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서 찾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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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30 15:27|본문
중국 과일상점에서 ‘토마토’를 Tomato로 부르며 찾는다면, 아마 주인이 당혹해 할지도 모른다. 중국 내에서 토마토는 ‘西红柿’(시홍시; 서쪽에서 온 빨간 감)라는 고유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이명박 정부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공청회에서 이경숙위원장의 ‘오렌지’를 ‘오륀지’로 표기를 바꾸자는 발언은 일대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처럼 외래어를 그대로 음을 따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중국 내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없이 많은 외래어와 상표에서도 중국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회사명까지도 중국어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하면 중국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름의 뜻을 중시하는 중국인들
중국에서 왕서방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있다.
중국 10대 성씨인 “이(李), 왕(王), 장(張), 유(劉), 진(陳), 양(楊), 황(黃), 조(趙), 주(周), 오(吳)”을 비롯해 중국에는 약 4천개가 넘는 성씨가 있다하지만 13억 인구를 생각한다면 자신을 나타 내어줄 개성 있는 이름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자는 본래 글자 하나 마다 고유의 뜻과 소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통용되는 한자 7000자 중 같은 음성을 가진 한자가 수없이 많기에 작명에 있어서 한정 되어있는 소리에 치중하기보다는 그 뜻에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 가구가락? ’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름에 신경 써라!
회사명에 있어서도 예외는 없다. 중국 내 외국기업의 작명은 사실 사업 성패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성공한 기업들은 모두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커코우커러(可口可樂 코카콜라)는 발음이 흡사 할 뿐만 아니라 ‘맛이 좋아 입이 즐겁다’라는 뜻도 있어 음과 뜻의 일석 이조의 효과로 성공적인 작명의 예로 대표 되어지고 있다.
1920년대 코카콜라가 처음 중국에 진출 했을 당시의 지은 이름은 ‘커커컨라’ 였다. 발음은 영어와 비슷하지만 뜻은 ‘올챙이가 양초를 씹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 사라지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이름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당시에 코카콜라는 실패를 했다.
1933년경에 코카콜라 회사는 다시 중국어 이름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게 되고 쟝이라는 청년은 可口可樂 라는 네 글자를 써서 응모 하게 된다. 중국 시장 진출 기업의 브랜드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可口可樂 은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코카콜라 이외에도 지아러푸(家樂福 까르푸)는 발음도 유사 하지만 ‘가정의 즐거움과 복’이라는 뜻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유명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우리 기업 성공적인 작명 사례
중국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친숙한 발음이외에도 역시 그 뜻이 함께 좋아야 좋은 인상을 주며 마케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가 있다.
그렇기에 영어브랜드를 별 다른 뜻이 없이 한자 그대로 발음하는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예를 들면 삼성이나 LG, 현대, SK 등은 영어 브랜드나 한자를 그대로 발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싼싱, LG는 엘르지, 현대는 씨엔타이, SK는 에스케이로 그대로 읽힌다.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그럼 우리 기업의 작명 가운데 성공적인 것은 무엇일까. 모두를 체크할 수 없지만 성공적인 몇 가지를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마트의 중국 명은 이마이더(易買得 이마트)다. 쉽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면서도 원 회사 이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마트는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내고 처음에는 약간 고전했지만 차차 정착해 다른 점포를 내고 있으며 톈진에도 점포를 개설했으며, 베이징에도 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최근에 진출한 cj의 뚜레주르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뚜레주르의 중국명은 뚜어르즈르(多樂之日)로 원 발음과 유사하면서도 ‘즐거움이 많은 날’이라는 좋은 발음을 갖고 있다.
'초코파이'로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하오리유(好麗友.좋은 친구)'란 중국 이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오리온은 좋은 친구'(好麗友 好朋友)라는 캠페인까지 벌였다.
덕택에 오리온은 중국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 실시한 중국 내 소비자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내이름은 올림픽- 4000여명의 올림픽둥이들
최근 중국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함께 자녀이름을 올림픽이라는 뜻의 아오윈(奥运)으로 짓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포털 사이트 신민왕은 중국 전역에서 올림픽의 중국어인 아오윈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이 4000여명에 이르며 92%이상이 남성아이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부모들은 남자아이의 경우 올림픽 정신에 따라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자라기 바라는 뜻에서 그런 이름을 짓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 혹은 무엇인가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이름, 중국인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이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해외 문화들 까지도 자신들 스스로의 언어로 소화시키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수없이 많은 이름과 브랜드를 맞다드리는 우리에게도 중국인들의 작명센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문화가 아닐 런지 생각해본다.
몇 달 전 이명박 정부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공청회에서 이경숙위원장의 ‘오렌지’를 ‘오륀지’로 표기를 바꾸자는 발언은 일대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처럼 외래어를 그대로 음을 따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중국 내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없이 많은 외래어와 상표에서도 중국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회사명까지도 중국어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하면 중국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름의 뜻을 중시하는 중국인들
중국에서 왕서방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있다.
중국 10대 성씨인 “이(李), 왕(王), 장(張), 유(劉), 진(陳), 양(楊), 황(黃), 조(趙), 주(周), 오(吳)”을 비롯해 중국에는 약 4천개가 넘는 성씨가 있다하지만 13억 인구를 생각한다면 자신을 나타 내어줄 개성 있는 이름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자는 본래 글자 하나 마다 고유의 뜻과 소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통용되는 한자 7000자 중 같은 음성을 가진 한자가 수없이 많기에 작명에 있어서 한정 되어있는 소리에 치중하기보다는 그 뜻에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 가구가락? ’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름에 신경 써라!
회사명에 있어서도 예외는 없다. 중국 내 외국기업의 작명은 사실 사업 성패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성공한 기업들은 모두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커코우커러(可口可樂 코카콜라)는 발음이 흡사 할 뿐만 아니라 ‘맛이 좋아 입이 즐겁다’라는 뜻도 있어 음과 뜻의 일석 이조의 효과로 성공적인 작명의 예로 대표 되어지고 있다.
1920년대 코카콜라가 처음 중국에 진출 했을 당시의 지은 이름은 ‘커커컨라’ 였다. 발음은 영어와 비슷하지만 뜻은 ‘올챙이가 양초를 씹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 사라지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이름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당시에 코카콜라는 실패를 했다.
1933년경에 코카콜라 회사는 다시 중국어 이름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게 되고 쟝이라는 청년은 可口可樂 라는 네 글자를 써서 응모 하게 된다. 중국 시장 진출 기업의 브랜드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可口可樂 은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코카콜라 이외에도 지아러푸(家樂福 까르푸)는 발음도 유사 하지만 ‘가정의 즐거움과 복’이라는 뜻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유명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우리 기업 성공적인 작명 사례
중국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친숙한 발음이외에도 역시 그 뜻이 함께 좋아야 좋은 인상을 주며 마케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가 있다.
그렇기에 영어브랜드를 별 다른 뜻이 없이 한자 그대로 발음하는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예를 들면 삼성이나 LG, 현대, SK 등은 영어 브랜드나 한자를 그대로 발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싼싱, LG는 엘르지, 현대는 씨엔타이, SK는 에스케이로 그대로 읽힌다.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그럼 우리 기업의 작명 가운데 성공적인 것은 무엇일까. 모두를 체크할 수 없지만 성공적인 몇 가지를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마트의 중국 명은 이마이더(易買得 이마트)다. 쉽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면서도 원 회사 이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마트는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내고 처음에는 약간 고전했지만 차차 정착해 다른 점포를 내고 있으며 톈진에도 점포를 개설했으며, 베이징에도 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최근에 진출한 cj의 뚜레주르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뚜레주르의 중국명은 뚜어르즈르(多樂之日)로 원 발음과 유사하면서도 ‘즐거움이 많은 날’이라는 좋은 발음을 갖고 있다.
'초코파이'로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하오리유(好麗友.좋은 친구)'란 중국 이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오리온은 좋은 친구'(好麗友 好朋友)라는 캠페인까지 벌였다.
덕택에 오리온은 중국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 실시한 중국 내 소비자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내이름은 올림픽- 4000여명의 올림픽둥이들
최근 중국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함께 자녀이름을 올림픽이라는 뜻의 아오윈(奥运)으로 짓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포털 사이트 신민왕은 중국 전역에서 올림픽의 중국어인 아오윈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이 4000여명에 이르며 92%이상이 남성아이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부모들은 남자아이의 경우 올림픽 정신에 따라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자라기 바라는 뜻에서 그런 이름을 짓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 혹은 무엇인가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이름, 중국인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이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해외 문화들 까지도 자신들 스스로의 언어로 소화시키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수없이 많은 이름과 브랜드를 맞다드리는 우리에게도 중국인들의 작명센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문화가 아닐 런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