 금융리스크의 근원인 과다 차입(채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정부 부채는 GDP의 56.5%(지방정부 86%)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레버리지율은 143.5%로 실체경제(经济体) 중 가장 높다. 천 원장은 기업부문 레버리지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생산능력 과다와 심각한 부채, 공급측 구조개혁의 절박성을 반영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민간투자 가속도 둔화, 수출 추가 하락, 부동산시장 냉각 등이 내년 중국 경제에 압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New normal 供给侧改革
공급과잉•부채축소•재고소진
올해 중국 경제 화두 중 하나는 ‘공급측 개혁’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경제정책 핵심으로 ‘공급측 개혁’을 강조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국유기업의 ‘공급측 개혁’이 중국 경제 개혁의 핵심요소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공급과잉해소(去产能), 부채축소(去杠杆), 재고소진(去库存) 등을 해결과제로 내놓았다. 공급측 개혁이란 생산효율•자원배분 효율화와 혁신 시스템 개혁으로 ‘효율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천센 원장은 “경제의 삼두마차인 투자•소비•수출의 자극제를 이제는 ‘공급측’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라며 ‘기술진보’, ‘인적자본’, ‘기업가 정신’ 3가지를 ‘공급측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이어 ‘솽촹(双创)’ 즉 ‘대중창업(大众创业), 만인혁신(万众创新)’만이 정부의 개혁핵심인 구조개혁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도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완성시킬 수 있는 키워드는 ‘솽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GDP 增长
내년 경제 6.5% ‘안정’ 전망
중국은 주요 회의를 통해 내년 경제 목표치를 올해보다 0.2%P 낮은 6.5%로 시사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마지노선 6.5%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자릿 수 고성장을 해오던 중국 경제는 2012년 8%대 성장률이 무너지진 지 3년만인 지난해 3분기 6%대에 진입했다. 머지않아 5%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3분기 내내 꿋꿋이 6.7%를 고수해왔다. ‘중속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은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들의 예측을 깨고 연착륙을 확신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전문기관들도 내년 중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5.8%로 가장 낮게 전망했고, 네덜란드 ABN암로와 일본 노무라증권이 6.0%과 6.1%로 전망치를 내놓은 것 외에 대부분 6.5% 내외로 내다봤다.
한국기업, 민관협력사업에 ‘기회’
내년 한국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중국 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즉 민관협력사업이다. 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은 “중국 PPP 사업에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며 “현재까지 엔지니어링 분야가 50% 가량이지만 2~3년 후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PPP란 정부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진행하는 일종의 자금조달 방식이다. 중국은 2014년 1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해오고 있다.
고수미 기자
13.5 규획의 원년인 올해, 중국은 경기부양에 힘썼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려 속에서 중국 경제는 목표치 6.7%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은 시진핑 집권 2기를 맞는 해이다. 지도부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오면서 중국 경제에도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하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맞서고, 국내에서는 고부채의 도전을 헤쳐 나가야 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총영사관은 지난 15일 홍차오 르네상스호텔에서 ‘2017 중국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세미나는 매년 12월 중국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음해 중국 경제를 전망하는 자리로,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연말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금융리스크의 근원 ‘고부채’
레버리지, 즉 고부채(高杠杆)는 내년 중국 경제의 중요한 키워드다. 코트라 주관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패널들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교통대 안타이(安泰)경제관리학원 천센(陈宪) 원장은 “중국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문제 요소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며 “현재 중국 경제의 도전은 높은 금융리스크의 근원인 과다 차입(채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정부 부채는 GDP의 56.5%(지방정부 86%)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레버리지율은 143.5%로 실체경제(经济体) 중 가장 높다. 천 원장은 기업부문 레버리지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생산능력 과다와 심각한 부채, 공급측 구조개혁의 절박성을 반영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민간투자 가속도 둔화, 수출 추가 하락, 부동산시장 냉각 등이 내년 중국 경제에 압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New normal 供给侧改革
공급과잉•부채축소•재고소진
올해 중국 경제 화두 중 하나는 ‘공급측 개혁’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경제정책 핵심으로 ‘공급측 개혁’을 강조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국유기업의 ‘공급측 개혁’이 중국 경제 개혁의 핵심요소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공급과잉해소(去产能), 부채축소(去杠杆), 재고소진(去库存) 등을 해결과제로 내놓았다. 공급측 개혁이란 생산효율•자원배분 효율화와 혁신 시스템 개혁으로 ‘효율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천센 원장은 “경제의 삼두마차인 투자•소비•수출의 자극제를 이제는 ‘공급측’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라며 ‘기술진보’, ‘인적자본’, ‘기업가 정신’ 3가지를 ‘공급측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이어 ‘솽촹(双创)’ 즉 ‘대중창업(大众创业), 만인혁신(万众创新)’만이 정부의 개혁핵심인 구조개혁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도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완성시킬 수 있는 키워드는 ‘솽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GDP 增长
내년 경제 6.5% ‘안정’ 전망
중국은 주요 회의를 통해 내년 경제 목표치를 올해보다 0.2%P 낮은 6.5%로 시사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마지노선 6.5%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자릿 수 고성장을 해오던 중국 경제는 2012년 8%대 성장률이 무너지진 지 3년만인 지난해 3분기 6%대에 진입했다. 머지않아 5%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3분기 내내 꿋꿋이 6.7%를 고수해왔다. ‘중속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은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들의 예측을 깨고 연착륙을 확신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전문기관들도 내년 중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5.8%로 가장 낮게 전망했고, 네덜란드 ABN암로와 일본 노무라증권이 6.0%과 6.1%로 전망치를 내놓은 것 외에 대부분 6.5% 내외로 내다봤다.
한국기업, 민관협력사업에 ‘기회’
내년 한국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중국 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즉 민관협력사업이다. 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은 “중국 PPP 사업에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며 “현재까지 엔지니어링 분야가 50% 가량이지만 2~3년 후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PPP란 정부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진행하는 일종의 자금조달 방식이다. 중국은 2014년 1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해오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