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주 '한국인+조선족' 2년새 '40만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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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2-31 09:18본문
올해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2년 사이에 40만명이 중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가 30일 발표한 '한국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는 총 233만6천8백여명으로 지난 2007년의 276만2천2백여명보다 42만5천여명이 떠나 재작년 대비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에 따르면 2007년 대비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8천6백여명이 감소한 우즈베키스탄과 4천8백명이 감소한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포진한 국가 역시 중국으로 미국이 210만2천2백8십3명, 일본이 91만2천6백5십5명, 캐나다가 22만3천3백2십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인해 현지에 파견됐던 한국 업체 등이 철수하면서 주재원 등이 귀국했으며, 조선족 동포의 경우 방문취업제 실시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 출국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줄어들었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중국 거주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2년새 40만명 이상 급감하면서 전세계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 역시 2007년 704만4천7백1십6명에 비해 3.1% 감소한 682만2천6백6명으로 2년새 22만2천1백1십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급감 추세는 외교통상부에서 1993년 '한국 재외동포현황'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초로 지난 2007년까지는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여기서 재외동포란 시민권자, 영주권자, 체류자 등을 포함한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