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한중 관계 발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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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3-19 02:39|본문
'연미화중(联美和中), 화중부동(和中不同), 양륙중화(洋陆仲和), 밀통적신(密通积信), 지미지창(知微知彰)'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14일 베이징 로즈데일호텔(北京珀丽酒店)에서 열린 베이징 한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베이징한국경제인포럼과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전환기 속에서의 한중 관계' 세미나에서 제시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좌표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덕구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관계는 43년간의 공백을 거쳤으며, 수교 후 20년간의 교류협력으로 그 공백을 채워가는 과정이다"며 "경제적 상호 의존이 심화되고 있지만 인적 관계는 긴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정부, 공산당, 중국인과의 인적 교류과 활발해져야만 양국 관계의 질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정덕구 이사장은 먼저 '연미화중'과 관련해 "한중관계의 발전은 무엇보다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의 바탕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대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경직된 틀을 벗어나 사안마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안정적인 한중관계가 성립된다"며 유연한 외교안보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적 유연성과 관련해 정 이사장은 "한국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중간에서 매개해주는 이른바 '양륙중화'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전략적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중부동'에 대해서는 "중국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되 중국에 동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중국이 발전할수록 중국화의 파고가 밀려들 것이기 때문에 과학기술, 사회문화적으로 중국과의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관계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모호하고 이중적이며, 인간관계를 맺을 때 오랜 기간 신뢰를 쌓으며 긴 호흡으로 가는 특징이 있다"며 "은밀하게 소통하며 신뢰관계를 쌓는 '밀통적신'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끝으로 "중국 사람들이 대륙 기질이 있다고 해서 작은 것을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작고 사소한 문제까지 꼼꼼하게 챙기면서 거시적인 문제를 다루는 '지미지창'의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덕구 이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한국의 동북아시아 전략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 민간 자본의 연구기관인 니어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14일 베이징 로즈데일호텔(北京珀丽酒店)에서 열린 베이징 한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베이징한국경제인포럼과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전환기 속에서의 한중 관계' 세미나에서 제시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좌표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덕구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관계는 43년간의 공백을 거쳤으며, 수교 후 20년간의 교류협력으로 그 공백을 채워가는 과정이다"며 "경제적 상호 의존이 심화되고 있지만 인적 관계는 긴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정부, 공산당, 중국인과의 인적 교류과 활발해져야만 양국 관계의 질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정덕구 이사장은 먼저 '연미화중'과 관련해 "한중관계의 발전은 무엇보다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의 바탕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대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경직된 틀을 벗어나 사안마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안정적인 한중관계가 성립된다"며 유연한 외교안보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적 유연성과 관련해 정 이사장은 "한국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중간에서 매개해주는 이른바 '양륙중화'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전략적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중부동'에 대해서는 "중국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되 중국에 동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중국이 발전할수록 중국화의 파고가 밀려들 것이기 때문에 과학기술, 사회문화적으로 중국과의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관계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모호하고 이중적이며, 인간관계를 맺을 때 오랜 기간 신뢰를 쌓으며 긴 호흡으로 가는 특징이 있다"며 "은밀하게 소통하며 신뢰관계를 쌓는 '밀통적신'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끝으로 "중국 사람들이 대륙 기질이 있다고 해서 작은 것을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작고 사소한 문제까지 꼼꼼하게 챙기면서 거시적인 문제를 다루는 '지미지창'의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덕구 이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산업자원부 장관,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한국의 동북아시아 전략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 민간 자본의 연구기관인 니어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