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체육회 박신헌 회장 "함께 하는 체육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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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8-21 09:20|본문
안산(鞍山) 한국인(상)회 회장을 맡았던 제3대 대한체육회 다롄 지회(이하 다롄체육회) 박신헌 회장, 그는 한국에서 줄곧 해오던 보석가공사업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남들보다 비교적 앞선 1992년 6월 한국을 떠나 중국을 찾았다.
1993년 지인을 통해 안산에서 시작한 사업은 안산한국인(상)회 회장을 맡았던 당시(2001~2002년)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내 생애 사업적으로 커다란 성장을 안산에서 경험했다"고 말했다.
2002년 하반기 다롄개발구로 옮겨 시작했던 공장은 2003년 본격적인 기반을 다져 다롄 진저우(金州)에 '윤승 주얼리' 공장을 오픈했다. 지금까지는 액세서리 제조ㆍ수출 분야 한 길을 걸어왔지만 올해부터는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 공장의 주 생산품목은 실버(은)와 브라스(동 합금) 소재를 이용한 액세서리 제조이다.
하반기 활동에 역량을 다할 것
현재 다롄체육회에서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활동은 다롄 지역내 축구동호회 및 외부팀을 초청해 개최 예정인 동호회 축구대회, 전국체전 참가 종목 진행 준비, 다롄 한국인 체육대회 등이다.
박 회장은 준비하고 있는 여러 활동에 대해 "물론 계획하고 있는 다롄체육회의 활동에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면 모두 가능하지 않겠는가" 라며 긍정적으로 대답을 했다. 체육회의 여러 활동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빈틈 없이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대하는 자세가 박 회장의 일에 대한 태도다.
중용의 자세로
박 회장은 올초까지 계속 공석이었던 다롄체육회 회장직에 합의 추대 형식으로 오르게 되었다. 그는 "회장직을 맡을 사람이 없는 가운데 추대를 받아 부족하지만 나서게 됐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박 회장은 다롄체육회 회장을 맡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체육회 조직을 정비하고, 말 보다는 실천을 했고, 사비를 털어가며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갔다. 그는 "체육회 조직을 재건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도와 노력해준 많은 분들 덕분"이라며 공을 다른 이에게 돌렸다.
'중용의 자세'를 강조하는 박 회장은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는 "지역 한국인들과 함께 뜻깊은 체육·문화행사를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 다롄체육회의 여러 행사가 현재 한국인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해방구가 될 수 있도록 애쓴다. 또한 "내가 디딤돌이 되어 차기 체육회는 더욱 내실있게 발전하기를 원한다"며 봉사와 겸손을 몸소 보여준다.
내수시장을 정복하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속담이 있듯 박 회장은 중국을 품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이 만든 제품이 언젠가 중국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동안은 100% 수출에 의존하는 제품 생산에만 몰두했지만, 올해 들어 비로소 피아치(PIACI)라는 브랜드로 중국내수시장에 제품을 런칭하게 됐다.
윤승 쥬얼리의 가장 큰 장점인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고급스런 이미지의 윤승 쥬얼리 고유의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또 본사 직영점과 각 지역별 대리점을 동북3성, 베이징, 톈진(天津) 지역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여러 면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중국시장을 제외하고 무슨 사업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한국인에게 힘이 되는 체육회
박 회장은 "올해 다롄체육회가 회생해 발전을 위한 준비와 토대를 마련했다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육회 활동이 다롄지역 한국인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를 주는 단체로 평가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체육회 활동을 통해 다롄지역 한국인들에게 더욱 자주 찾아갈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중국인과 친구되기 위한 노력을 더 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중국인과 이웃으로, 친구로 만나 미래를 향해 함께 간다면 한국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