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中 진출한 한샘가구, 고전 끝에 대박…비결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2-27 04:11|

본문

中 진출한 한샘가구, 고전 끝에 대박…비결은?  

  

‘지난해 총매출 200억원, 현재 계약된 수주량 규모 230억원’, ‘중국 20개 도시에 주방가구, 붙박이, 수납장 납품’, ‘2008년 적자 1천7백만위안(30억원)에서 2011년 흑자로 전환’, ‘2009년 중국 부동산개발기업 500대 건자재 구입 우수브랜드 선정’

2008년 11월, 소춘애(50) 한샘주방가구(이하 한샘) 중국 법인장이 정식으로 부임한 후, 이뤄낸 성과다. 소춘애 법인장은 2008년 중국 시장 철수까지 고려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한샘 중국 지사를 3년여만에 정상으로 되돌린 것도 모자라 중국 가구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샘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 한샘 소춘애 중국 법인장 
 
제품 우수성으로 현지업체 집중 공략
지난 2008년, 한샘가구의 적자는 1천7백만위안에 달해 현지 공장을 매각하고 중국 시장 철수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중국 진출 후, 12년간 8명의 법인장이 부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샘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샘 최양하 회장은 2004년 한샘에 입사해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춘애 이사를 2008년 법인장으로 임명하고 한샘 재건의 특명을 내렸다.

어려운 시기에 법인장을 맡게 된 소 법인장은 곧바로 대리급 직원 5명만 남기고 주재원 등 모두를 철수시켰다. 중국 직원 규모도 90명에서 60명으로 줄이고 자신의 운전기사도 해임했다. 또한 절망에 빠져 있던 직원들에게 “무조건 된다. 할 수 있다”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자신의 주재 수단도 100% 반납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는 등 기업의 내실을 다졌다.

소춘애 법인장은 “당시 브랜드 파워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업체에 밀리는 상황이었고, 가격은 다른 중국 로컬 기업보다 20% 가량 비쌌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믿을 것은 제품의 우수성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소 법인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万科)를 비롯해 서우촹(首创), 당다이(当代), 진디(金地) 등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수시로 한국에 초청해 한샘 본사와 모델하우스를 참관케 하고 한샘 제품의 우수성과 한국의 선진화된 주방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의 공정 현장도 참관케 해 한국 기업의 철저한 공정과 특색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두 눈으로 직접 보게 했다.

 
▲ 한샘은 현재 베이징 퉁저우(通州)공업개발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모든 물량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 수주량이 급등하면서 공장 바깥에는 각 지역으로 공급될 가구 원자재들이 쌓여 있다.
 
 
그 결과, 완커 측과 수주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며, 한샘의 우수한 제품에 만족한 완커 측은 점차 수주량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북방지역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화둥(华东)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한 화난(华南) 지역의 완커 물류공급권도 획득했으나 현재의 여건으로는 화난 지역의 수주량까지는 감당할 수 없어 보류한 상태다.

소 법인장은 “현재 베이징 공장의 생산라인으로는 완커가 거래 중인 가구 수주량의 8%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앞으로 인력과 생산라인을 확충해 수주량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업관리 현지화해야
그렇다면 예전의 한샘 법인장들이 실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소춘애 법인장은 중국 문화이해력과 가구시장에 대한 정보력 부족, 기업관리의 실패를 꼽았다.

소 법인장은 “한국에서 온 법인장들은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해 통역에 의존해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며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눈과 귀가 닫혀 있으면 정확한 시장 판단을 할 수 없고 적재적소에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는 관시(关系•인맥)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 기업인들은 아는 사람과 좋은 식당에서 밥 한끼 먹은 것으로 관시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인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가 어려워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소 법인장은 현지화된 기업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뒀다. 수년간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생산, 구매, 물류, 재무 등 전분야에 현지 사정에 밝은 직원을 배치하고, 주재원들을 최소화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팀장급 직원들도 의무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해 주재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중국 문화 이해에 열심이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지난해 12월 시안(西安)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임직원들과 함께 시안, 옌안(延安), 베이징, 상하이를 돌아다니며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월에는 베이징에서 한국의 각급 임원과 부서 팀장, 중국 현지법인의 팀장급 직원 130여명과 신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열정이 이끈 기업가의 길
소춘애 법인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중앙민족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그녀는 중국 내 최고 음악교육기관인 중앙음악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중국 최고의 소프라노로 이름을 날렸다. 1990년 세계한민족체전에 참가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녀는 KBS 열린음악회에도 7차례에 섰다.

또한 지난 2004년 국산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중국 진출을 도왔으며, 한샘에 부임한 후에는 한샘의 제기를 이끌며 기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했다. 안정된 길을 마다하고 기업가의 길을 선택한 것은 그녀 스스로 삶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투철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SBS 주말극장 '내일이 오면'에 카메오로 출연해 국내 언론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춘애 대표는 “내 마음의 열정이 이끄는 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성악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전세계를 무대로 내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0

中韓동향 목록

中韓동향 목록
KIC 중국, 상하이에서 중한과기혁신기업가 포럼' … 인기글 한국 과기정통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중국국가기술이전 동부센터,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이노마텍(INNOMATCH)과기와 공동으로 '2024푸장(浦江)혁신포럼'의 한 세션인 '제4회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을 상하이에서 9일 개최했다. 행사는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2024-09-10 20:50:16)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반대·규탄·… 인기글 20일 열린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 한-타이완 의원친선협회장인 한국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반대, 규탄, 항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21일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 조태경 등 국회의원의 중국 타이완 지역 방문에 대해 결사적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를 …(2024-05-23 16:21:40)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한-중 무형문화유산 교류전 개최 인기글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한-중 무형문화유산 교류전 개최[2024-05-16, 18:34:08] 상하이저널 한-중 양국의 무형문화로 지정된 음식 전시 및 시식회, 강연회 등 실시 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이하 문화원)은 난징 친화이(秦淮)무형문화전시관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2024-05-23 16:14:08)
'제4차 中∙日∙韓 수자원 장관회의' 발리… 인기글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위치한 남수북조(南水北調) 동선(東線) 수원 장두(江都) 수리 허브를 지난 3월 19일 드론으로 담았다. 남수북조 동중선(東中線) 1단계 프로젝트의 물 공급량은 누적 700억㎥으로 1억7천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다. (사진/신화통신)[신화망 발리 5월22일] '제4…(2024-05-23 15:37:03)
韓 현대자동차, 中과 손잡고 '수소차' 발… 인기글 현대차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발전을 도모하며 신사업을 계속 확장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광둥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차는 2020년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로 대표되는 2개의 H를 담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브랜드 HTWO를 발표했다. 이어 2021년 초에는 현대…(2024-02-07 14:09:27)
'제1차 중한 경제협력 교류회' 열려...… 인기글 2023년 11월 14일 '제1차 중한 경제협력 교류회' 현장.​ "중·한 양국이 더 건강하고 더 탄력 있는 공급사슬을 구축하고 공동 이익의 '케이크'를 함께 키워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제1차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에서 자신 있게…(2023-11-16 15:55:03)
주한중국대사관, 대한적십자사에 호우피해 복구 성금 기부 인기글 최근 한국 여러 지역에 연일 쏟아진 폭우로 제방 붕괴, 산사태 등 2차 재해가 발생하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싱하이밍(邢海明) 대사는 24일 주한중국대사관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에 호우피해 복구 성금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대한적십자사를 대표해 성금을 전달받았다. 싱 대사는 …(2023-08-05 14:36:36)
윤 대통령, 중국대사관 찾아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 분향… 인기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 장쩌민 (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중국 측의 방침에 따라 조문단을 보내지 않는 대신에 직접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전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2-12-02 20:15:17)
시진핑 주석,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인기글 시진핑 주석,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09:52, November 16, 2022[사진 출처: 신화사][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6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2022-11-24 17:01:48)
中, 韓 영화 중국 인터넷 방송 “교류와 협력에 개방적” 인기글 한국 영화의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방송과 관련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인문 교류와 협력 면에서 개방적 태도를 취하며, 한국이 중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양국 인문 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감독관리 기관이 6년 만에 한국 영화의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방송을 허용했다. 이것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한 정상회담의 결과인지? 그리고 향후 더 많은 한…(2022-11-24 16:59:37)
韓 기업인이 말하는 '중국 기회' 인기글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재중 한국인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인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많은 한국 기업인과 기관 책임자들은 30년 동안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계속 확대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주었다고 입을 모았다.설규종 칭다오루이전(瑞珍)액세서리디자인연구개발…(2022-11-01 12:55:59)
中 1~8월 외국인 투자액 중 한국 58.9% 증가로 1위 인기글 지난 1~8월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8927억 4000만 위안(약 177조 928억 338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상무부가 19일 발표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38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업계별로는 서비스업의 FDI 유치액이 전…(2022-09-20 21:35:14)
‘중한연합항전’ 특별전시회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서 개막 인기글 ‘중한연합항전’ 특별전시회가 지난 3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개막, 2달간 열릴 예정이다.본 전시회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한국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한협동 공동모색’ ‘침략가극 긴밀단결’ ‘흘린 피땀 공동항거’ 3개 부분으로 구성해 중한 양국 간 연합작전으로 일본 침략에 저항하고 결국 승리한 내용을…(2022-09-07 19:04:05)
“어떤 상황에서든 양국은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 인기글 [인턴뷰] “어떤 상황에서든 양국은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공공외교 차원의 위기와 갈등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한중 관계는 수교 이후 30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다 최근 들어 급속히 식었다. 경제, 역사, 문화, 제도, 정서적 차이 등 이유가 무엇이든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우려를 넘어 위기감을 느…(2022-08-26 08:12:29)
주한 중국대사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개최 인기글 주한 중국대사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개최​​ [사진 제공: 주한 중국대사관]​8월 24일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일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2일 서울에서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각계 인사 초청 리셉션’을 열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중한 관계는 지난 30년간 전면적이고 급속하…(2022-08-25 08:20:30)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