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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중국의 한국 교민은 ‘교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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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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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민주회의 정광일 사무총장이 쓴 ‘교민(僑民)이란 용어가 매우 부적절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잘 읽어 보았다. 다소 말장난 같은 논쟁에는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중국내 교민사회의 실정이나 특수성(?)을 잘 모른 것 같아 한마디 거들 수밖에 없다.
필자는 교포 / 동포 / 교민 / 한인 / 한국인 / 재외국민 / 재외교포 /재외동포 / 해외동포 등의 표현을 비교한 후, 교민의 ‘교’자는 더부살이 교(僑)자를 사용하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고 있는 우리가 ‘남의 나라에서 빌 붙어 사는 떠돌이’라는 뜻의 교민이나 교포가 될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그래서 교민이라 하지 말고 한인(韓人)이라하고, ‘교민사회’라 하지 말고 ‘한인사회’라고 말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한 따뜻한 취지에는 공감을 한다. 
그러나 중국내 교민사회는 필자가 비교하는 ‘미주한인사회’와는 많이 다르다. 
미국에서 한인(韓人)이라고 할 때는 대체로 민족(또는 인종)의 개념으로 사용된다. 미국이라는 인종의 용광로 - 거대한 다민족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섹터로서의 韓人(Korean)이다. 중국도 다민족국가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한국 국민>은 영원히 ‘한국 국민’일 뿐이다. ‘영원히’라는 표현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중국공산당이 실재하고, 중국공산당의 인구정책상 외국인의 이민을 실질적으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 아래에서, 우리는 중국이라는 다민족국가를 구성하는 하나의 민족 구성원으로서의 한인(韓人)이 아니라 한국 국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더부살이’하는 것이 맞다. 
중국의 70만 한국 교민 가운데 누구든 붙잡고, “당신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한인(韓人)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어떻게든 미국 국민이 되고 싶고, 그래서 미국이라는 제국을 구성하는 하나의 민족 섹터로서 대우받기를 원하는 재미교포들과는 본질상 다른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고 싶은 정치인이라면, 교민의 ‘교(僑)’자를 눈여겨 볼 것이 아니라 민(民)자에 주목하며 교민사회를 끌어안아야 할 것이다.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교민이든 중민이든 최민이든 우민이든 무엇으로 불리든 좋으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 사업의 권리 등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더욱 노력을 경주할 것을 부탁한다. 우리를 언제 대한민국의 국민(國民)으로 대접이나 해주었던가? 그동안 우리를 교민이라 불러서 되려던 사업이 안 된 적도 없었고, 그동안 우리를 교민이라 불러서 자존심에 상처받은 사람도 없었다. 이제야 쓸데없이 교민의 ‘교’자 운운하며 교민들을 위하는 척 하지는 마시라는 충고이다. 
물론 중국의 대한민국 교민들이 더욱 시야와 인식을 넓히고, 우리도 중국이라는 다민족국가의 하나의 민족 구성원으로서, 혹은 세계라는 큰 무대 위에 하나의 민족 구성원으로서, 당당한 한인(韓人)으로 불리기를 나 역시 소망한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가능하다면 중국의 국민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래서 중국 국민 가운데 한인(혹은 한민족, 조선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해 더욱 공헌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중국 정부가 그것을 허용하는 날이 온다면 말이다. 그러한 날이 오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교민인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이 큰 땅덩어리를 대상으로 무언가 작은 소망 하나씩을 이루어 보려고, 온갖 불이익과 어려움도 무릅쓰고 나름대로 아등바등 애쓰며 살아가는 우리 교민들이다. 중국 사람도 아니고 한국 국민도 아니기에(그러한 대접으로부터 멀어져 있기에) 수시로 비자 연장하랴,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랴, 참으로 고생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길 바란다. 선거 때 ‘표밭’으로만 보지를 말고. 
내친김에 이야기를 하나만 덧붙이자. 정광일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세계한인민주회의>라는 단체를 나도 중국의 어느 도시에서 접한 적이 있다. 향우회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 실제 나는 향우회라는 단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그날에도 선배의 부탁으로 처음 가 본 것이었다 - 난데없이 국회의원 몇 명이 달려와 악수를 하고, <세계한인민주회의 창립대회> 어쩌고 하는 플래카드를 거는 바람에 속된 말로 냉택이 없었다. 그런 식으로 하부조직을 꾸려나가며 “전 세계에 <세계한인민주회의>의 깃발이 꽂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상부에 보고를 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련하기만 했다. 
교민이니 교포니 한인이니 하면서 말장난 할 시간에 좀 더 내실있게 조직을 꾸리고, 교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교민 사회의 민주화에도 기여를 하였으면 한다. 적들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우리가 특공대냐, 특무대냐, 특전대냐 하면서 쓸데없는 논쟁이나 벌이는 병졸들을 보는 것 같다. ‘잘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안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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