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공략 나선 '토종 속옷'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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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11-14 16:32|본문
중국 대륙 공략 나선 '토종 속옷' 기업들현지 회사와 MOU 등 진출 활발…선점 위해 '분주'
2017년 여성 속옷 시장 미국 2배 규모로 성장 예상
▲ 지난 8월 8일 원더브라는 타오바오 티몰 생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엠코르셋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토종 속옷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K뷰티와 K패션에 이어 K언더웨어가 중국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이 현지 회사와 손을 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언더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CBN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연간 속옷 지출 금액은 지난 2013년 22달러에서 지난해 30달러로 36%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하면 40~60달러 가량 차이나지만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여성 속옷 시장이 오는 2017년 250억달러에 육박, 미국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예스코드'를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인력구성과 마케팅 구상안 등을 검토 중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달 말 중국 기업 '한두이서'와 합영회사 '한두가인'을 설립했다. 양사가 20억원씩 공동 출자해 법인을 만들고 그 첫번째 프로젝트가 예스코드 론칭이다. 예스코드는 20대 타깃의 속옷 브랜드로, 좋은사람들이 지난 2009년 론칭한 '예스'에서 브랜드 명을 바꾼 것이다.
좋은사람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유통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한두이서와 손을 잡았다. 우선 예스코드를 론칭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차례로 자사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트라이로 유명한 쌍방울은 중국 증대그룹과 MOU를 맺고 지난 8월 명동에 위치한 사후면세점에 편집매장을 열었고, 중국 내 한국관 오픈도 준비 중이다.
한편, '엠코르셋'은 지난해 '원더브라'의 중국 판권을 획득했다. 원더브라는 미국 속옷 브랜드로, 지난 2009년부터 엠코르셋이 직수입해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을 통해 중국에 원더브라 상품을 판매해왔는데, 중국 판권을 획득한 이후 소규모의 인력도 파견해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대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쇼핑몰인 티몰과 JD닷컴에 차례로 입점하며 제품 유통도 순항 중이다. 특히, 티몰 생방송과 같은 마케팅을 시도해 1만여명 이상을 티몰 브랜드관으로 유입시키면서 온라인몰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비비안, 비너스와 같이 대표 브랜드가 있는 반면, 중국은 여러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다"며 "시장을 장악하는 브랜드가 아직 없어 한국 속옷 업체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지난 8월 8일 원더브라는 타오바오 티몰 생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엠코르셋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토종 속옷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K뷰티와 K패션에 이어 K언더웨어가 중국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이 현지 회사와 손을 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언더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CBN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연간 속옷 지출 금액은 지난 2013년 22달러에서 지난해 30달러로 36%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하면 40~60달러 가량 차이나지만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여성 속옷 시장이 오는 2017년 250억달러에 육박, 미국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예스코드'를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인력구성과 마케팅 구상안 등을 검토 중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달 말 중국 기업 '한두이서'와 합영회사 '한두가인'을 설립했다. 양사가 20억원씩 공동 출자해 법인을 만들고 그 첫번째 프로젝트가 예스코드 론칭이다. 예스코드는 20대 타깃의 속옷 브랜드로, 좋은사람들이 지난 2009년 론칭한 '예스'에서 브랜드 명을 바꾼 것이다.
좋은사람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유통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한두이서와 손을 잡았다. 우선 예스코드를 론칭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차례로 자사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트라이로 유명한 쌍방울은 중국 증대그룹과 MOU를 맺고 지난 8월 명동에 위치한 사후면세점에 편집매장을 열었고, 중국 내 한국관 오픈도 준비 중이다.
한편, '엠코르셋'은 지난해 '원더브라'의 중국 판권을 획득했다. 원더브라는 미국 속옷 브랜드로, 지난 2009년부터 엠코르셋이 직수입해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을 통해 중국에 원더브라 상품을 판매해왔는데, 중국 판권을 획득한 이후 소규모의 인력도 파견해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대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쇼핑몰인 티몰과 JD닷컴에 차례로 입점하며 제품 유통도 순항 중이다. 특히, 티몰 생방송과 같은 마케팅을 시도해 1만여명 이상을 티몰 브랜드관으로 유입시키면서 온라인몰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비비안, 비너스와 같이 대표 브랜드가 있는 반면, 중국은 여러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다"며 "시장을 장악하는 브랜드가 아직 없어 한국 속옷 업체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