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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리아타운 스토리② 과거와 현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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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2-02-0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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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리아타운 스토리② 과거와 현재 비교 

주중광저우(广州)총영사관 통계에 따르면 현재 광둥성(广东省)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5만4천명이다. 광저우시(广州市)에는 약 1만6천명이 거주하는데, 한국기업 주재원으로 파견나와 있거나 무역, 패션, 요식업 등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광저우의 한국인 수는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0년 아시안게임 후, 개인 보따리상이 급증했다.

광저우의 한국인은 톈허구(天河区), 판위구(番禺区), 바이윈구(白云区)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톈허구는 기본 생활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중국어학원도 비교적 많다. 주로 후이징신청(汇景新城), 디징위안(帝景苑), 밍야위안(名雅苑), 주장신청(珠江新城) 등 주택단지에 거주지가 집중돼 있다.

교외 지역에 속하는 판위구는 주위 환경, 깨끗한 공기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 적합하며, 바이윈구는 위안징로(远景路)와 가까워 위안징로의 한국 상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 위안징로 표지판. 동쪽으로는 지창로, 서쪽으로는 싼위안리대도와 인접해 있다.

 
위안징로는 동쪽으로는 지창로(机场路), 서쪽으로는 싼위안리대도(三元里大道)와 인접해 있으며, 구이화강(桂花岗)재래시장과 가깝다.

10년 전, 구 바이윈(白云)공항이 이전하기 전만 해도 지리적 위치의 이점과 저렴한 방값으로 광저우에서 패션 무역에 종사하는 한국상인들이 위안징로에 많이 거주했다. 2004년만 해도 위안징로에는 몇몇 한국 음식점들밖에 없었으며, 음식점을 찾는 한국인들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위안징로 상권의 이점을 안 한국인들과 조선족들이 몰리면서 KTV, 슈퍼, 여행사, 안경점 등 각종 생활편의 업체가 잇따라 개점하면서 점차 한국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위안징로에서 지금의 한국 상권이 형성되기까지는 2~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위안징로의 많은 한국음식점은 초기에는 한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개점한 것이었다. 하지만 광저우 시민들에게도 한국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한국인들보다 중국인들이 이 곳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중국인들이 한국 음식점의 주요 고객이 된 것이다. 일부 한국 음식점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분점을 개설했으며, 한달 이윤이 10만위안(1천770만원)에 달한다.

개방 도시인 광저우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패션, 물류에 종사하는 한국 소상인들을 끌어들였는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가 최전성기였다

 
하지만 광저우의 한국인 상권 번영기는 2008년까지만 지속됐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한화 가치가 떨어져 한국인들의 생활은 어려워졌으며, 일부 상인들은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물가가 오르면서 그들은 생활 환경적 측면에서 난관에 직면했다.

한국음식점 대장금(중국명 大长今)의 감 총경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점포 임대료가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며 "(임대인이) 이유 없이 임대료를 인상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대장금은 위안징로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8년 전, 개점했을 때만 해도 위안징로의 한국음식점은 1~2곳에 불과했으며,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다. 대장금의 사장과 감 총경리 모두 한국인이다.

대장금 옆에 있는 명동안경점은 지난 2007년 9월 개점했다. 점주인 방(方)씨 역시 임대료 인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씨는 "처음 개장했을 때만 해도 임대료가 1만8천위안(320만여원)이었지만 지난 4년간 임대료가 계속 인상돼 현재는 2만8천위안(497만원)까지 올랐다"며 "원래 임대료의 50%나 올랐는데 올해는 더 오른 전망이다"고 말했다.

명동안경점과 대장금은 모두 스다이(时代)부동산 소속 점포를 이용하고 있다. 방씨는 "다른 점포도 임대료가 올랐지만 우리처럼 오르진 않았다"며 "스다이부동산 소속 점포 임대료 인상폭이 가장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자가 스다이부동산 측과 전화연결, 직접 방문 등을 시도했지만 임대료 인상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위안징로 부동산임대료가 오르면서 현재는 톈허베이(天河北, 광저우의 비즈니스 중심구역)보다 임대료가 비싸다.

방씨는 "위안징로에서 약간 떨어진 스다이화위안(时代花园) 주택단지의 투룸을 빌려 생활하고 있다. 집값은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위안징로 부근의 임대료는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추이이자위안(翠逸家园)의 경우 투룸은 지난 2007년 하반기만 해도 한달 임대료가 1천위안(17만7천원)선이었지만 현재는 3천3백위안(58만5천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위안징로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지난 몇년간 광저우의 부동산값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다만 수요량이 급등한 톈허구에서도 임대료가 두배 가까이 오른 경우는 보기가 쉽지 않은데 바이윈구에서 위안징로 등 일부 지역만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은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중개업자는 "지하철 2호선 연장성이 지난 2010년 개통돼 위안징로와 가까운 페이샹공원(飞翔公园)역이 신설되고 5성급 호텔과 각종 매장이 있는 완다플라자(万达广场)가 2010년 말 정식 개장해 유동인구 수가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톈허베이에 거주하고 있는 광저우한인상회 송승열(宋承烈) 부회장은 "지금까지 위안징로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로 일자리를 찾거나 식사를 위해 위안징로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하고 "위안징로의 임대료 수준은 톈허베이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톈허베이의 생활환경, 부대시설이 위안징로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년간 중국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중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졌지만 중국 내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물가 뿐만 아니라 원재료 가격, 인건비 등도 올랐다.

송 부회장은 "광저우에서 의류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일부 한국인들은 공장 인건비가 오르면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장을 인근 농촌 또는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대장금의 경우도 경기가 좋지 않자, 소셜커머스 업체와 협력해 공동구매 등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감 총경리는 "음식점 내부 인테리어, 설비 개선에만 10만위안(1천770만원) 넘게 들이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헛돈을 들인 것과 마찬가지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한 "임대료가 지금과 같이 오른다면 점포 이전 또는 영업 중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씨 역시 "만약 안경점을 위안징로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신이로(心谊路) 또는 러자로(乐嘉路)로 옮긴다면 임대료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이전에 필요한 비용과 기존 단골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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