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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혐한증은 韓의 부메랑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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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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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의 역사문화이야기>
 
지난 일요일 동네 책가게에 갔는데 <<삼족오>>란 책이 눈에 들어와 습관적으로 서문을 펼쳐보고 깜짝 놀랐다. 따라서 나로 하여금 왜 중국인이 한국인을 싫어하는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떠올게 했다.
 
<<삼족오>>의 저자 임영기 씨는 자신을 격조 높은 작가라 자평하고는 중국인을 ‘장쾌(짱개)’라 욕하고, 되도록 오줌을 중국 쪽에 향해 누고, 침을 중국 쪽에 향해 뱉는다는 저질스런 말을 했다. 나는 직업적으로 재한한족들을 많이 접촉해 한국인이 직장에서 한족을 ‘때놈, 짱개’라 욕한다는 것을 심심찮게 들어 알고 있지만 한국 지성인이 책에서 노골적으로 이런 욕을 하리라는 것은 천만 뜻밖의 일이었다. 너무 경솔한 처사다. 만약 중국인이 책에서 한국인을 ‘까오리빵즈(高麗棒子)’라 욕한다면 한국인의 심정은 어떠할까?
 
소위 대한민국의 얼굴인 방송사 아나운서와 기자들이 중국과 중국인을 논할 때 너무 경솔하게 언행을 내뱉는 사례는 허다하다.
 
2004아테네올림픽 때 여자양궁개인전에서 한국이 1점차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사실을 MBC가 보도하면서 “보시오, 그래도 고구려가 중국 것입니까? 한국 것입니까?”고 아나운서가 흥분하며 말했다. 이 아나운서의 논리대로라면 양궁의 승패에 따라 고구려가 한국 것이 되었다가 중국 것이 된다는 이론이 성립된다. 아닌 게 아니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양궁이 한국을 이겼으니깐 뭐라고 해야 할까? 자못 궁금하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둔 며칠 전에 중국 전 국가 주석 강택민이 장백산에 놀러갔는데, KBS는 “강택민이 백두산에 간 것은 동복공정을 노골화하는 행위다.”고 보도했다.
 
등소평이 장백산에 가서 일출을 보려고 다섯 번 등산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렇다면 1980년대 장백산에 갔던 등소평도 동북공정 때문이었을까? 자국의 관광지를 자국지도자가 유람 가는 사실을 두고 외국인의 입장에서 가볍게 떠드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한국 언론들은 중국산 비하에 꾸준하게 열을 올려 왔다. 국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하는 보도라 짐작되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재한조선족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문제는 재한한족과 조선족도 따라서 ‘값 싼 중국산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은 돈 벌기 좋은 나라, 하지만 한국인은 싫다.”
 
현재 재한한족과 조선족 수를 합치면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이 한국인들로부터 무시당한 사실이 중국에 있는 가족, 친인척, 친구들에게 전해진다면 수백만에 이르는 중국인이 혐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 한국인은 쩍하면 중국과 일본을 향해 역사왜곡을 떠들고 있지만 사실
한국인의 역사왜곡수준이 중국과 일본을 뺨칠 정도로 도가 심각하다.
 
임영기 씨는 그의 <<삼족오>> 서문에서 “한국으로부터 문화와 숱한 문명을 가르침 받기 전의 중국은 원시시대 야만족이나 다름없었다. 저 유명한 치우천황이나 중국인이 존경해마지 않는 복희씨, 신농씨, 그리고 중국에서 불신으로 추앙받는 염제가 한국의 환인이 중국에 보내어 교화토록 한 역사적 사실이 이미 정설로 되어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뿌리가 이스라엘이라는 하나이듯이 삼족오의 뿌리가 하나이며 그것은 한국이다.”고 썼다. 이 주장대로라면 한국이 동아세아 문명의 뿌리이고 따라서 고대4대문명국에서 중국을 빼고 한국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중국에서는 이미 삼족오가 원고하인(遠古夏人)의 창조품이라는 역사고증을 마쳤고, <<생식숭배문화사상>>의 저자 조국화(趙國華) 선생은 “삼족오가 나타나기 전의 이족오는 모계시대 여성태양신을 상징하고, 까마귀가 다리 세 개인 것은 그 중 하나는 남근을 상징하며 이는 모계시대로부터 부계시대로 이행한 역사과정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삼족오에 대한 해석은 이것으로 족하다. 그런데 한국인은 이일봉 씨, 임영기 씨를 비롯해 보편적으로 삼족오를 천부인 세 개에 꿰맞추고, 고구려 신라 백제에 짝짓기 하는 등 주관 억측으로 해석하며, 시간적으로 겨우 고구려벽화에 나타난 삼족의 뿌리를 중국이 아닌 한국이라고 우겨댄다.
 
이일봉 씨는 그의 <<환단고기>>에서 “전체 아세아 땅은 한국인의 것이었고, 전체 아세아인은 한국인의 후대이고, 도교는 한국인이 지어낸 것을 중국이 수입해 발전시켰다.”는 등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들을 잔뜩 늘여놓았다.
 
2002한일월드컵 때 붉은 악마의 홍색이 한국인의 조상인 치우에서 비롯되었다고 김지하를 비롯한 지성인들이 주장하고 있다. 중국인은 치우를 戰神으로 추앙하고 있고, 묘도 있고 민간인이 관리하고 있다. 중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인이 치우를 자기네 조상이라는 주장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다.
 
1980년대 중반 한국에서 공자가 한국사람(공자는 노나라 사람이었고, 노나라는 동이족의 후손들이 살았고, 한국인도 동이족의 후예이기 때문에, 고로 공자는 한국인이라는 주장이다. 아리스토델레스의 삼단논법에 근사한 결론처럼 보이나 어처구니없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다. 한국인이 동이족의 후예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동이족의 후예는 수백 갈래로 나뉘었기 때문에 공자와 한국인을 연결시키는 것은 아무런 역사적인 근거가 없다.)이라는 여론이 떠들썩하다가 결국 유야무야로 끝나고 말았다.
 
공자가 한국사람이라는 주장에 이어 한때 한문도 한국인이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 한문은 은나라 때 만들어졌고, 은나라는 동이족이 지배했고, 한국인의 선조는 동이족이고, 고로 한문은 한국인이 지어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요즘 한국00교수가 중국인이 개국아버지로 받드는 손중산을 한국인혈통이라 발언해 시끄럽다.
 
이 외에도 한국인의 역사왜곡사실이 수두룩하며 중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석자 얼음이 하루아침에 얼소냐!는 속담이 있듯이 중국인의 혐한감정은 하루 이틀에 생겨난 일이 아니다. 오스트리아(오지리) 황태자가 세르비아 청년에게 피살된 사건이 제1차 세계대전폭발의 도화선이 되었듯이 SBS의 베이징올림픽개막식리허설 도둑촬영방송사건은 중국인이 혐한감정을 폭발하는 도화선을 제공했을 뿐이라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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