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위에는 남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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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1-21 19:23본문
최철한-김윤영 조(오른쪽)가 북한의 박호길-조새별 조와의 대국에 앞서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반상에서 남북이 손을 잡았다. 20일부터 중국 광저우기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혼성페어 부문에서 연이어 남북이 맞대결을 펼쳤다.
혼성페어전은 남녀가 짝을 이룬 각팀이 6경기씩을 벌여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뒤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가리는데, 한국의 최철한-김윤영 조와 박정환-이슬아 조가 20일과 21일 거푸 북한의 박호길-조새별 조와 승부를 펼쳤다. 한국의 프로와 북한의 바둑선수가 반상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
박정환-이슬아 조와 박호길-조새별 조의 대국
결과는 모두 한국의 승리였다. 특히 20일 중국의 텃세에 1패를 안았던 박정환-이슬아 조는 북한팀을 꺾으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반상의 남북대결은 치열함 속에서도 서로 웃음을 잃지 않는 훈훈함이 흘렀다. 프로가 없는 북한에서 출전한 박호길-조새별 조는 일본의 다카오신지-무카이 조, 대만의 장쉬- 시에이민 조 등 프로팀들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중 얼짱으로 입소문나며 뉴스의 초점이 된 이슬아 초단은 최근 갑자기 집중된 관심으로 인한 부담감, 기온변화에 따른 감기 기운, 20일 일어난 중국 측의 해괴한 판정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바둑대표선수단 주치의로부터 침을 맞으며 건강을 추스른 뒤 금메달 고지 점령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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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김윤영 조(오른쪽)가 북한의 박호길-조새별 조와의 대국에 앞서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반상에서 남북이 손을 잡았다. 20일부터 중국 광저우기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혼성페어 부문에서 연이어 남북이 맞대결을 펼쳤다.
혼성페어전은 남녀가 짝을 이룬 각팀이 6경기씩을 벌여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뒤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가리는데, 한국의 최철한-김윤영 조와 박정환-이슬아 조가 20일과 21일 거푸 북한의 박호길-조새별 조와 승부를 펼쳤다. 한국의 프로와 북한의 바둑선수가 반상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
박정환-이슬아 조와 박호길-조새별 조의 대국
결과는 모두 한국의 승리였다. 특히 20일 중국의 텃세에 1패를 안았던 박정환-이슬아 조는 북한팀을 꺾으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반상의 남북대결은 치열함 속에서도 서로 웃음을 잃지 않는 훈훈함이 흘렀다. 프로가 없는 북한에서 출전한 박호길-조새별 조는 일본의 다카오신지-무카이 조, 대만의 장쉬- 시에이민 조 등 프로팀들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중 얼짱으로 입소문나며 뉴스의 초점이 된 이슬아 초단은 최근 갑자기 집중된 관심으로 인한 부담감, 기온변화에 따른 감기 기운, 20일 일어난 중국 측의 해괴한 판정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바둑대표선수단 주치의로부터 침을 맞으며 건강을 추스른 뒤 금메달 고지 점령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