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태양의 후예'는 제2의 '별그대'"…조회수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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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3-04 13:10|본문
'태양의 후예(중국명 太阳的后裔)'가 방영 3회만에 중국에서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며 '별에서 온 그대'를 잇는 또 하나의 대박 한류 드라마가 탄생했다.
인민넷(人民网), 파즈완바오(法制晚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爱奇艺)를 통해 한국과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데, 지난 2일 제3회가 방영되며 누적 조회수가 1억회를 돌파했다.
인민넷은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태양의 후예'를 제대로 보기 위해 아이치이 회원에 가입한다고 말할 정도"라며 "이번주 들어서는 비회원들도 드라마 보기에 가담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다. 3회 방영 후 '태양의 후예'는 10시간 동안 웨이보 핫이슈 1위를 차지했으며 '태양의 후예' 관련 키워드가 상위 10위권 중 4개를 차지했다. 관련 게시글 조회수는 무려 15억회를 넘어섰다.
파즈완바오는 "이같은 중국 내 뜨거운 반응만 봐도 '태양의 후예'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태양의 후예'가 향후 한류드라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양의 후예'는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별그대', '프로듀사'와는 달리 사전 제작 드라마이다. 중국은 '별그대' 이후 사전 심의를 강화해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되기까지 최소 6개월 가량이 걸렸지만 '태양의 후예'는 이미 제작이 완료됐기 때문에 심의를 거쳐 한중 동시 방영이 가능했다. 다만 심의 때문에 중국에서 방영된 '태양의 후예' 1~2회는 한국에서보다 11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은 "그간 소후닷컴(搜狐)을 통해 방영된 '고품격 짝사랑(高品格单恋)', '두근두근 스파이크(花样排球)'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한국드라마는 있었지만 '태양의 후예'처럼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류가 단순한 수출에서 이제는 한중간의 합작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의 경우 중국의 화처미디어(华策传媒)로부터 535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이영애, 송승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역시 홍콩의 미디어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금은 제작사가 하이퀄리티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느 ㄴ 동시에 한국 방송국의 속박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며 "특히 '태양의 후예'는 모든 제작 과정이 중국 관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