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 '삼총사', "중국서 한식세계화의 모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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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2-25 08:40|본문
한국요리의 대가인 동원대 조리학과 김성옥(金成玉) 교수, 중국 대표 한식당 백제원, 중국전문매체 온바오닷컴이 중국 현지 한식세계화를 위해 나섰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선양 코리아타운 시타에 위치한 백제원에서 한국요리 중국어 책을 출판하기 위해 2차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월 29일 1차 작업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작업에서는 추가 한식 레시피와 함께 우리 궁중음식, 떡 등에 대해 촬영 작업을 가졌다.
중국어로 출판되는 한국요리책은 중국인을 위해 처음 출판되는 것으로, 한국요리의 우수성, 궁중음식, 한식 레시피 등 한식 소개와 함께 한식당 경영자를 위해 한식당 주방구조, 인테리어 방법, 서빙 방법, 한식 재료 소개 및 구입방법, 한국 식품업체 소개 등 한식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는다.
특히 한식과 함께 우리 농수산물과 식품업체를 소개해 우리 음식 문화의 전파가 경제적 이익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중국인 한식요리사 양성을 위한 교재로도 사용될 한국요리책은 중국어판 발행 후 중국에서 한식당을 창업, 경영하는 한국인, 중국동포를 위한 내용을 추가해 한국어판으로도 출판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중국요리책을 출판하기도 했던 김성옥 교수는 “중국에서 한식세계화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전통적 한식을 현대화, 세계화 버전으로 개선해 우리 한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게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16년간 한식당을 운영해온 백제원 여태근 사장은 “백제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사회가 발전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중국 현지 외식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중국동포를 비롯해 중국인을 한식요리사로 양성해 중국에는 직업 창출을, 중국 현지 코리아타운에는 양질의 요리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요리책 기획과 편집, 촬영을 맡은 온바오닷컴의 김병묵 부사장은 “세계 곳곳에는 김치맛을 못 잊는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 때문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됐는데, 한식당에 손님이 북적거리면 코리아타운의 경기가 살아있다는 것이다.”고 말하고 “한식당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해 중국 현지 코리아타운 한식당에 중국 고객들이 즐겨 찾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바오닷컴은 요리책 출판 후 김성옥 교수, 백제원과 함께 한식 콘텐츠를 홈페이지, 블로그, 모바일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보급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식을 직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활성화를 겨냥해 모바일 버전 사이트를 만들어 중국 가정집 식탁에 한식을 제공한다.
온바오닷컴은 출판 전에 사이트와 잡지, 신문 등을 통해 김성옥 교수의 한식 작품과 레시피를 연재한다.한편, 요리 관련 자격증 최다 보유자로서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김 교수는 관광학 박사이자 식품, 요리 관련 최고의 자격증인 식품기술사, 조리기능장 등을 소유해 국내에서 요리 관련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농림수산식품부 전문위원,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 농림부.노동부. 교육부 심사위원, 한국음식관광협회 부회장, 한국김치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