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역 소비시장 살피니, 수출전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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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0-23 08:58|본문
중국 31개 성(省)·시(市)의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상품들이 주요할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중국 소비시장의 동향과 우리기업의 수출 전략’ 보고서를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소비시장을 소비재 수입규모와 증가율을 기준으로 4개 유형별로 세분화하여 각 유형별 소비시장의 특징과 한국기업의 수출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광둥(广东), 산둥(山东), 저쟝(浙江), 푸젠, 쓰촨(四川), 광시(广西), 허베이(河北) 등은 소비재 수입액이 많고 증가속도도 빨라 가장 유망한 소비재 시장으로 적극적 공략이 필요한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는 핸드폰, 컴퓨터, 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 외에 삶의 질 향상과 여성의 가사편의를 위한 식기세척기, 주방용품, 가구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상하이, 장쑤(江苏), 랴오닝(辽宁), 톈진(天津) 등은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낮지만, 수입액이 많은 지역으로 초기진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이 지역의 경우 최근 디자인, 성능 업그레이드 등 교체수요가 많아 에어컨,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헤이룽장(黑龙江), 산시(陕西), 네이멍구(内蒙古), 장시(江西), 칭하이(青海), 신짱(新疆) 지역의 경우 소비재 수입규모는 작으나 증가율은 높다. 따라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소비재 시장개척을 모색해야 할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 뤄양(洛阳), 라싸(拉萨), 시안(西安) 등의 지역은 소비재 수입규모가 작고 증가율도 낮은 시장으로 진출위험이 높아 진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2008년 약 10조8천488억위안(약 7조5천614억달러)으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1.6% 성장하는 등 소비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소비재 수입도 2005년부터 증가하여 2006년 3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07년 428억 달러, 2008년 488억 달러로 전년대비 23.2% 증가하는 등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