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국서 과징금 부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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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7-20 15:20|본문
우리은행, 중국서 과징금 부과받아
인민은행, 신용불량 정보 제공 미고지에198만5000위안 (한화 3억5천만원) 부과... 지난해 순이익도 20% 이상 줄어
양지혜 기자
입력2021-07-20 10:30
우리은행은 개인 신용불량 정보 제공 미고지 등으로 중국인민은행에 3억5000만 원의 과징금을 납부했다.
중국우리은행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베이징 영업관리부는 개인 신용불량 정보를 제공하기 전 고객에게 고지하지 않은 우리은행에 과징금 198만5000위안(약 3억5201만 원)을 부과했다.
19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민은행에 결제계좌 개설 자료 제출 시 마감 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 개인 신용불량 정보를 제공하기 전 고지하지 않았고, 규정대로 고객 신분 식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우리은행 은행장이자 자금세탁방지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던 차이여우시(蔡优锡)는 우리은행 규정대로 고객 신분 식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4만1000위안(약 727만940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우리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첫 번째 한국법인은행이자 JP모건에 이어 베이징에서 영업한 두 번째 해외투자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1995년 상하이에 첫 중국 지점을 설립한 후 베이징, 선전, 쑤저우 등에 지점 21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우리은행의 총자산은 2019년보다 6.21% 감소한 329억2700만 위안(약 5조84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억1800만 위안(약 918억828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0% 하락했고, 순이익은 2633만7700위안(약 46억717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감했다.
중국우리은행 고객 수는 29만3612명이며, 중국 고객과 해외고객은 각각 21만3776명과 7만9836명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 규모는 265억4700만 위안(약 4조7089억 원)이다. 이중 중국 고객의 예탁금 규모는 69억1300만 위안(약 1조2262억 원)으로 전체 예탁금의 26%를 차지했고, 해외 고객의 예탁금은 전체 예탁금 74%를 차지한 196억3500만 위안(약 3조4822억 원)이다.
중국우리은행은 2021년부터 원금보장형 재테크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