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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가 지핀 중국한류> ① 드라마 판권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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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7-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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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가 지핀 중국한류> ① 드라마 판권가 급상승 중문 
 

 회당 1억2천~1억3천만원까지 치솟아…日시장 수익감소 상쇄 기대 

<※ 편집자주 = 중국에서 부는 한류드라마 열풍이 그 어느때보다도 거셉니다. 일부에서는 그럼에도 "중국이 어떤 곳인데 우리가 너무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며 '톤 다운'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지금 중국에서 한류드라마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등장한 이후 불과 6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너도나도 중국을 상대로 한 사업에 몰리면서 한편에서는 시행착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지핀 방송한류의 현재를 총 4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12월18일 시작해 올해 2월27일 끝난 드라마 '별그대'가 중국에서 초대박을 치면서 한류가 중국대륙에서 다시 한번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 불길은 거침없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덕분에 지난 6개월 사이 중국 내 한류드라마의 위상은 '별그대' 전과 후로 확연히 갈리고 있다.


◇ 드라마 전송권 회당 1만달러→12만~13만 달러까지 

중국에서 한류의 시작은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시초격으로 평가된다. '대발이 아버지' 신드롬이 한국과 같은 유교권이자 가부장제가 강한 중국에서도 퍼져나간 것. 이후 2000년대 초반 '가을동화'와 '겨울연가'에 이어 '대장금'이 초대박을 치면서 한류는 다시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대장금'까지는 한류드라마가 중국의 지상파와 위성TV에서 방송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한류드라마가 중국의 방송을 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됐다.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콘텐츠에 대한 방송 쿼터와 심의·검열이 수년에 걸쳐 계속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한때 한류드라마는 중국에서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는 것 외에는 볼 수 있는 방법이 막히기도 했다. 한류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끈다고 해도 '해적 시청' 방식이기 때문에 한국 측의 수익으로 연결되지도 않았다.

그러다 중국에서도 동영상사이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한류드라마는 방송권이 아닌 전송권이라는 판로를 뚫게 됐다. 하지만 처음에는 회당 전송권이라고 해봐야 1천~3천 달러(약 100~300만원) 수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오름세를 타서 지난해 초반에는 1만 달러(약 1천만 원) 선까지 도달했지만 여전히 큰 수익은 보장하지 못했다. 16부작 드라마를 팔아봐야 1억6천만원 정도를 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 지난해 10월 등장한 한류스타 이민호·박신혜 주연의 '상속자들'이 회당 전송권 3만 달러를 받으며 판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민호는 아시아 전역에서, 박신혜는 중화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스타인 덕분에 '상속자들'의 전송권가가 이전 한류드라마에 비해 '급등'할 수 있었다. 뒤이어 선보인 '별그대'도 '상속자들'의 후광으로 회당 전송권이 좀더 오른 4만 달러 선에서 팔렸다.

그런데 바로 이 '별그대'가 중국에서 초대박을 치면서 이후 한류드라마의 전송권가는 빠른 속도로 치솟았고, 10만 달러를 넘더니 최근에는 12만~13만 달러에까지 거래됐다. '별그대'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중국 내 전송권가가 3배이상 뛴 것이다.

박유천 주연의 '쓰리데이즈'가 회당 5만 달러, 박해진 주연의 '닥터 이방인'이 회당 8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 장혁·장나라 주연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조인성·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12만~13만 달러를 받으며 한류드라마 붐을 이어가고 있다.

21부작인 '별그대'가 전송권으로 약 8억 원의 수익을 얻었는데, 6개월 만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괜찮아, 사랑이야'는 나란히 20부 전송권 판매로 24억~26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된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한류드라마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당분간 전송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 냉각된 일본 시장 수익감소 중국서 상쇄 기대 

중국에서의 이같은 한류드라마의 인기는 10여년 전 일본시장을 열었던 한류드라마 돌풍을 떠올리게 한다. 2002년 '겨울연가'가 활짝 열어젖힌 일본 시장은 이후 10년 가까이 한류의 제일 큰 시장으로 자리했다.

한류드라마를 잡기 위한 일본 방송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류드라마의 판권은 가파르게 상승했고 회당 10만 달러(약 1억원)를 가뿐히 넘어서더니 20만 달러를 상회하는 선에서 한동안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심지어 장근석이 일본에서 '욘사마'의 이기를 위협하던 시점에는 그와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연한 드라마 '사랑비'가 회당 30만 달러(3억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회당 20만 달러로만 잡아도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일본에 판매하면 32억 원, 20부작 드라마는 4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보장됐고, '사랑비'의 경우는 60억 원까지도 번 것이다.

16부작 드라마의 제작비가 30억 원 정도인데, 일본 시장에만 잘 팔아도 제작비를 보전할 수 있으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를 기획할 때부터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스타를 캐스팅하는 데 주력했고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도 잇달았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에는 한류드라마의 수익이 아예 없거나, 16부작 드라마를 팔아봐야 1천600만~4천800만 원 정도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일본시장과 비교가 안됐던 것.

그런데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혐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 몇년간 일본에서 한류는 급정지했다. 최근 다시 조심스럽게 지상파 방송 등에서 한류드라마가 방송되면서 회복의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내 한류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 지난 2~3년 일본에서 한류드라마의 판권가는 3분의 1정도로 급전직하했고, 관련 수익도 거의 기대할 수 없었다. 회당 20만 달러 밑으로 뚝 떨어진 데다, 한류스타가 출연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회당 10만 달러도 받기 어렵다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별그대'로 인해 중국시장이 열리고 판권이 치솟으면서 일본에서의 수익감소를 중국에서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미 제작비의 절반 가량을 중국 전송권 판매로 손에 거머쥐었고, 올 하반기 국내에서 방송될 드라마들에 대해서는 전송권의 입도선매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의 장영훈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정책에 따라 언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 시장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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