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국 기업인의 ‘청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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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4-03 21:34|본문
한 한국 기업인의 ‘청도 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4월2일 14시31분 조회:49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임영철이라는 20여 세의 한국 젊은이가 칭다오(청도)시 청양구에 진출하여 칭다오 퉈푸둔(托普頓) 전기회사를 설립하며 산둥에 투자한 첫 한국 독자기업이 됐다. 그로부터 이 젊은이는 칭다오에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됐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난날 별로 이름도 없던 작은 회사가 한국 오디오업체 랭킹 3위의 유명기업으로 성장했다. 걸어온 길을 회상하는 칭다오 퉈푸둔 전기회사 임영철 대표는 감개가 무량하다. “우리는 칭다오에서 거대한 변화를 실현했다. 우리가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칭다오의 양호한 투자 환경과 칭다오시 정부의 양질의 서비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이 두조건이 우리에게 광활한 발전공간을 제공하며 기업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칭다오에서의 성공적인 발전에 대해 임영철 대표는 “본토화, 현지화로 끊임없이 현지 각 분야와 융합 한 것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이다. 또한 가장 관건적인 것은 기업이 변함없이 중국 정부의 정책과 법규에 따르고 지키며 국내 및 국제 시장과 접목하여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업계에서 앞장서 나아가며 불패의 지위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퉈푸둔 전기회사는 초창기 가공기지로 설립됐다. 원재료를 한국에서 들여와 제품을 생산해 일본, 한국,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그 시절에는 중국에 진출했지만 노동자와 공장건물만 중국 현지화를 이뤘다. 하지만 임영철 대표는 노동자와 공장건물을 해외에 둔 기업은 리스크가 아주 크고 외부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며, 기업의 생존력이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그는 바로 현지와의 융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우선 인력 고용시 한국인만을 고위 관리층으로 임용하던 방식을 개선하여 현지인들을 관리층에 임용했다. 다음으로 원재료 선택시 한국 국내에만 의존하던 방식을 버리고 가격우세가 있는 현지 원재료를 대담하게 선택하며 원가를 크게 낮췄다. 마지막으로 그는 칭다오를 단순한 가공기지가 아닌 시장으로 간주하게 되었으며, 현지의 일부 대기업들 제품을 납품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이런 전 방위적인 융합을 통해 퉈푸둔 전자회사는 한국 독자기업 중 계속된 번영을 이뤘다.
임영철 대표의 20여년의 마케팅으로 칭다오 퉤푸둔 전기회사는 국내외에서 명성을 떨치게 됐다. 많은 한국인들은 임영철 대표와 퉤푸둔 전기회사를 통하여 칭다오를 이해하고 진출을 결정했다. 임영철 대표는 1991년 말부터 1992년까지 매달 한국 국내에서 오는 10여 개 단체의 투자 시찰단을 맞이했으며 사무실은 한국 투자 기업의 접대소로 변했었다고 회상했다.
칭다오시 청양구 류팅(流亭)거리의 칭다오 다산 모조 악세서리 유한회사는 임영철의 협조하에 진출한 기업이다. 그 뒤 다산회사 최영철 대표의 홍보로 잇따라 20~30개 한국 기업들이 칭다오에 들어섰다. 이처럼 먼저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의 홍보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칭다오에 진출하면서 칭다오는 외자 유입에 큰 성과를 거뒀다.
“칭다오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다. 나는 칭다오를 더없이 사랑한다. 앞으로 20년간 나는 계속 칭다오에서 생활하고 일할 것이다. 나의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고 그만큼 현지사회에 보탬이될 것이다”고 임영철 대표는 말했다.
오늘날 칭다오는 한국 투자기업이 가장 집결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은 칭다오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현재 칭다오에 상주하는 한국인이 10만 명에 달하고 해마다 10여 만 명의 칭다오 시민들이 한국에 가서 관광을 하거나 비즈니스 업무를 진행한다. 양측 간의 우호교류는 호혜상생을 실현하고 깊은 우의를 맺으며 한 도시와 한 국가와의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민일보 해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