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닌 소설서 온 中 ‘별그대’, 굴욕적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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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2-06 02:41|본문
지난 2013년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륙까지 들썩이게 만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안휘 위성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원작 고유의 작품성이 훼손된 채 방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 극본 박지은, 이하 ‘별그대’) 2013년 중국 인터넷 TV 아이치이를 통해 한 차례 방송이 됐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방송된 내용이 그대로 방영됐다. 하지만 안휘 위성TV를 통해 방송 중인 ‘별그대’는 원작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 버렸다.
중국판 ‘별그대’는 원작에서 도민준이 초능력을 사용하는 외계인이지만 중국판에서 그가 소설가로 바뀌게 됐다. 원작에서 보여준 초능력은 모두 소설 속 이야기로 편집됐다.
이는 중국의 까다로운 심의에 따른 결과다. 중국 드라마 심의 기준은 사회 질서와 공중도덕,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해치는 내용, 즉 불륜, 혼전 임신, 혼전 출산을 금하고 있다. 더불어 범죄를 상세히 그릴 수 없으며 경찰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그러내야 한다. 이와 함께 드라마에 귀신, 혼령이 등장할 수 없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이성 교제와 학교 폭력을 금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별그대’가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계인 도민준을 소설가 도민준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원작 자체를 훼손하는 수준의 편집을 통해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 관계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이미 판권 자체를 팔았기 때문에 편집권 자체가 중국 방송국에 있다는 입장이다. 편집으로 인해 생기는 매끄럽지 못하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처사다. 판권 판매 시 해당 나라의 상황과 정서를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의 일부 내용을 덜어내거나 문제 소지가 있는 장면을 블러 처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원작 자체의 작품성을 훼손하면서 판매를 하지 않는다.
원작의 사상, 주제 등을 변경할 경우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틀을 짠다. 결국 제작사 입장에서는 원작자를 존중했다면 중국 심의 때문에 작품을 방송할 수 없다면 방송분 판매가 아닌 판권 판매를 통해 리메이크를 하도록 해야 했다.
무엇보다 편집을 통해 변질된 드라마가 원작만큼의 완성도를 가지게 될지 의문이다. 더구나 완성도 마저 의심스러운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에 대한 믿음을 얼마나 하락시킬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원작자, 배우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배우의 이름을 내건 작품, 작가, 연출자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막무가내 난도질로 완성도를 떨어진다면 완벽한 연기를 하고도 편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연기를 한 것처럼, 연출을 한 것처럼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이는 한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러한 선례를 남긴다는 게 앞으로 한국 드라마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별그대’ 제3의 ‘별그대’가 나오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 현재 ‘별그대’ 제작사의 미온적 태도는 추후 중국 입장에서는 ‘별그대’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왜 문제 제기를 하냐는 식의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당장의 이익에 빠져 앞을 보지 못한 채 남긴 선례가 차후 한국 문화 콘텐츠 진출, 나아가 한류에 악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 극본 박지은, 이하 ‘별그대’) 2013년 중국 인터넷 TV 아이치이를 통해 한 차례 방송이 됐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방송된 내용이 그대로 방영됐다. 하지만 안휘 위성TV를 통해 방송 중인 ‘별그대’는 원작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 버렸다.
중국판 ‘별그대’는 원작에서 도민준이 초능력을 사용하는 외계인이지만 중국판에서 그가 소설가로 바뀌게 됐다. 원작에서 보여준 초능력은 모두 소설 속 이야기로 편집됐다.
이는 중국의 까다로운 심의에 따른 결과다. 중국 드라마 심의 기준은 사회 질서와 공중도덕,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해치는 내용, 즉 불륜, 혼전 임신, 혼전 출산을 금하고 있다. 더불어 범죄를 상세히 그릴 수 없으며 경찰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그러내야 한다. 이와 함께 드라마에 귀신, 혼령이 등장할 수 없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이성 교제와 학교 폭력을 금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별그대’가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계인 도민준을 소설가 도민준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원작 자체를 훼손하는 수준의 편집을 통해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 관계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이미 판권 자체를 팔았기 때문에 편집권 자체가 중국 방송국에 있다는 입장이다. 편집으로 인해 생기는 매끄럽지 못하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처사다. 판권 판매 시 해당 나라의 상황과 정서를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의 일부 내용을 덜어내거나 문제 소지가 있는 장면을 블러 처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원작 자체의 작품성을 훼손하면서 판매를 하지 않는다.
원작의 사상, 주제 등을 변경할 경우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틀을 짠다. 결국 제작사 입장에서는 원작자를 존중했다면 중국 심의 때문에 작품을 방송할 수 없다면 방송분 판매가 아닌 판권 판매를 통해 리메이크를 하도록 해야 했다.
무엇보다 편집을 통해 변질된 드라마가 원작만큼의 완성도를 가지게 될지 의문이다. 더구나 완성도 마저 의심스러운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에 대한 믿음을 얼마나 하락시킬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원작자, 배우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배우의 이름을 내건 작품, 작가, 연출자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막무가내 난도질로 완성도를 떨어진다면 완벽한 연기를 하고도 편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연기를 한 것처럼, 연출을 한 것처럼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이는 한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러한 선례를 남긴다는 게 앞으로 한국 드라마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별그대’ 제3의 ‘별그대’가 나오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 현재 ‘별그대’ 제작사의 미온적 태도는 추후 중국 입장에서는 ‘별그대’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왜 문제 제기를 하냐는 식의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당장의 이익에 빠져 앞을 보지 못한 채 남긴 선례가 차후 한국 문화 콘텐츠 진출, 나아가 한류에 악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