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회·대사관 세미나 "中 이제는 질적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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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1-20 08:45|본문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이 19일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대사 류우익)에서 올해 중국경제 방향에 대해 공부했다.
주중대사관과 중국한국상회(회장 우남균)가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은행 베이징대표처 김영헌 부수석대표는 올해 중국경제에 대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한 해외경제 여건, 민간소비의 지속여부 등 경제성장 둔화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부수석대표는 "중국정부는 자산시장버블 억제와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대출제한 정책, 세제정책, 유동성 조절 정책 등의 강도를 조절해가며 실시할 것"이라면서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생산능력과잉산업 규제를 통한 산업구조조정과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 민생안정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확충, 취업여건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해 "새해 첫주 은행대출 급증하고 핫머니 유입이 지속되는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자산버블 형성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향후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의 본격적 출구전략 실시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박한진 부관장은 올해 중국 경제산업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올해는 중국 산업정책의 방향은 기존 일률적이고 양적 육성에서 선택적이고 질적 육성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중국정부 정책변화를 주시하고 핵심제품 개발, 브랜드 인지도 향상, 기술집약적 고급화, 권역별 신경제산업지도를 잘 살피자"고 주문했다.
박 부관장은 "올해 중국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와 산업구조조정을 위해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대내개방 조치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철도, 통신, 전력, 석유, 금융 등의 기초산업과 교육, 의료, 문화, 출판 등 서비스업 민영부문의 참여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거나 외국계기업에도 참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중국정부는 신에너지, 신소재, 신의약, 정보를 비롯한 7대 신흥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중국일률적 지원에서 벗어나 선별적으로 육성 또는 제한하면서 구조조정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중대사관과 중국한국상회이 공동주최했으며, 대사관 이균동 경제공사와 CJ중국 박근태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