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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중국 화장품시장··· 모바일, 3·4선 도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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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4-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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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모바일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뷰티에 대한 관심 확대 및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3, 4선 도시 및 서부 지역의 소비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KOTR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소매 교역 규모는 4,843억9,000만 위안이었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2018년 8,0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모바일 시대의 도래는 중국 화장품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14년 중국의 전체 인터넷 사용자는 6억5,000만명에 달했는데, 그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약 5억6,000만명이었다. 2015년 중국에서 온라인 경로를 통한 화장품 교역 규모는 1,767억7,000만 위안이었으며, 2018년 3,5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중국 화장품시장을 이끄는 주력군은 판매경로의 확장, 신흥 소비집단, 고가 제품이다. 특히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3선 도시들은 왕성한 소비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체 소비품 시장에서 3, 4선 도시들의 성장이 나타나면서 1, 2선 도시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하락 중이다.

각종 전자상거래 플랫폼들 역시 3, 4선 도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빠른 도시화 진행과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및 소비 능력 성장에 따라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판매액 성장률이 판매량 성장률을 넘어섰다. 프레스티지 화장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 인구 중에서 90허우(1986~1995년 출생자) 및 청년층 인구의 비율이 약 40%를 차지하는 한편, 2020년 이들의 소비 공헌도가 전체 소비의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그 잠재력이 매우 큰 편이다.

스킨케어 제품 소비액은 다양한 범위에 분포돼 있으나 색조 제품에 대한 연소비는 여전히 3,000위안 이하에 집중돼 있다. 스킨케어 제품은 사용 빈도가 색조화장품에 비해 높고, 소비 빈도 역시 높은 편이다. 스킨케어 제품은 주로 계절마다 1~2회의 구매 빈도를 나타낸다. 반면 색조화장품의 경우 기존에 쓰던 제품을 소비하고 나서 다시 구입하는 경향이 있고, 대부분 연소비 빈도가 5회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에 따라 중국에서는 온라인 구매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가 형성돼 있다. 스킨케어의 경우 제품의 특성상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전성에 민감한 편이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구매 패턴에 따라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메이크업 제품 구매의 주요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소비금액으로 추산하면 스킨케어 제품은 중간 가격대, 색조화장품은 중저가 제품의 소비금액이 많지만 구매율은 고가 메이크업 제품이 높은 편이다.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의 기본적인 구매 빈도와 함께 중저가 제품 소비자들 역시 고가 제품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외에 최소 1개의 유명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는 여전히 유럽 브랜드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생산 스킨케어 제품이 상승세를 보이는 한편 한국과 일본의 색조화장품이 유행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는 스킨케어 및 색조화장품 양면에서 여전히 절대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스킨케어 제품의 연구개발, 홍보 및 판매경로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며, 사용 빈도는 한국과 일본 제품의 수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색조화장품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의 사랑스러운 메이크업, 일본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의 색조화장품 구매 확대로 이어졌다.

발전 수준이 높은 도시일수록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초대형 도시의 경우 개인을 통한 대리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화장품 전문 판매 사이트는 각 계층 도시 소비자들의 가장 주요한 구매 경로다. 초대형 도시는 해외직구, 대리구매에 대한 경험 및 호응도가 다른 계층 도시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고, 1선 도시 소비자들은 대리구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낮았다. 발전한 도시일수록 고소비 계층의 점유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색조화장품은 초대형 도시의 경우 연간 5,000위안 이상 소비(35.9%)가 주류, 3선 도시의 경우 1,000위안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초대형 도시에서는 유럽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분명하게 나타났고, 2선 도시는 중국 및 한국, 일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대형 도시에서 스킨케어 제품은 중국, 한국, 일본 브랜드의 소비가 다양하게 분포됐으나 색조화장품의 경우 유럽 브랜드에 선호도가 집중돼 90%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유럽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선 도시는 색조화장품의 선택이 다양화돼 중국, 한국, 일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욱 이성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온라인망의 보급에 따라 소비자들이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는 더욱 다양해졌고, 정보의 불확실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은 더욱 능동적으로 변모했다.
상품 구매 결정 과정에서 더 이상 단순 광고, 혹은 유명 연예인으로 인한 자극에 쉽게 움직이지 않게 됐으며, 본인의 수요를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하고 제품 구입 시 지인의 추천을 중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품질과 효과, 후기가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 정보를 입수하는 주요 경로는 트렌드 관련 사이트, 위챗 및 트렌드 관련 앱이다. 즉 소비자들이 뷰티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가 전통적인 인쇄 매체에서 온라인 미디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크업 전
 
문 온라인 사이트는 PC 기반 사용자가 트렌드 정보를 얻는 첫 번째 루트이며,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는 주로 위챗과 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중국 화장품시장의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KOTRA 주여울 시안무역관은 “온라인·모바일의 빠른 보급은 중국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정보 수집을 돕고, 더욱 신속한 소비 결정 과정을 대동해 화장품시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의 소비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는 매우 다원화되고 있어 이전의 단순 홍보나 연예인을 통한 제품 노출보다 라이리왕(瑞丽网), 메이좡신더(美妆心得) 등 뷰티 관련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 후기 관리 등 전략적인 홍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상대적으로 발전 수준이 높은 연선도시나 1, 2선 도시는 오프라인 점포수가 많고 트렌드의 흐름이 더욱 빠른 경향이 있어 화장품 소비 수준 역시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최근 총체적인 의식 성장과 미용에 대한 관심의 확대와 함께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3, 4선 도시 및 서부 지역의 소비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3, 4선 도시 및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 매체 활용을 통해 내륙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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