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격, 미국산 7종류 128개 항목 수입관세 추가 징수


2018-04-04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018년 4월 2일부터 원산지가 미국의 7종류 128개 항목의 수입 상품에 대해 관세양허 의무를 중단하고 현행 관세 세율 기준에서 관세를 추가 징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추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산 과일 및 그 제품 등 120개 항목의 수입 제품에 대해 관세 15%를 추가하고 돼지고기 및 그 제품 등 8개 항목의 수입 상품에 대해 관세 25%를 추가하며, 현행 보세, 감세·면세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국가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3월 23일부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한 것에 대한 중국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의 이같은 행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련 규칙을 위반했고 ‘국가안전 예외’ 규정에 부합되지 않으며 사실상 보호조치에 해당되며 중국의 이익에 엄중한 피해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다자간무역체제를 적극 지지하며, 미국이 관세 보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