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대중국 화장품 수출기업이 직면한 세 가지 과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3-19 11:29|

본문

 

 지난해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5% 성장한 3400억 위안(약 57조8000억 원)에 달했으며, 한국 화장품 수입금액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은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일본, 프랑스 등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해있다.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에 대응해야 한다. 5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중국 ‘화장품허가등록관리방법’ 또한 우리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프리미엄 시장도 중저가 시장도 안전하지 않다 =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3월 8일 펴낸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화장품(HS코드 3304 기준)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31.1% 증가한 173억 달러를 기록, 2015년부터 꾸준히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최대 수입대상국은 일본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24.8%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1.1%p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 전년대비 4.2%p 감소한 18.8%로 프랑스(21.6%→22.4%)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금액별로는 일본이 총 43억 달러 규모로 37.1%p 늘었으며, 프랑스는 39억 달러 규모로 36.1%p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3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7.5%p 증가했다.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필두로 성장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일본 및 프랑스 등 경쟁국들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전체 비중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무역협회는 “이미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제품으로 각인된 ‘후’, ‘설화수’ 등과 같이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생산 허가를 받은 기업은 4000개가 넘으며, 특히 중국 본토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9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기준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단 1개도 없었으나 2020년에는 상메이(上美·CHICMAX), 바이췌링(百雀羚·PECHOIN), 쟈란(伽蓝·JALA) 3개 로컬 기업이 자리 잡았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외국 브랜드들이 주도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로컬 브랜드들이 점차 성장하기 시작해 향후 2025~2030년경에는 로컬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5년간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누계 총 2만1896건의 특허를 신청하는 등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던 2020년에도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총 3500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최근 중국의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천연 식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화장품 생산 선진국인 한국, 일본, 프랑스 등과의 기술제휴 제품임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현지 시장점유율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샹메이는 주요 브랜드인 KANS(韓束)의 한자명 첫 글자를 ‘한(韓)’으로 하고, 기존 엑소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영유아 브랜드 Baby elephant(红色小象)는 일본 기술제휴 제품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했다.

 

시장점유율 9위 기업 바이췌링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국민 브랜드로, 2018년 ‘제30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과학기술혁신 금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바이췌링의 차오번(草本) 시리즈는 식물의 성장에 유리한 북위 30도 지역(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 등 위치)에서 원료를 채취했다는 사실을,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SANSEN(三生花)는 천연 화초 성분을 사용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어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0위 기업 쟈란의 대표브랜드 CHANDO(自然堂) 또한 히말라야 산맥의 천연자원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색조화장품 브랜드 COMO는 한국 및 프랑스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 소비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도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은 온라인 채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나타난다. 2017년 출시된 브랜드 완메이르지(完美日记, Perfect Diary)는 중국의 생활형 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를 성공적으로 잘 이용해 신규 브랜드임에도 빠른 성장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모기업 이셴(Yatsen)은 2020년 11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이밖에도 메이르지는 2018년 광군제에서 판매액 1억 위안을 넘어선 이후 2019년 및 2020년 광군제에서는 로레알 등 명품 브랜드를 압도하고 2년 연속 색조화장품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까지도 완메이르지 사례는 샤오홍슈 활용의 모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에 신규 론칭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현지 언론, 샤오홍슈,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 가능한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다.

 

◇5월부터 비특수·특수 화장품 등록시스템 통폐합 = 한편,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비특수류 시스템과 특수류 등록 시스템을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5월 1일부터 시스템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과도기 기간으로 새 플랫폼에 사용자 ID를 신청할 수 있다. 당분간 NMPA는 5월 ‘화장품허가등록관리방법’ 시행을 앞두고 최종 확정된 관련 세칙들을 연이어 발표할 전망이다.

 

3월 4일에는 ‘화장품허가등록자료관리규정’이 발표됐다. 규정은 총칙, 사용자 ID 및 허가등록 자료 요구사항, 변경·연장·취소 등 절차별 요구사항과 부칙 등 총 6장 60조로 구성됐다. 부칙은 총 24개로 ▷신청표, 정보표, 개요표 등 양식 ▷경내책임자 수권서, 제품집행표준, 허가연장 자가검사 현황보고서 등의 견본 ▷제품 집행표준 편집, 원료 안전성 정보 신고 등 기술관련 서류의 양식과 지침 등이 포함됐다.

 

중국 및 해외 화장품 기업들은 앞으로 시행될 새로운 법규와 NMPA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기능성 신원료를 취급하는 원료사에게는 간소화된 등록제 규정이 희소식일 것이나, 기존에 사용이 허용됐던 원료를 취급하는 기업들에겐 다소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원료를 새로운 시스템에 등록하고, 성분표 제출 시 해당 등록번호를 첨부해야 한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SAMR) 산하 국가 시험기관인 씨에이아이큐테스트(CAIQTEST)의 김주연 팀장은 2021년 “4월 1일부터 화장품 기업들은 새로운 온라인플랫폼에서 사용할 ID를 발급받아야 하고, 원료사들도 화장품에 들어가는 각각의 원료들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플랫폼에 제출하고 신고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0

中韓동향 목록

中韓동향 목록
KIC 중국, 상하이에서 중한과기혁신기업가 포럼' 개최 인기글 한국 과기정통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중국국가기술이전 동부센터,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이노마텍(INNOMATCH)과기와 공동으로 '2024푸장(浦江)혁신포럼'의 한 세션인 '제4회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을 상하이에서 9일 개최했다. 행사는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 양…(2024-09-10 20:50:16)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반대·규탄·… 인기글 20일 열린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 한-타이완 의원친선협회장인 한국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반대, 규탄, 항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21일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 조태경 등 국회의원의 중국 타이완 지역 방문에 대해 결사적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를 …(2024-05-23 16:21:40)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한-중 무형문화유산 교류전 개최 인기글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한-중 무형문화유산 교류전 개최[2024-05-16, 18:34:08] 상하이저널 한-중 양국의 무형문화로 지정된 음식 전시 및 시식회, 강연회 등 실시 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이하 문화원)은 난징 친화이(秦淮)무형문화전시관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 …(2024-05-23 16:14:08)
'제4차 中∙日∙韓 수자원 장관회의' 발리서 열려...수자원… 인기글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위치한 남수북조(南水北調) 동선(東線) 수원 장두(江都) 수리 허브를 지난 3월 19일 드론으로 담았다. 남수북조 동중선(東中線) 1단계 프로젝트의 물 공급량은 누적 700억㎥으로 1억7천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다. (사진/신화통신)[신화망 발리 5월22일] '제4차 중∙일…(2024-05-23 15:37:03)
韓 현대자동차, 中과 손잡고 '수소차' 발전 광폭 행보 인기글 현대차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발전을 도모하며 신사업을 계속 확장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광둥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차는 2020년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로 대표되는 2개의 H를 담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브랜드 HTWO를 발표했다. 이어 2021년 초에는 현대…(2024-02-07 14:09:27)
'제1차 중한 경제협력 교류회' 열려..."양국 간 공동이익… 인기글 2023년 11월 14일 '제1차 중한 경제협력 교류회' 현장.​ "중·한 양국이 더 건강하고 더 탄력 있는 공급사슬을 구축하고 공동 이익의 '케이크'를 함께 키워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제1차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에서 자신 있게 주문했다.'제1차 중한 경제협력 교류회'가 14일 지…(2023-11-16 15:55:03)
주한중국대사관, 대한적십자사에 호우피해 복구 성금 기부 인기글 최근 한국 여러 지역에 연일 쏟아진 폭우로 제방 붕괴, 산사태 등 2차 재해가 발생하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싱하이밍(邢海明) 대사는 24일 주한중국대사관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에 호우피해 복구 성금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대한적십자사를 대표해 성금을 전달받았다. 싱 대사는 …(2023-08-05 14:36:36)
윤 대통령, 중국대사관 찾아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 분향… 인기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 장쩌민 (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중국 측의 방침에 따라 조문단을 보내지 않는 대신에 직접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조전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2-12-02 20:15:17)
시진핑 주석,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인기글 시진핑 주석,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 09:52, November 16, 2022[사진 출처: 신화사][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6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2022-11-24 17:01:48)
中, 韓 영화 중국 인터넷 방송 “교류와 협력에 개방적” 인기글 한국 영화의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방송과 관련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인문 교류와 협력 면에서 개방적 태도를 취하며, 한국이 중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양국 인문 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감독관리 기관이 6년 만에 한국 영화의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방송을 허용했다. 이것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한 정상회담의 결과인지? 그리고 향후 더 많은 한…(2022-11-24 16:59:37)
韓 기업인이 말하는 '중국 기회' 인기글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재중 한국인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인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많은 한국 기업인과 기관 책임자들은 30년 동안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계속 확대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주었다고 입을 모았다.설규종 칭다오루이전(瑞珍)액세서리디자인연구개발…(2022-11-01 12:55:59)
中 1~8월 외국인 투자액 중 한국 58.9% 증가로 1위 인기글 지난 1~8월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8927억 4000만 위안(약 177조 928억 338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상무부가 19일 발표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38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업계별로는 서비스업의 FDI 유치액이 전…(2022-09-20 21:35:14)
‘중한연합항전’ 특별전시회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서 개막 인기글 ‘중한연합항전’ 특별전시회가 지난 3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개막, 2달간 열릴 예정이다.본 전시회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한국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한협동 공동모색’ ‘침략가극 긴밀단결’ ‘흘린 피땀 공동항거’ 3개 부분으로 구성해 중한 양국 간 연합작전으로 일본 침략에 저항하고 결국 승리한 내용을…(2022-09-07 19:04:05)
“어떤 상황에서든 양국은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 인기글 [인턴뷰] “어떤 상황에서든 양국은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공공외교 차원의 위기와 갈등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한중 관계는 수교 이후 30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다 최근 들어 급속히 식었다. 경제, 역사, 문화, 제도, 정서적 차이 등 이유가 무엇이든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우려를 넘어 위기감을 느…(2022-08-26 08:12:29)
주한 중국대사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개최 인기글 주한 중국대사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개최​​ [사진 제공: 주한 중국대사관]​8월 24일은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일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2일 서울에서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각계 인사 초청 리셉션’을 열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중한 관계는 지난 30년간 전면적이고 급속하…(2022-08-25 08:20:30)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