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커우 의거 등 '상하이 3대 의거 특별기획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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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2-20 23:22|본문
훙커우 의거 등 '상하이 3대 의거 특별기획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오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중국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내 갤러리에서 '상하이 3대 의거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역사의 교훈, 평화를 그리다'를 주제로 황포탄 의거(1922년 3월 28일), 훙커우 의거(1932년 4월 29일), 육삼정 의거(1933년 3월 17일) 등 상하이에서 일어난 3대 의거와 관련 독립운동가들을 상세히 소개하는 전시다.
행사를 기획한 서 교수는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는 많은 사람이 알지만, 의열단에서 전개한 '황포탄 의거'와 백정기 의사가 기획했던 '육삼정 의거'는 잘 모르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상하이를 방문하지만 대부분 임시정부청사만 들른다"며 "상하이 곳곳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립운동과 역사를 주제로 그라피티 작업을 진행해온 L.A.C스튜디오의 젊은 작가들인 LEODAV(최성욱), Hexter(황은관), DASOL WORKS(한다솔)이 참여해 상하이 3대 의거를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23일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전 SBS 아나운서인 김주희 씨와 서 교수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의미와 보존을 얘기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서동욱 원장은 "상하이는 한국의 독립운동 성지이며,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인연이 깊은 도시"라며 "중국인들에게도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이 3대 의거의 독립운동가들
좌로부터 육삼정 의거를 기획한 백정기 의사, 훙커우 의거를 거행한 윤봉길 의사, 황포탄 의거의 김익상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