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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류의 인기에 대해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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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2-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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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류의 인기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그야말로 상당합니다.. 전 중국에서 2년간 살았었구요. 중국에서 한류가 어느정도 만큼이나 뿌리내렸는지 직접 체감했습니다. 일단 제가 살았던 곳은 중국 4대 대도시인 심천이구요.
심천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기본적으로 길거리를 거닐다보면 여기저기서(식당이나 슈퍼 등)한국음악이 심심찮게 흘러 나옵니다.
가끔 음악을 듣다보면 중국노래인데도 불구하고 듣기좋은 노래가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한국노래를 리메이크 한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번화가에 가면 중국 상인들이 운영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간판이 한글로 쓰여진 곳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에서의 한류 붐을 중국상인들이 먼저 알고 이용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런곳엔 보통 옷가게들,미용실,식당,슈퍼,화장품가게 등 넓게넓게 한류관련된게 굉장히 많습니다. 한자로는 韩国,영어로는 korea나korean으로 명시해놓았는데 쉽게말해'한국'이 중국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과 관련성이 그다지 없는 제품에도 ’韩式‘를 붙혀서 파는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흠이 있는데,'한국어'를 사용하거나 '한국'을 이용해먹는 중국인 상인들의 반정도는 중국제품 혹은 가짜제품을 한국적인 스타일로 속여 판다는 것입니다. 여느 제품이나 명품에 꼭 가짜가 있듯이 말이죠. 중국인들이 이런걸 인식하고 구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한국적인 스타일을 따라가기 위해 알면서도 구매하는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번화가에는 거의 1순위다 할 정도로 한국관련 매장들이 많고,굳이 꼭 번화가가 아닌 중식당들을 다니다보면 한국 드라마를 틀어줍니다.
이곳저곳 한국식당도 정말 많구요. 헬스장에가도 발코니 쉼터에가면 스크린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로비에 가면 컴퓨터가 몇대 있는데,페이커가 lol 방송하는 걸 보고있는 꼬마를 볼 수 있습니다. 새벽에 차오판을 먹으러 거리에 나가면 차오판 볶는 아줌마가 앉아서 한국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한국에 관해 심심찮게 얘기하는 교수님들을 볼 수 있구요. 삼성 핸드폰,한글이 적혀있는 비비크림을 쓰고 맥심을 타서 마시는 선생님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교를 할 때면,중국 대학생들이 한복을 입고,동아리 행사문화로 한국문화에 대해 교류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한국식당이나 김밥집들이 자리잡고 있고,특히 김밥집에는 항상 줄이 있습니다.
 카페에 가면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한국인들이 심심찮게 보이구요. 저한테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한테도 같이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무일푼으로 1:1과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을 노트북,스마트폰으로 보며 낄낄대고 있는 커플들도 볼 수 있구요. 웹툰,영화,드라마 한국에서 마주할 수 있는 모든게 중국인들 역시 일종의 취미로 즐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당수가 말이죠.
그야말로 문화식민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한류가 뿌리잡혀 있는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왜 수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중국에 가보면 알게 됩니다..
 해외문화에만 관심을 갖었었던 한국에서 자국문화를 해외에서 직접 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죠.. 하지만..역으로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다수는 우호적이지만 소수는 흔히 중국의 번역글을 읽다보면 빵즈들은 허세가 심하다,거짓말을 자주 한다. 뭐 이런식의 느낌이죠?
실제로 중국에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역으로 심하게 국뽕에 심취되어 식당에서 중국인보다 더 큰 목소리로 한국어를 열창한다던가,타지에서도 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듯한 극심한 술문화 길거리에서 한국인것 마냥 한국노래 틀고 다니기.. 사실 보고 있기 쪽팔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좋아해주는 데에 있어서 겸손하지 않고 더욱 허세를 부린다던가 이런게 그들의 눈에 어느정도 보이는 거겠죠.. 저는 이 현상에 대해 경제발전에 비해 아직은 의식수준이 못 미쳤다 라고 평가하고 싶지만,이부분을 빠르게 개선하는게 한국에 약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류의 인기나 한국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외국인들은 처음엔 역시 한류에 관심이 있더라도 겸손하지 않고 허세부리는 실제 한국인을 보고 환상이 깨진다거나,그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겸손해보이는 같은 아시아 선진국인 일본 쪽으로 넘어가 일뽕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자랑스러웠던 적이 월등히 많았지만,부끄러웠던 적 역시 적지않게 보았다는게 제 의견이네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이,한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면 아무리 조국이 자랑스럽더라도 조금 겸손해질려고 노력하는 것이 받는쪽의 미덕이자,외국인들이 한류의 열풍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고 곱게보는 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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