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훈까지 바꾸고 `차이나 대장정` 드라이브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 :11-05-04 09:01|본문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할 한화차이나가 6월1일 출범한다. 초대 사장엔 금춘수 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58)을 임명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다음달 1일 한화차이나를 정식 출범하고 금 전 실장을 최고경영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 위치는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3일 밝혔다.
한화는 2월 초부터 그룹 경영기획실 내에 30~40명으로 추진팀을 꾸리고 삼성의 중국삼성,SK의 SK차이나와 같은 중국 내 컨트롤 타워 설립을 준비해 왔다. 지난 2일엔 새로운 그룹 지표와 핵심가치를 선포하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사업에 핵심 전략기획통 전진 배치
금 전 실장을 한화차이나에 전진 배치하는 것은 김승연 회장과 한화에서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금 실장은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과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08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한화의 핵심 경영인이다. ㈜한화 무역 부문으로 입사한 뒤 로스앤젤레스 지사를 거쳐 유럽본부장을 맡는 등 해외 경험도 많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한화차이나 대표는 태양광 등 제조업뿐 아니라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을 비롯해 유통까지 두루 관장해야 하는 자리"라며 "무역과 대한생명, 그룹 경영기획실을 거친 금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이라고 전했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중국 문화를 고려,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를 보내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 사장은 지난 2월 그룹 경영기획실장에서 물러난 뒤 한화차이나 추진팀에 합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 축제에 참석, 한화차이나 대표 선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했지만 주주총회 때 발표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취임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오는 8월1일 취임 30주년을 맞는 김 회장은 다음 30년을 향한 먹을거리를 중국에서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30주년을 맞아)또 다른 세대를 시작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좀 더 글로벌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
한화는 지난 2일엔 경기도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김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가치 선포식을 열었다. 그 동안 그룹의 기업정신이었던 '신용과 의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전 · 헌신 · 정도'를 핵심가치로 삼고,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선포식에서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본사는 베이징 유력
한화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전남 여수에 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하며 소재에서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가치사슬을 완성했다. 금융 분야에선 대한생명이 올 연말까지 중국 업체와 50 대 50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보험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투신운용은 톈진에서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부문도 한화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사는 당초 알려졌던 상하이가 아닌 베이징에 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치둥의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공장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 상하이가 유력했지만,금융 등 전체적인 사업 조율을 위해선 베이징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중국삼성과 SK차이나도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음달 1일 한화차이나를 정식 출범하고 금 전 실장을 최고경영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 위치는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3일 밝혔다.
한화는 2월 초부터 그룹 경영기획실 내에 30~40명으로 추진팀을 꾸리고 삼성의 중국삼성,SK의 SK차이나와 같은 중국 내 컨트롤 타워 설립을 준비해 왔다. 지난 2일엔 새로운 그룹 지표와 핵심가치를 선포하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사업에 핵심 전략기획통 전진 배치
금 전 실장을 한화차이나에 전진 배치하는 것은 김승연 회장과 한화에서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금 실장은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과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08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한화의 핵심 경영인이다. ㈜한화 무역 부문으로 입사한 뒤 로스앤젤레스 지사를 거쳐 유럽본부장을 맡는 등 해외 경험도 많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한화차이나 대표는 태양광 등 제조업뿐 아니라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을 비롯해 유통까지 두루 관장해야 하는 자리"라며 "무역과 대한생명, 그룹 경영기획실을 거친 금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이라고 전했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중국 문화를 고려,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를 보내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 사장은 지난 2월 그룹 경영기획실장에서 물러난 뒤 한화차이나 추진팀에 합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 축제에 참석, 한화차이나 대표 선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했지만 주주총회 때 발표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취임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오는 8월1일 취임 30주년을 맞는 김 회장은 다음 30년을 향한 먹을거리를 중국에서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30주년을 맞아)또 다른 세대를 시작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좀 더 글로벌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
한화는 지난 2일엔 경기도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김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가치 선포식을 열었다. 그 동안 그룹의 기업정신이었던 '신용과 의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전 · 헌신 · 정도'를 핵심가치로 삼고,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선포식에서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본사는 베이징 유력
한화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전남 여수에 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하며 소재에서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가치사슬을 완성했다. 금융 분야에선 대한생명이 올 연말까지 중국 업체와 50 대 50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보험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투신운용은 톈진에서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부문도 한화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사는 당초 알려졌던 상하이가 아닌 베이징에 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치둥의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공장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 상하이가 유력했지만,금융 등 전체적인 사업 조율을 위해선 베이징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중국삼성과 SK차이나도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